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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외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가 라디오인지 아이튠즈 팟캐스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하루는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른지,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모아놓은 책이다. 의외의 재미. 우리나라에 이런 컨셉의 책이 있었나 싶다. 인터뷰를 담은 책들은 많은데 보통 대담집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던것 같고 장르역시 에세이 또는 인문학 쪽이 아니었나 싶다. 아니면 개인성공스토리던가. 그러고보면 아무래도 미국은 자기계발 쪽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자기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에 상대적으로 거침이 없어서 이런 책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뻔한 조언들, 손에 잡히지 않는 미사여구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 유익했다. 물론 비판적으로 보려면야 얼마든지 시니컬하게 대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실린 수십개의 메시지들은 각각이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더 울림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격언들이 들어있지만 그중 특이하거나 인상적인 몇개만 발췌해보자면.
-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중 무작위로 두 명을 골라 몰래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라고 제안했다. (중략) 이 연습은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는 만큼 들킬 염려도 얼굴이 빨개질 일도 없다. (중략) 그랬더니 그 화요일은 지난 7년의 회사생활 중 가장 행복한 날이 되었다.
- 디로딩은 '내려놓는', '뒤로 물러나는back-off', '부담을 제거하는'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즉 촘촘하게 짜인 계획과 일에서 잠시 물러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행동을 디로딩이라고 할 수 있다. 빌 게이츠에게 '생각 주간 Think week'이 있다면 타이탄들에겐 '디로딩 주간'이 있다. (중략) 디로딩을 하는데 꼭 일주일이란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매일 디로딩의 시간을 갖는 타이탄들도 많았다.
- 결국 충분한 시간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짧고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으려면 케빈은 먼저 '생산성'에 매몰되지 말 것을 충고한다. "생산성은 로봇에게나 필요하다. 인간의 모든 시간은 질문하기, 창의성 발휘하기, 경험하기로 채워져야 한다."
이 밖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더 상대의 주의를 끌고 기억에 남는 법이라던지, 흡연같은 부정적인 믿음(습관)을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 살펴보는 디킨스 프로세스 같은것도 기억에 남는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