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집에 가야 해
고정욱 글, 강화경 그림 / BF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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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와는 다르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장애인 분들이다

그중에서도 시각 장애인 분들을 생활하기가 정말 어렵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든다

아침이 밝아와도 그분들에게는 껌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도 2009년쯤에 어떠한 프로그램에 참석해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날 도와주는 분이 길을 잘 못 알려줘

유리문에 부딪치게 되었는데 그 분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시각장애인 분들은 어떻게 책을 읽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통 점자를 만져보고 글을 읽는다고 한다

점자라는 것은  6점으로 구성되어 있고 약간 올록볼록하게 생겼다 지하철 역에 보면 조그마한 점으로 되어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손으로 짚어나가다 보면 이 숫자는 이렇게 쓰는 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 번 나오긴 했었는데 한 번 배워보면 읽기가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왠지 더 많은 시간을 필요할 것 같았다

 

나 집에 가야해는 육병일 관장님의 실제 이야기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앞이 안보이셨고 아버지가 재산을 물려주면서 편히 살아라고 말씀 하셨지만 그 돈으로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만드셨다고 한다

점자도서관이 생기기 않았다면 많은 시각 장애인들은 책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구연동화, 영어동화, 음악동화를 들려주는 ' 북소리 버스 ' 가 있다고 하니 이야기를 읽는 내내 웃음이 가득할 것만 같다

아마도 녹음되어 있는 목소리는 흔히 말하는 ' 재능기부 ' 로 이루어 진 것일 아닐까 라는 추 측을 해보게 된다

 

길을 가다보면 아주 가끔 시각장애인분들을 만나게 된다 흰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넘어지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연습을 통해 조심히 가고는 있지만 장애물들이 그 분들 앞에 마주하고 있다

처음엔 무섭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놀리고 장난치고 이러면 그 분들도 사람이기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요즘엔 억지로 시각장애인 놀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지만 왜 그러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점자책은 흰 종이에 먼가를 찍어 놓은 것이 전부이겠지만 그 안에는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글들이 적혀있을 것이다

아직 한 번도 점자도서관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글이나 숫자 점자를 익혀서 나만의 글을 종이에 적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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