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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물리지식 - 자연현상과 일상, 가전기기에 숨어 있는 물리의 40가지 핵심 원리!
이남영.정태문 지음 / 반니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얼마만에 보는 과학교양서인지. 나름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적어도 남들 못지 않은 과학상식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이 책을 보고 느낀점이 많았다. 물리라고는 하지만 화학, 지구과학(요즘에도 이런 과목명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등 과학분야에 걸쳐 실생활 속에서 관찰할 수 있거나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상을 바탕으로 저자의 사담을 적절히 섞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인데 개별지식 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야 끝이 없겠지만 남들에게 대충 원리라도 설명할 수 있는 수준 정도의 가이드는 되지 않을까 싶었고 흥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여러 사례가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네온사인이라고 불리는 그 간판들이 그냥 전부 유리관 속에 네온을 채워넣고 전압이나 불순물 같은걸 첨가해서 색깔을 조정하는 줄 알았더니 아예 색상별로 다른 기체를 채워넣는 거였다는 사실이었다. 네온사인이라는건 그냥 어쩌다보니 그중 네온이 대표가 되었버렸다는 것 뿐. (제일 처음 응용된 기체였는지는 써있지 않았던것 같다.) 역시 함부로 추측하는건 나도모르게 잘못된 지식으로 고착화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는 뜬금없는 교훈.
방사선 치료의 원리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던 부분이었다. 그냥 방사선을 쐬어주는건줄 알았더니 해당 위치까지 들어가서 그자리에서 에너지를 잃고 방사선을 내뿜어 악성조직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초기에너지를 조정해서 쏴주는 것이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의학 쪽에 과학이 미친 영향은 정말 대단한듯. 이 책에는 안나왔지만 하다못해 근시일내 인간의 장기까지도 3D프린터로 뽑아내는 시대가 온다고 하니 말이다. 동시에 본 클라우스 슈밥의 4차산업혁명이라는 책 끄트머리에 등장한 사례라 마침 연관이 된다.
약간 더 판형을 작게 포켓북 형태로 만들어 지하철이나 기차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역사 같은 곳에서 팔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당신의 시간은 남들보다 좀 더 천천히 흘러가고 있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시라~ 같은 멘트와 더불어. 음. 나같은 사람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일까나.
그리고 쌍무지개 원리를 설명한 부분은 아무리 봐도 그림에 적힌 색 표시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찾아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