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모든 것의 기원 :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
데이비드 버코비치 지음, 박병철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상욱 교수님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이라는 책과 빅히스토리, 그리고 이 책을 거의 동시에 읽기 시작했는데 두번째로 완독(은) 했다. 생명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서부터 별의 탄생, 원소이야기 그리고 지구의 소싯적 이야기 등은 기억도 안나지만 어릴때 듣던 옛날옛적 이야기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해야하려나.

먼 고대의 어느 철학자가 피라미드 높이를 측정하고자 했던 이유와 지금 딛고 서있는 지구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태양으로 인한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시간을 맞춰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두 곳에서 막대를 꼳아넣었던 이유는 우주에서 원소가 모여 은하와 행성을 만들고 생명을 탄생시킨 역사를 궁금해하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문명과 교육의 발전으로 인해 호기심히 상향평준화된 이들이 바로 이런 강의와 책을 찾아듣고 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고.

예일대 최고의 과학강의라는 부제처럼 밀도있는 교양강의를 수강한 느낌이었다. 지구는 인간이라는 종의 명멸에 관심이 없기에 언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하여도 지구 전체 생애주기에서는 뾰루지 하나 났다가 사라진 것처럼 보일수도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일본 핵오염수 문제로 시끄러운 이유는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 나라에, 나아가 주변 지역생태계에 예측불가능한 유전자 수준에서의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향후 수년, 수십년 후의 미래에 나타난 현상의 기원이 오늘날 일본의 반인류적인 행위가 되지 않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숫자로 일하는 법 - 기획부터 보고까지, 일센스 10배 높이는 숫자 활용법
노현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말하는 숫자로 일한다는건 결국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보고한다는 뜻이다. 흔히 말하는 매직넘버 3을 활용하는 것-어떤 주장을 할때 3가지로 나눠서 살펴본다거나 3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보고드리는 등-이 숫자로 일하는 것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정도 보고서를 작성해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내용을 이런저런 자료를 통해서 보았을법 한데 숫자라는 프레임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둔 이 책은 사회초년생이나 주니어급에게 주로 도움이 될것 같다. 두번째 파트 숫자 해석력 부분은 신선했는데 필요한 숫자들은 바로바로 외워서 쓰거나 산포등에 대한 해석파트는 조금 더 깊게 알아두면 유용하겠다 싶었기 때문. 필요하면 표를 활용하거나 가능하면 그래프, 더나아가 인포그래픽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다큐멘테이션 능력과 더불어 더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팁들이 문서작성, 발표, 분석이 아닌 숫자 사고력, 숫자 해석력, 숫자 구성력, 숫자 보고력 등으로 치환되어 있었던게 신선했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러닝 - 죽은 지식을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바꾸는 가장 빠른 방법
배리 오라일리 지음, 박영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러닝이라는 개념은 다른 책에서도 접한바 있었는데 아예 제목으로 나와버렸다. 탈러닝이라고 표현된 글도 본듯. 하여간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을 채우기 위해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배움, 관념 등을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누군가 뭔가 배우고 깨닫고자 고승을 찾아갔더니 아무말안하고 찻잔에 차를 붓는데 넘치도록 계속 하길래 놀라 뭐라했더니 먼저 비워야 새로운게 들어갈게 아니냐고, 지금 말해줘봤자 먹히지 않을거라고 일침했던 이야기처럼 똑똑할 수록, 많이 경험한 사람일수록, 특히나 성공을 경험해본 사람일수록 어려운게 언러닝이라는 메시지는 내가 똑똑하고 아니고를 떠나(다른것도 물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다. 결국 언러닝을 위해서도 나를 드러낼 줄 아는, 틀리고 실수하는 것도 감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마찬가지. 책을 읽을 당시에는 시도하지 못했겠지만(기억도 안나지만) 이번주엔 새로운 무언가를 채우고 행동에 옮겨보리라 다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론 머스크와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
권종원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주커버그와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일론 머스크에 관한, 그리고 그의 사업에 관한 책이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장되게 느껴지지 않는 그의 자서전도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듯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스티브 잡스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셀럽이라고 느껴진다. 사후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저자 이름은 왜 기억나는건지)의 스티브 잡스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일론 머스크의 자서전은 읽어보게 될듯. 저자의 인사이트가 담겨있다기보단 테슬라, 솔라시티, 하이퍼루프, 보링컴퍼니, 스페이스엑스, 스타링크, 화성이주와 인공지능까지 하나만 해도 엄청난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그와 그의 사의 면면을 조망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테슬라의 성공을 예측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심지어 어느정도 사업성이 검증되고나서 진입한 그 이후 등장한 패스트팔로워 업체들이 망해나가는 와중에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천체관측에 방해가 될정도로 수천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는 스타링크 사업과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 등의 사업을 주당 80~90시간을 일하면서 영위해 나가고 있다는 와중에(테슬라 잠깐 휘청했을때는 주 120시간을 일했다고) 격투기까지 하니마니 하는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은 어떻게 문명을 만들었는가 -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이끈 놀라운 수학에 관하여
마이클 브룩스 지음, 고유경 옮김 / 브론스테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교양서을 읽을줄을 몰랐지만 고등학교 이과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성인이라면 이외로 역사와 맞물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로그며 허수가 왜 필요한지, 하물며 미적분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는 중고등학생의 물음에 이 책이 답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나 학원강사라면 은근히 도움이 될듯. 수를 셀줄 안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부터 시작해서 하다못해 최근 개봉한 오펜하이머 영화 속에 숨어있는 원자폭탄의 원리까지 수학이라는건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의 주춧돌이었기 때문이다. 목차부터가 아주 정직한 책인데 산술, 기하학, 대수학, 미적분학, 로그, 허수, 통계, 정보이론 챕터 아래 소제목들만 다시 살펴봐니 스스로 믿기지 않지만 다시 한번 보고싶어진더라는. 일전에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는데 둘다 유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조금더 손을 들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