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책
니나 게오르게 지음, 김인순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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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꿈속에 갇혀버린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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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상태에 빠진 남자와 그의 아들, 옛연인. 이 셋 사이의 관계를 통해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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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과 죽음이 만나는 경계에 대해, 그 두려움과 초월의 감각에 대해 쓸 필요가 있었다”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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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작가가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후, 그 기억을 떠올리며 써내려갔다는 걸 감안한다면, 그녀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쉬이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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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그의 아버지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를 만나려는 노력, 그 이상, 준비되지 않은 이별에 대한 서글픔, 삶에 대한 회한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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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각, 아버지의 시각으로 주인공을 탄생해 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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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후회와 아쉬움, 삶에 대한 조각들은 미처 그가 정리하지 못한 이야기들일테다.회상하고, 상상하고, 슬퍼하고, 후회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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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깊이 사랑하고, 좀 더 삶을 깊이 들여다 보라고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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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당신을 사랑해. 당신을 원해. 영원히, 아니 그 이상으로. 지금 생에서뿐만 아니라 다음 생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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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아마 그것은 지옥일지도 모른다. 그래, 틀림없이 지옥일 것이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살아야 하는 것. 수십 번 모습을 바꿔가며 번번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번번이 같은 잘못, 늘 새로운 잘못, 출발하기 위해 다시 돌아가는 것. 이렇게 새로이 반복하는 삶, 어디에서도 또다시 산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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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속에서...
내가 죽는 걸까?
아버지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나는 다만 기다릴 뿐이란다.” 아버지는 말한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우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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