-
-
안녕, 웨슬리
스테이시 오브라이언 지음, 김정희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7월
평점 :
웨슬리는 가면올배미이다 솔직히 나는 올빼미가 무섭다
여기에서는 스테이시 오브라이언 이라는 사람이 아직 자라지도 않은 갓 올빼미를 돌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올빼미라고 하면 사람들이 되게 무서워하는 존재이기도 한것 같다
올빼미가 살 수 있는 최대의 기간은 15년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작은동물까지도 사랑했다고 한다 그만큼 조그만 생명조차도 이 사람에게는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집안에 벽에붙은 거미한마리가 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의 실수로 그것을 살짝쳐 떨어뜨린 다음에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린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하도 마니 울어서 어머니도 마니 놀랐다고 한다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시러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모든 생물들을 참 마니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새를 조아하는 사람,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난 아직까지 동물들을 보면 무서워하는데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동물에게 사랑을 베풀고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대화를 하면 마음속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낀다 한다 정말 무섭지 않은걸까??
동물 조련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수없이 반복을 시킴으로써 그 말들을 이해하게끔 만들어 준다
가끔씩은 그들의 발톱에 할퀴고 물리고 살이 나가 떨어징도는 아니겠지만 말이다......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그 물린것까지도 이쁘다고 칭찬을 하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정말 귀한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낳게 되면 정성으로 돌보아 주듯이 그렇게 말이다
보통 새끼들은 태어나면 눈도 제대로 뜨질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상태가 어떤지도 가끔씩 봐야 한다
상태가 안조아지면 따로 격리를 시켜놓고 어느정도 나아질때쯤 다시 엄마품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이다
같이 생활하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운다 과연 동물들의 세계는 어떤 것일지 정말 궁금하다
자기네들만의 세계를 향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동물들의 울음은 무슨말인지 잘 모르지만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사소한 것까지도 신경을 기울여야 된다고 한다.
난 동물관련사람이 되었다 해도 야생올빼미 같은 경우엔 더더욱 못하겠는데 이 사람을 인정하고 싶다
인간의 손에서 자란 동물들은 대부분의 행동을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땜에 야생적응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날아가는 것에서부터 먹이를 잡는 능력까지 모든 것을 말이다 사람의 정이 많이 느껴질수록 이미 적응이 다 되어서 야생으로 돌려 보내려 해도
그게 쉽지가 않다 그런 본능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다
집안은 너무나 좁고 밖은 넓지만 온종일 집안에서만 날아다니듯 하니 밖에 나가면 아무리 넓어도 날지를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다
모든 올빼미들은 살아있는 것들을 잡는 것을 조아한다 그 중에서도 낚아 채는 것을 조아하는 것이다
이들이 먹는 것은 다름 아닌 "쥐" 난 쥐를 가끔 보는데 정말 징그럽고 무섭게 생겼다 쥐가 천장을 갉아먹는 소리는 정말 곤욕이다
할머니댁이 시골이라 자주 내려가지는 않지만 언제나 한 번 내려갔다가 자는 도중에 이상한 소리가 막 들렸다 아무소리도 아니겠지라고 생각한 순간
내가 들었던 것은 쥐의 울음 소리였다 아마도 배가고파 우는 소리였을 것이다
이것을 직접 잡지는 않았지만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직접 살아있는 쥐를 잡아가 죽이고 분해해서 냉동실에 넣고 올뻬미가 배고플때 마다 한개씩 꺼내 놓고.... 참..어케 견딘지 모르겠다 쥐 양도 엄청나게 많았을텐데..그리고 올빼미들은 점점 커가면서 그만큼 음식섭취도 장난아닐텐데 하고 말이다
그거보다도 새빨간 피를 보느라 더 곤욕을 치루었을 것 같다 매번 있는 일이지만 보기만해도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웨슬리는 이 여성이 암컷인줄 알고 짝짓기를 시도했다 정말 이해가 안갔다 어케 동물이 사람한테 짝짓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나같아도 당황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느낌은 어떨까? 매끈매끈한 정자를 떨어뜨렸을 때의 그 느낌이란..... 난 한번도 접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이 여성은 그 느낌을 제대로 이해할 것이다
2004년 1월 18일 갑자기 웨슬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아~ 동물들도 사람들처럼 아플때가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똑바로 서지도 못하고 물도 못 먹고....숨이 찬 듯한 소리만 냈다 먹이를 줘도 바로 토했다...
조금만 더 보살피고 조금만더 관심있게 지켜봤더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정맥액사와 비타민 주사......이거밖에 한 건 없는데....
동물들이 죽으면 정말 슬플텐데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죽어서 어디로 떠나는 것처럼 똑같은 마음이겠지??ㅠㅠ
이렇게 웨슬리는 떠나갔다 조용히 떠나갔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을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감성적인 이야기.......감동이었다.......한마디로 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