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값을 지불해야 했다. 가는한 사람에게는 고통이 화폐였다. 압둘라는 딱지 앉은 여동생의 가르마와 수레 옆으로 흔들리는 작은 팔목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들의 어머니가 죽으면서 그녀가 갖고 있던 것이 파리에게 옮아갔다는 걸 알았다. 즐거운 헌신, 순진함, 태연한 낙천성 등이 그랬다. 파리는 이 세상에서 그를 결코 해치지도 않고 해칠 수도 없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파리야말로 그가 가진 유일한 진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 P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