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독 - 독서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습관을 기르는 슈퍼 리딩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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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와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을듯. 어떤 인사이트를 얻기 보다는 독서의 중요성을 재상기시키는데 가볍게 보기 좋은 책이었다. 그만큼 쉽게쉽게 볼 수 있었고. 제목만 보면 살짝 무거워 보이기도 하는데 독서천재 홍대리보다 더 가벼운 내용이었다. 책 끄트머리를 보니 일독은 말그대로 정해진 기간내에 정해진 목표만큼의 책을 다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었다면 이독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는 독서를 지칭하고 있었고 이 글을 쓰려다보니 그 내용으로 별개의 책까지 낸듯. 정말 독서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모르겠으나 굳이 별개의 책으로 낼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소설적인 요소를 조금 줄이고 두권을 하나로 묶어서 내면 더 좋았을텐데.


하여간 책이랑은 거리를 쌓고 지내던 주인공이 독서코치를 만나게 되고 이분 말대로 억지로 한문장씩, 한문단씩, 한권씩 책을 읽다보니 어느덧 다독가가 되어 관련 분야로 강의까지 할 정도로 사내전문가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스토리를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려고 했던 책이었다. 지난주말 국제도서전에 들러서 매일 조금씩 독서를 했는지 체크해볼 수 있는(물론 다른 목표도) 시트지를 북마크와 더불어 사왔었는데 주말 중심으로 독서시간을 꾸준히 갖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평일에도 실천할 수 있도록 나도 써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을 읽고 난 후 정리한 요약을 스스로 읽어보며 녹음하고 그걸 이동중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던데 이건 좀 큰 결심히 필요한 부분으로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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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는 책방 - 동네서점 북바이북 이야기
김진양 지음 / 나무나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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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마시는 책방이라고 TV랑 신문에 소개된걸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책으로 나와있는줄은 이번에 알게되어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 같은 지점이었는데 이름이 북바이북(Book By Book) 이라고 상암동에 있는 가게 주인이 쓴 책이었다. 어떻게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서점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컨셉은 어떻게 정하게 되었는지 메뉴를 정하기 위해 또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등 서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고민했던 여러가지 사항들을 하나하나 풀어놓고 있었다.


얼마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을 갔더니 여기에서 소개되었던 것 처럼 북꼬리 같은 형식으로 다음에 이 책을 읽을 예비 독자들을 위해 한줄 평을 작은 메모지에 적어 책에 꽂아두고 있었다. 아마도 이 가게에서 영감을 얻어 벤치마킹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긴 테이블도 놓고 자유롭게 읽고 갈 수 있도록 오픈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음료수 반입은 금지하고 있는 정책을 볼때 언젠가는 여기서도 도서를 두권이상 구입하거나 하면 매장 내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바꾸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엇 그러고보니 지난주에 갔을때 커피자판기에 있었던것 같다. 


안에 들여놓은 가구업체인 마누파쿰이라는 업체와의 인연에서부터 메뉴콜라보레이션을 위해 접촉한 근처의 다른 가게들에 대한 소개글까지(가락이었나 하는 업체만 생각나는데 거기 말고도 여러 업체들에 대한 짤막한 소개글이 두어페이지에 걸쳐 실려있다. 아 무슨 오토바이로 배달한다는 양갱업체까지도.) 자신의 매장 뿐만 아니라 도움을 받았던 같은 상권 내의 많은 업체들에 대한 간접 홍보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혀졌던, 뭔가 열정이 보였던, 한번도 가본적 없고 생활동선상 앞으로도 아마 갈일이 없을것 같은 곳이지만 잘되길, 그리고 비슷한 곳이 많이 생겨나면 좋을것 같아 응원하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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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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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학생 1인당 사용하는 실내 면적이 7배가 늘어났다고 한다.그러고보면 내가 초등학교 때는 14반도 넘게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전교생을 다합해도 그정도가 안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인구가 정말 줄긴 줄었나보다. 뭐 그건 그렇고 대신 체육관, 식당 강당 도서관 같은 시설들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여기까지는 팩트고 저자의 주장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신선하다. 학생들은 하늘을 보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데 학교가 고층화되면서 그러기가 더 어려워졌으니 옥상을 개방하던가아니면 교무실이나 이런시설들이라도 1층이 아닌 고층으로 올려보내야 한다는 것. 와우.


건축과 관련된 사회학을 연구한 로버트 거트만에 의하면 1,2층 저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은 고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보다 친구가 세배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까? 서구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개념이 우리와는 다르니 그대로 적용해보기는 어려울것 같다. 하지만 저자 말처럼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은 모두 고층건물이 적은 서부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고 애플 사옥의 경우 우리나라 삼성이나 현대, 롯대 빌딩과는 달리 층수는 최소화하고 접촉빈도를 늘리는 도너츠 모양으로 지은걸 보면 마냥 무시할수는 없을것 같다.


그밖에 탈중심의 건축트렌드나 사적인 공간을 소유하려는 현대인에 대한 진단 (스마트폰에 대한 몰입이나 차를 사는 이유, 카페, 노래방, 모텔 선호 등), 그리고 대형 쇼핑몰에는 자연이 없으니 인위적으로 변화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해석도 재밌었다. 또 세계 건축사에서 한국처럼 작은 규모의 종교 시설이 상업 공간 내부에 침투한 경우가 없다며 상업과 종교행위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피식.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 뿐만 아니라 가치관의 탄생과 연결지은 인문학적인 해석, 포드의 소꿉친구였던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자전거에 내연기관을 설치한 할리데이비슨을 만들었고 멀턴 호시는 포디즘을 활용해 허시 초콜릿을 만들었다는 경영사적인 이야기까지 풍부한 읽을꺼리가 담겨있었던 책이었다. 아 그리고 요즘 유리창은 판유리 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넣은 복층 유리라 단열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었고 새시 창틀 역시 바깥쪽과 안쪽 창틀을 분리시키고 가운데 절연재인 고무를 넣어 마찬가지로 단열성을 향상시켜 요즘은 오히려 겨울철의 열손실보다는 여름철의 온실효과가 더 큰 문제라는 상식까지도. 알쓸신잡에 출연하셨을떄 방송으로도 여러번 접했던 분이기에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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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으로 일 잘하는 방법 - 창의적 인재들은 왜 디자인씽킹으로 일하는가
김형숙.김경수.봉현철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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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씽킹 관련 도서를 몇권 읽어본적이 있는데 대부분이 디자인 씽킹의 역사 및 개념부터 시작해서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선에서 그쳤던 책이 많았던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자인 씽킹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차별점이 있어보였다. 너무 거창하지 않을 정도로, 실제 우리나라에서 적용해본 사례도 소개해가면서 친절하게 접근하고 있어 술술 읽히기도 했고. 집필진들이 액션러닝 등 실제 이런 워크숍들을 여러번 진행해본 분들이기 때문일까.


하여간 공감지도 같은건 얼핏 소개글을 보아도 한번에 이해하기가 쉽진 않았는데 실제 작성예시와 더불어 설명이 되어있어 좋았고 그 꽃가게 홍보 프로젝트는 간단하면서도 우리도 한번 적용해볼까 싶을 정도로 친근감있게 보여졌다는. 제목만 보면 개인 자기계발서처럼 보여 약간 낚시성이 보이기도 하는데 내용만으로는 조직원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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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멋진 발견 - 빅데이터가 찾지 못한 소비자 욕망의 디테일
김철수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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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환경, 조건 속에 있으면서도 남들은 보지 못하는, 알아채지 못하는, 혹은 궁금해하지 않는, 아니 궁금하다는 생각을 할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훈련으로도 어느정도는 길러질 수 있을 것이며 또 그렇게 잘하는 사람들은 그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같은 분 처럼.


저자는 인간중심 혁신방법론(Human Centered Innovation, HCI)를 바탕으로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관련 책을 저술하고 강의도 진행하는 분이었다. 이 HCI는 디자인씽킹과도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디자인씽킹 워크숍도 종종 진행한다고 책에 소개되어 있었다. 요즘 빅데이터가 대세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숨겨진 니즈를 찾아내는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이를 언메트니즈(unmet needs)라는 용어로 정의하면서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왜 그런 행동이나 말을 하는지 근본 원인을 찾아내야지만 멋진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관련 사례와 더불어 전달하고 있었다. 


저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나 현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더불어 주제를 뒷받침하고 있어 인사이트는 물론 직업 체험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가능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몇몇 케이스는 상세히 다뤄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했고. 여러 이야기를 담으려다보니 간간히 각 챕터의 메시지를 가볍게 짚고 넘어간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너무나 잘 알려진 밀크쉐이크 사례보단 저자만의 이야기, 그 뒷이야가 더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뭐 살짝 아쉬웠던 점이었고 위메프의 무제한 커피 사업모델인 W카페나 월마트의 직원배송 이야기는 신선한 사례였다.


마지막으로 책 중간에 인용된 영화 관상에서의 한 대사를 옮겨본다.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 격이지.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말이요."


문득 이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 찾아봤다. 의외로 어렵게(?) 찾았다는.


https://youtu.be/mwyO2NyD1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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