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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ㅣ 지리의 힘 1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사이 / 2016년 8월
평점 :
역사 교양서이다. 무슨 산맥 때문에, 무슨 강때문에 국경선이 그어졌다거나 왜 특정 지역이 중요하게 여겨져 크고 작은 분쟁이 일어난다는 등 말그대로 지리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풀어내고 있었다. 각 챕터 앞부분에 지도가 실려있긴 하지만 한번에 머리속에 담을 수가 없기에 중간중간 구글 어스를 띄워놓고 특정 지역을 검색하가면서 읽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사용해본 구글 어스에 다시한번 감탄하기도 했다. 특정지역에서 줌아웃 되고 지구를 1/4바퀴 정도 돌린다음에 줌인되는 애니메이션은 다시봐도 참 놀라웠다. 그것 말고도 랜덤하게 방문하기 등 몇몇 기능들이 더 생긴것 같아 둘러보기도 했고.
초등학교 6학년때인가 사회과부도 맨 뒤에 실린 전세계지도 위에 트레이싱지를 올려놓고(그때는 아마 기름종이라고 불렀던것 같다.) 연필로 국경선을 따라 한땀한땀 따라그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나서 각 칸에 맞는 나라이름을 적어넣는, 지금생각해보면 노가다를 했던 셈인데 그러면서 전세계 나라의 위치 및 크기를 대략적으로나마 외울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것이리라. 그즈음해서 친구들이랑 나라이름대기 게임도 했던것 같은데 교육적인 효과여부를 떠나서 지금은 이런거 시켰다간 큰일날지도 모르일이다. 이름만 채워넣도록 아예 다 틀만 그려져 있는 종이를 주는거면 모를까.
아프리카에 있는 강에는 폭포가 많아서 다른 대륙에서 기능했던 물류의 이동, 문화의 교류 등의 역할을 거의 할 수 없었다는 점을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 다루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제국시대 당시 땅따먹기마냥 부족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로 긋듯이 국경선을 만들었다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물러가기 시작했을때 제대로된 통합이 가능하도록 국경선을 다시 조정하던가 아예 EU또는 USSR처럼 연방국가 형태로 탄생시켰더라면 국제사회에서의 힘을 더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싶더라는.
이밖에 중국-신장, 미국-멕시코, 인도-파키스탄 이야기, 포틀랜드 섬을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분쟁이야기들과 더불어 북극에 대한 인접국가들의(왜인지 중국도 여기 끼어있다.) 세력싸움 등 세계사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접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 그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이 생각만큼 경제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지리에서 찾아 볼 수 있었던 것 도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 그 옆에 있는 칠레가 왜 그렇게 길다란 모양이 되었는지도 설명되었다면 좋았을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