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7일 - 페로제도
윤대일 지음 / 달꽃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페로 제도는 뾰족뾰족한 화산, 깎아지른 듯한 거대한 절벽, 길고 어두운 피요르드, 바람이 휩쓸고 간 음산한 광야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숨막히는 파노라마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위의 페로 제도에 대한 표현은 네이버 지식백과가 뱉어낼 수 있는 최대의 찬사가 아닌가 한다. 낯선 섬에로의 여행은 지식백과로부터 시작된다. 난 이미 그것을 꿈 속에서 경험하는 것 같다. 머릿 속으로 상상해본다. 그곳을..


아이슬란드와 영국 사이 그 어드메쯤. 아주 작은 제도가 있다. 페로 제도. 1992년 기준 인구 4.7만의 크고 작은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한 장면과도 같다는 표현이 심히 어울리는 곳. 이 책의 작가는 그곳을 7일간 여행하고 그 기록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로 꼽힌 이곳의 풍경은 그야말로 저 세상의 것처럼 보인다. 그곳에서의 7일은 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하고 가만히 생각해본다. 마치 꿈과 같아서 깨기 싫지 않았을까? 아마도 나라면 그러했을 것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르게 펼쳐지는 신들의 작품은 지루할 틈이 없다.' <책 속에서...>


그의 묘사에 따르면 그곳은 '신들의 작품'이다.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으며, 어느 하나 경이롭지 않을 것이 없다. 사진과 글만으로도 나의 마음을 이렇게 설레게 하는 곳이라니 작가가 부럽고 얄미워 죽을 지경이다.


작가님의 도발 덕분에 그간 미뤄왔던 여행을 다시 꿈꾸어본다. 두번 째 만남에도 어찌 또 이리 새로울까? 가까운 곳이라도 좋다. 신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그 어디라도 상관없다.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


'꼬질꼬질해져도 좋다. 좀 불편해도 좋다. 가슴 탁 트이는 이런 여행을 하고 싶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그여름7일 #윤대일 #달꽃 #에세이 #여행에세이 #여행 #페로제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발로 선 경제 - 공정 그리고 혁신
이용우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까지 정치경제는 경제계와 정치계가 은밀한 뒷거래의 ‘정경유착’이었다. 흔히 과도한 정부의 규제가 있거나 기업의 자율성이 부족하면 그 규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기업이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공여하는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러한 구조는 부정 부패를 가져오고 기업의 건전성을 떨어뜨린다.


이 책은 경제학자이자 금융 전문자이며, 현재 입법 활동을 하는 정치인인 저자가 직접 겪은 기업 현장 경험과 그동안 쌓아온 경제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 책으로 핵심 키워드는 공정과 혁신이다.


저자는 경제학 박사,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현 국회의원이다. 정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카카오뱅크 CEO로 이름을 날렸던 전형적인 경제인이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7호로 입당하면서 고양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당시 카카오뱅크의 스톡옵션 52만 주를 포기하고 정치에 입문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최근 카카오뱅크가 상장되면서 그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치인 책은 다 그렇고 그럴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읽기 두려운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가 한 번쯤 뉴스에서 보고 들었던 중요한 이슈들의 배경설명과 분석과 통찰이 쉬운 언어로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최고의 경제 뉴스 해설서로도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혁신이라고 하면 새로운 기술의 출현을 연상한다. 기술 중심적 사고다. 혁신은 기존에 존재하는 프로세스를 축소하는 것이다.' <책 속에서...>


'즉 a-b-c-d-e로 연결되는 프로세스에서 어느 하나 또는 그 이상을 줄이는 것이 혁신이며, 기술은 이 프로세스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기술만으로 혁신을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두발로선경제 #이용우 #한빛비즈 #경제경영 #한국경제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크라테스 스타일 - 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 생각의 시대 2
김용규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전에 읽었던 김용규 박사의 《생각의 시대》 7년 만의 후속작이다. 그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몰두했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위르겐 몰트만과 에버하르트 융엘의 강의를 들었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 여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오고 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들어봤어도 책 제목인 ‘소크라테스 스타일Socrates Style’이라는 용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개발한 ‘빼기subtraction’라는 사유방식과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관심사를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긴 도덕철학자 정도가 아니라, 혁명적인 사유 방식과 삶의 방식을 제시한 인물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이 독특한 사유방식을 통해 이성이라는 인간 정신의 원형 하나를 깎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류문명의 한 축을 떠받쳤다.


또한 그는 이 고유한 삶의 방식을 통해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같이 오염된 인간의 삶과 사회를 매번 청소해왔다. 요즘 무늬만 소크라테스이고 내용은 스치듯 지나가는 그런 책들이 많았는데 진짜 소크라테스에 관한 책을 읽으니 마음이 풍요해지는 느낌이다.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과거’와 ‘이미 와 있는 미래’가 구동하는 시간기획을 통해 소크라테스를 ‘지금 여기에’ 화급히 불러내야 한다. 그것은 재앙을 ‘다가올 미래’로 판단하고 ‘지나간 과거’를 불러들여 뭔가를 배움으로써 낙관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예방책이 아니다.’ <책 속에서…>


‘오히려 재앙을 ‘이미 와 있는 미래’로 판단하고 ‘아직 오지 않은 과거’를 불러들여 뭔가를 행동함으로써, 비관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비상수단이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소크라테스스타일 #김영규 #김영사 #인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수많은 고비와 선택 속에 살아간다. 그것이 인생이라지만, 그 모든 것을 수용하기에는 벅찰 때가 많다. 이 책은 인생의 고비고비 그 수많은 관문을 '문'이라는 것으로 상징화하여 세 자매의 이야기와 엮어 나간다.


아이들의 동화라기에는 진중함이 깃들어있는 이 작품은 우리가 늘 마주하고 있는 '문'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눈 앞에 놓여있는 문을 열면, 또 다른 문을 계속 맞닥뜨린다. 마치 우리 인생과도 같다.


세 자매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문을 열어 가는데 각기 인생을 풀어가는 방식과도 같다. 문을 연다는 것, 그것은 우리 인생에서 필수 관문인 선택의 연속에 놓인 일과도 같다.


늘 새로운 문앞에서 우리는 망설이고 두려워하며, 어찌할까 고민하게 되는데 바로 그 모습과 흡사하다. 새로운 미래가 열릴 때 있고, 절망적인 미래가 열릴 때도 있지만, 그 모습 그대로. 우리가 선택한 대로 살아가는 것이 또한 인생일지니...


묵직함으로 다가오는 동화였다. 인생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때로는 상처받고 고통받는 우리의 인생이지만, 그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또 있으리라 생각된다.




#도서협찬 #문앞에서 #안경미 #웅진주니어 #동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민트 초코가 당신을 구해줄 거야 - 골라 읽는 재미, 4가지 맛으로 엮어낸 인생
김민 지음 / 달꽃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민트초코!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생기가 넘치는 기분이다. 물론 나는 민초단은 아니다. 호불호하면 딱 떠오르는 민초의 색상만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대해본다.


'왜 민트초코일까?' '작가가 민초단인가?'라고 생각해보다가 작가의 메세지를 되뇌어본다. 민트초코만큼 호불호가 강한 아이템을 고른 작가의 선택에는 분명 이유가 있겠지.


추측컨데, 대중적이지 않은 이 아이를 대하는 마음. 자신의 선택과 취향을 존중해주자란 의미에서 이름을 만든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물론 작각가 민초단일 확률은 90%이상이다.


"자신을 위해 쓴 시간이 곧 당신의 섬이 될 겁니다. 자신을 위한 꿈은 파도가 될 겁니다. 그렇게 당신의 바다를 만드는 겁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가끔 자신을 잊고 살아간다. 남들의 기준에 맞춰,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며 진짜 자신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누구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내가 바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에 상관없이 남들의 기준과 시선에 맞춰 살아온 삶. 절대 행복하지 않다. 늘 그 기준에 맞추려 연연하다가 우울의 나날을 보낼 때도 무수하다.


작가는 자신을 구해라고 말해준다. 상큼발랄한 민트초코 애드벌룬을 타고 자신을 하늘로 날려보낼 듯 말이다. 아.. 인생 별 것 있나. 나를 사랑하고, 나를 존중하고, 그야말로 나를 위하는 삶이 진정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작가의 말로 위로를 받아본다.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들려주는 깊이감 있는 사색의 문장들이 나를 달래준다. 휑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따스한 바람으로 채워진다.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좋다. 잘난 삶이 아니라도 괜찮다. 삶을 잘 대해주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민트초코가당신을구해줄거야 #김민 #달꽃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