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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우리는 극단적 양면의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도박죄과 로또, 깡패와 경비, 양방과 한방 ...
저자가 지난 작품 부터 지적하고 있는 양단은 풍요와 빈곤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생글거리는 작가의 이목구비가 책장을 마구 들락거린다.
파워풀하고 높은 톤의 대화체는 이번에도 나와 작가의 교분관계를 헐리우드적으로 만들어 놓는다.
'한국의 글쟁이'에서 밝힌바 있고 본서에서도 소개한 저자의 글쓰기 공부법이 참인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한 독창적이고 아마추어 같은 프로저술 방식에서 비롯되었기에 낱장 넘김이 대화하는 마냥으로 소프트할 수 있었으리라.
우리사회의 기부는 분명 달라졌다. 작가의 역할도 분명하다는 것이 나의 소회다.
향후 더욱 다채로운 풍요의 분식이 우리사회에 발생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작가의 향후 일정이 후미진 곳에 밝음을 선사하는 삼파장 라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시작하지도 않은 작가의 보스톤 생활기가 궁금한 것이 어찌 나 혼자 뿐이랴.
응원을 보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