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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자의 인문학 -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문갑식 지음, 이서현 사진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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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로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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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유럽 여행을 꿈꾸며, 낭만의 땅으로 가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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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하고 생각해본적이 있다. 그 긴 비행시간과 비싼 물가와 동양인을 무시하기까지 하는 그곳을 왜 그렇게 가보려고 할까? 대체 무엇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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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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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든 문화와 예술이 있어서였구나. 왜 진작 알아채지 못했을까?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여성들이 마력처럼 끌리는 이유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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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유럽산책을 떠난 작가와 함께 여행을 다닌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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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첼리를 비롯해 클림트, 카사노바, 모차르트, 노트스라다무스, 생택쥐베리, 그리고 단테 등 이름만 듣던 15인의 예술가의 삶과 그들의 예술세계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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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여행하고 온 나는 뭔가 충만한 느낌이다. 예술에 미친 그들의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인생이 나의 밋밋한 인생과 너무나 대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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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사는 인생이거늘, 그들의 이야기로 헛헛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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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 삶을 깊이 들여다보자. 대체 넌 어디쯤 와있고, 얼마나 깊이 있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오늘 밤 고민해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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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내게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는 버릇이 하나 있다. 여행하는 곳과 관련 있는 예술가와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시, 소설, 그림, 조각, 음악 등 우리가 걸작이나 명작이라 부르는 작품을 한껏 감상하고 여행지로 떠나면, 단지 눈에 보이는 그 공간의 현재뿐 아니라 과거까지 여행할 수 있다. 마치 카페 센트럴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프로이트, 폴가, 츠바이크, 로스가 한자리에 모여 열을 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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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화려한 왕족과 귀족을 대신해 빈의 주인공이 된 것은 수많은 천재와 예술가였다.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와 표현주의의 시조 오스카어 코코슈카 등이 세기말의 빈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그렇다면 세기말 불꽃처럼 등장한 이들의 주요 무대는 어디였을까? 바로 살롱과 카페다. 빈이라는 도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커피라는 단어와 무척 밀접하게 느껴진다. 빈의 카페를 누비고 다녔던 수필가 알프레트 폴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카페란 혼자이고 싶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 동시에 옆자리에 벗이 있어야 하는 곳이다.” 이처럼 예술가와 지식인에게 살롱과 카페는 자유롭게 작품을 구상하고, 자신의 이념과 가치를 설파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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