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땐 내가 미안했어
소피 퐁타넬 지음, 이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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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 라는 단어는 늘 시도때도 없이 부른다

엄마 옆에서 조잘조잘, 같이 쇼핑을 하고, 같이 운동을 하고,

어느날 엄마가 우리 곁에 없다면??

 

이 소설은 엄마가 침대위에서 떨어지면서 딸이 돌봐줘야 하는 역할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어나는 방법을 몰라 침대를 붙잡고 일어나는 법을 가르쳐 준다

팔은 골절에 인대가 늘어나고.... 여든 여섯의 엄마가 그만큼 힘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머랄까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는 엄마가 모든 것을 다 해주지만 커가면서는 혼자의 힘으로 무언가를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엄마는 아직도 더 주기를 원하고 잘해주는 것을 원한다

그만큼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정작 자식들은 해주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좀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침 8시, 마침내 나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 집으로 달려가 엄마의 침대 곁에 앉았다. “엄마, 어릴 때 이후 처음으로 하는 말인데…. 사랑해, 엄마. 엄마는 내 인생이야. 엄마를 사랑하는데, 엄마는 내 인생인데, 그런 엄마를 내가 어떻게 이렇게 침대에 혼자 버려둘 수 있겠어? 그렇게는 못 해. 들어봐, 엄마. 엄마가 허락만 해주면 병원에 연락해서 구급차를 부를게. 그럼 엄마는 의사한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거야. 엄마, 사랑해. 용기를 내, 엄마. 할 수 있어. 엄마도 좋지?” 나는 초조하게 엄마의 대답만을 기다렸다. 그래, 그렇게 해.” 엄마가 대답을 주었다. 잠시 후 구급차 안에서 엄마는 몸이 아픈데도 참아가며 다시 환하게 웃었다. “소피, 너 때문에 놀랐잖니.”
(/ p.24)

“앞으로 독립할 사람은 너지 엄마가 아니야. 결국 엄마가 자식인 너의 독립을 허락하시는 거지. 바로 엄마라서. 혼란스러워도 그대로 있어. 엄마는 지금도 자식인 너에게 여전히 가르침을 주고 계신 거야.”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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