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에 읽었던 김용규 박사의 《생각의 시대》 7년 만의 후속작이다. 그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몰두했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위르겐 몰트만과 에버하르트 융엘의 강의를 들었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 여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오고 있다고 한다.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들어봤어도 책 제목인 ‘소크라테스 스타일Socrates Style’이라는 용어가 조금 낯설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개발한 ‘빼기subtraction’라는 사유방식과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관심사를 자연에서 인간으로 옮긴 도덕철학자 정도가 아니라, 혁명적인 사유 방식과 삶의 방식을 제시한 인물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이 독특한 사유방식을 통해 이성이라는 인간 정신의 원형 하나를 깎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류문명의 한 축을 떠받쳤다. 또한 그는 이 고유한 삶의 방식을 통해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같이 오염된 인간의 삶과 사회를 매번 청소해왔다. 요즘 무늬만 소크라테스이고 내용은 스치듯 지나가는 그런 책들이 많았는데 진짜 소크라테스에 관한 책을 읽으니 마음이 풍요해지는 느낌이다.‘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과거’와 ‘이미 와 있는 미래’가 구동하는 시간기획을 통해 소크라테스를 ‘지금 여기에’ 화급히 불러내야 한다. 그것은 재앙을 ‘다가올 미래’로 판단하고 ‘지나간 과거’를 불러들여 뭔가를 배움으로써 낙관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예방책이 아니다.’ <책 속에서…>‘오히려 재앙을 ‘이미 와 있는 미래’로 판단하고 ‘아직 오지 않은 과거’를 불러들여 뭔가를 행동함으로써, 비관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비상수단이다.’ <책 속에서…>#도서협찬 #소크라테스스타일 #김영규 #김영사 #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