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알베르 카뮈 전집 2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8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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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철학을 이해하는 길잡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외부세계와 내면공간의 공존은 근원적으로 불가한 것 일지도 모를일이다.  

책을 덮으면서 개인의 독립화는 철저하게 주관판단에 맡겨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사유하였다.

나아가 현대인의 실존적 모습이 냉혈아로 귀착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내 주변 인물들을 철저히 객관적으로 돌아보아도 적절히 떠오르는 뫼르소는 없다. 

어머니의 사망, 담담한 살인, 목전의 사형에 대해 관조의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극소수 사이코들만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와 우리는 분명 다르다. 그래도 그가 우리를 다소나마 열광하게 만드는 것은 그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내면 발견의 참신성에서 찾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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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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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극단적 양면의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도박죄과 로또, 깡패와 경비, 양방과 한방 ... 

저자가  지난 작품 부터 지적하고 있는 양단은 풍요와 빈곤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생글거리는 작가의 이목구비가 책장을 마구 들락거린다. 

파워풀하고 높은 톤의 대화체는 이번에도 나와 작가의 교분관계를 헐리우드적으로 만들어 놓는다.

'한국의 글쟁이'에서 밝힌바 있고 본서에서도 소개한 저자의 글쓰기 공부법이 참인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한 독창적이고 아마추어 같은 프로저술 방식에서 비롯되었기에 낱장 넘김이 대화하는 마냥으로 소프트할 수 있었으리라. 

우리사회의 기부는 분명 달라졌다. 작가의 역할도 분명하다는 것이 나의 소회다. 

향후 더욱 다채로운 풍요의 분식이 우리사회에 발생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작가의 향후 일정이 후미진 곳에 밝음을 선사하는 삼파장 라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시작하지도 않은 작가의 보스톤 생활기가 궁금한 것이 어찌 나  혼자 뿐이랴. 

응원을 보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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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폴리테이아 총서 1
최장집 지음 / 후마니타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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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한 글에 제목을 만들어 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제목은 글의 대강을 강하게 함축하면서도 주장하는 바를 터치하고 있어야 한다.

짧은 글의 경우 일반적으로 내용과 일치하는 명확한 타이틀이 정하여지는 것과 반어적 또는 에둘러 정해지는 경우가 반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듯 하다.  

어찌되었건 연구자의 글쓰기 실력이 제목에서 부터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본 서의 큰 장점은 제목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별 대주제와 소주제 타이틀의 명확성과 적합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읽었다. 제목이 내용의 가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예컨대, “한국정당의 기원과 성격”, “2단계 민주화”, “민주주의를 위한 공간을 여는 문제”,“민주화와 국가의 두 수준” 등 본문에서 시도되고 있는 정치적 개념에 대한 핵심어 형태의 조어에 큰 영감을 얻었다. 
 

끝으로 책의 전반적 내용을 몇 가지 중심어로 요약해 본다. 첫째, 신자유주의와 아이엠에프(IMF) 개혁패키기. 둘째, 노동의 문제다. 이것은 저자가 민주주의로의 성숙절차 과정에서 가장 애뜻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야로 이해된다. 셋째, 정당의 보수성 넷째, 시민사회와 운동이다.  

이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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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적 자유주의 - 자유, 평등, 상생과 사회발전 돌베개 석학인문강좌 2
이근식 지음 / 돌베개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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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학창시절 선생님께 꾸중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생적 자유주의”를 읽으면서 대학시절 교수님께 혼나던 기억이 끄집어졌다.
동기생 전체를 혼내던 선생님의 훈시장면을 떠올린다. 당신들의 꾸중에는 정형화된 패턴이 있었다. 우선 우리들의 문제를 심각하게 들춰내고 지적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런데 정작 결론은 빤하고 진부할 때가 있었다. 심지어 문제점만 한 시간 넘게 쏟아내고 홀연히 강의실을 나가시는 분도 계셨다. 충격요법의 효과를 기대하셨던 것일까. 그런데 당시 강의실에 남겨졌던 우리들은 공통적으로 느꼈던 감정은 분명 ‘허무’였다.
지적과 대안은 댓구를 이룰 때 변화의 실천을 자극할 수 있다. 문제제기가 분명하더도 대안이 허술하면 논의의 가치는 미약해지기 마련이다.
본서는 현재 우리사회가 겪고 있는 수 많은 문제점들을 고전을 빌어 비교적 확장된 시각에서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폐부를 찌르고 동감을 유도하는 내용이 많았다. 다만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생’, ‘시대분위기’는 생활속으로 투입시키기 어려운 테마였다. 키워드 식 해법에 익숙하지 못한 필자의 한계를 탓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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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 다락원 스파크노트(sparknotes) 명저노트 6
미셸 푸코 지음, 고광식 옮김 / 다락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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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서로 읽을 때도 쉽지 않았다. 요약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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