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저수지를 찾아라
주진우 지음 / 푸른숲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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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 중 저자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실명을 밝히고 떳떳히 나설 것이며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저자에게 연락을 해서 직접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우리나라가 조금이라도 더 진실함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도록 터럭같은 양심이라도 발휘해줬으면 한다. 이 책을 널리 읽혀 툭하면 세수부족이라 떠드는 작당들의 입을 다물게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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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 부끄러움을 모르는 카리스마, 대한민국 남자 분석서
오찬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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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본 지식채널e 영상이 생각났다. 스웨덴인가 어디선가 남여간 동등한 성인식을 위해 환경이나 장난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하고 체험시키는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여자아이라면 분홍색이나 빨간색 소품, 남자아이라면 파란색이나 검은색 소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 여자아이는 소꿉놀이나 인형놀이, 남자아이는 공놀이나 로보트 같은게 어울린다는 인식을 깨려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남성위주의 사회적인식을 깨려는 몇몇 단체를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사회적 의제로 간간히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학교내 학보 같은 형식으로 간간히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관련한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이 책 역시 페미니즘 관련 잡지에 저자가 기고했던 글을 한 저자의 수업을 들었던 한 학생의 권유로 보완을 거쳐 엮어낸 책이라고 한다. 


서두가 길었는데 사회적 성 인식, 그러니까 얼마나 우리가 남녀의 역할에 관해 뿌리깊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이에 관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쳐야 할 게 있다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특별히 가부장적, 보수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던 나같아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간간히 있을 정도로 이런 저런 생각꺼리를 던져주었던 책이었다.


술집에서 주인아주머니를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 왜 고모가 아닌 이모인가에 대한 글도 신선했고(책에는 안나왔지만 남자인 경우 삼촌이라고 하지 않고 사장님이라고 하지 않던가?) 예비군 훈련만 가면 이 현상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걸까 생각이 날정도로 말을 안들으면서 민방위만 되면 고분고분 말을 잘 듣는 이유가 뭘까에 대해 고찰한 부분도 신기했다. 


또 여교사가 신붓감 1순위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매장당할 뻔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뭐가 잘못된건지 파악못하고 그럼 은행원인가라며 되물었다는 에피소드에는 나도모르게 피식했다는. 딱히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편견은 멀리하려는 나에겐 나름 의미있게 읽혀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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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1만 시간의 법칙을 깬 거인들의 61가지 전략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 외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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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라디오인지 아이튠즈 팟캐스트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하루는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른지,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살고 있는지를 모아놓은 책이다. 의외의 재미. 우리나라에 이런 컨셉의 책이 있었나 싶다. 인터뷰를 담은 책들은 많은데 보통 대담집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던것 같고 장르역시 에세이 또는 인문학 쪽이 아니었나 싶다. 아니면 개인성공스토리던가. 그러고보면 아무래도 미국은 자기계발 쪽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자기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에 상대적으로 거침이 없어서 이런 책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뻔한 조언들, 손에 잡히지 않는 미사여구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 유익했다. 물론 비판적으로 보려면야 얼마든지 시니컬하게 대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 실린 수십개의 메시지들은 각각이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더 울림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격언들이 들어있지만 그중 특이하거나 인상적인 몇개만 발췌해보자면.


-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면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중 무작위로 두 명을 골라 몰래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라고 제안했다. (중략) 이 연습은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는 만큼 들킬 염려도 얼굴이 빨개질 일도 없다. (중략) 그랬더니 그 화요일은 지난 7년의 회사생활 중 가장 행복한 날이 되었다.


- 디로딩은 '내려놓는', '뒤로 물러나는back-off', '부담을 제거하는'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즉 촘촘하게 짜인 계획과 일에서 잠시 물러나 컨디션을 조절하고 회복하는 행동을 디로딩이라고 할 수 있다. 빌 게이츠에게 '생각 주간 Think week'이 있다면 타이탄들에겐 '디로딩 주간'이 있다. (중략) 디로딩을 하는데 꼭 일주일이란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매일 디로딩의 시간을 갖는 타이탄들도 많았다.


- 결국 충분한 시간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짧고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으려면 케빈은 먼저 '생산성'에 매몰되지 말 것을 충고한다. "생산성은 로봇에게나 필요하다. 인간의 모든 시간은 질문하기, 창의성 발휘하기, 경험하기로 채워져야 한다."


이 밖에 상대가 예상치 못한 주제를 꺼내는 것이 더 상대의 주의를 끌고 기억에 남는 법이라던지, 흡연같은 부정적인 믿음(습관)을 과거와 현재 미래에 걸쳐 살펴보는 디킨스 프로세스 같은것도 기억에 남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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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 한국사 - 모든 역사를 꿰뚫는 10가지 프레임
구완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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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가끔이나마 챙겨읽으려는 편인데 이 책은 예전에 사두고서는 묵혀놓고 있다가 뒤늦게 읽어보게 되었다. 보통 역사서가 어떤 왕의 시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왕의 연대기에 따라 스토리텔링식으로 엮어놓는 식이 많은데 이 책은 특정한 테마를 바탕으로 단군왕검에서부터 조선이 끝날때까지를 여러번 반복해서 훓어나가는 형태로 쓰여있어 나름 색다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니까 연대기 순으로 무슨왕때 누구 무슨왕때 누구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토지와 조세의 변화, 종교의 변화, 대외관계의 변화 순으로 한국사를 말그대로 여러번 관통해나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각 챕터의 끝에는 표형태로 주요 변화의 흐름을 다시한번 관통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뒤늦게 저자의 이력을 보니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역사교육을 하고 있다고하니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나온 책인 셈이다. 완전히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특정한 테마에 따라 한국사를 여러번 반복해가며 접할 수 있었던 방식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지배층을 다루면서 조선왕조를 다룰때 한번 망하고 새로운 나라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안타깝다는 저자의 의견이 섞인 부분도 있었던것 같은데 뻔히 전쟁으로 이어질 걸 알면서도 명분때문에 백성들만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건들도 그렇고 세도정치 이후로는 진짜 나라라고 볼 수 없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기도. 학생들에게도 일반인들에게도 교양서로서 괜찮은 책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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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결박을 풀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은 책 고전 결박을 풀다 1
강신장 지음 / 모네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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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맛보기 도서라고 해야하려나. 적절한 삽화를 곁들여 주요 고전들의 큰 줄거리를 소개하는 책이었다. 몇몇 작품에 대해서는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접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고전을 읽긴 읽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에게는 맛보기로서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몇 년전 읽어본 강신주의 감정수업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그 책은 주요 감정을 테마로 다양한 문학작품 속에서의 특정장면과 결부지어 분석하고 있었던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책보다는 약간 가볍게 접근하는 감이 있긴 하지만 훨씬 더 폭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다른점이라면 다른점일듯. 그 책이 역사저널 그날이라면 이 책은 역사채널e라고나 할까.


뒤에 실린 부록을 보니 이 책에 실린건 먼저 만들어진 동영상 콘텐츠의 일부분 인것으로 보인다. QR코드를 통해 영상도 몇개보았는데 적당히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더불어 해당 도서의 핵심 내용을 5분콘텐츠로 구성해 놓은 콘텐츠가 수십개, 아니 일이백여개쯤 있는것 같다. 간간히 교양차원에서 살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왠만한 책은 이름 정도는 들어보았을것 같았던 나도 뒷부분에 실린 몇권은 이름도 생소하더라는. 


다른 책도 좋지만 이 책에 실린 고전도 진득하니 한권씩 꾸준히 읽어나가는게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김상근 교수의 군주론이라는 책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같이 읽어나가니 무척 재밌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에 실린 고전들도 같이 읽으면 좋을것 같은 해설서 같은 책들을 같이 추천해줘도 좋지 않았을까 싶다. 카뮈 부조리 3부작은 언제 읽어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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