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을 감은 인간 - 상대의 양면성을 꿰뚫어 보는 힘
리사 맥클라우드 지음, 조연수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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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쉬운 선택이 아니다.

난 지극히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써 양면성에 대해 생각한다는것이 정말 어려웠다. 물론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내 사고 자체가, 아니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고가 한쪽으로 편협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인식하지 못했으니까..

 

내게는 직장생활 속에서 참 어려운 사람이 있다. 뭐라고 꼭 꼬집어 말할수없지만 뭔가 나랑 다르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어쩌면 서로가 자꾸 상처를 받게 되는지도 모르는 그런 관계에 놓인 사람이 있다. 내방식으로 내가 다가가면 거기서 밀쳐내고, 그쪽 방식으로 내게 다가오면 내가 멈춰버리는 그런 관계...이에 대해 늘 많이 신경을 쓰고 고민을 하였는데 요사이는 포기(?) 단계에 이르러서 두리뭉실 대충 무시(?)하고 지낸다. 하지만 아마도 그 쪽은 내가 이런지 모를 것이다. 그동안 내 안에서 아주 고군분투하면서 내린 결론은 나도 그쪽도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평행선을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방법적인 면이 덜 대꾸하고, 내 나름에는 무시인 안듣는 쪽을 선택한 것인데 의외로 이 방법이 잘 먹히고 있어서 위험한 줄타기 같던 관계가 나란한 평행선으로 유지되기 시작했다.

 

이런 연유로 나는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많이 선택해서 읽게되었다. 모든 관계가 그러하겠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특히 인간관계는 더 그런거 같다. 대부분의 인간관계에 대해 논하는 책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잘 들어주어라, 입장바꿔 생각해라인데 나는 정말 진짜 아주아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근데도 안되는건 애시당초 우리가 맞지 않기 때문인걸까? --; 음...이 책은 좀 다른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준다.

 

진실의 삼각형을 사용할 것!

진실의 삼각형은 우리가 '모아니면 도' 같은 이분법적인 사고에 길들어져 있음을 직시하고, 상대에게 나쁜점이 있다면 그 나쁜점이 99개이더라도 좋은점 1개를 보고 더 높은 수준의 해결책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가 대부분 겪게되는 의견충돌의 공통점은 나는 옳은데 상대는 틀렸다는 생각에 기인하기 때문인데 이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하는 말은 좋다, 나쁘다 둘 중 어느한가지를 꼭 선택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내가 옳다는 사고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무조건 상대가 틀렸다는게 됨) 더 화가나고 상처를 받고 했다는게 된다.

 

상대의 눈으로 나를 바라볼 것!

최근 나의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올시다인데 업무량이 증가되고 가정에서의 내가 해야할일은 그대로 유지되니까 에너지를 충분히 재생산해내지 못하고 고갈된 상태에 당면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대로 치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아주 좋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 환자들이 정말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인지 내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나도 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내가 충분한 에너지가 없으니 반응하는 정도에서 더 날카롭고 있다고는 느낀다. 가령 환자의 수준에 대해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원래 틀릴 수 있어, 또는 원래 잘 안될 수 있어가 전제가 되는데 이 전제 후에 반응정도가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을때는 여유롭게 10정도에 수치에 반응한다면, 지금은 5정도에도 발끈하려고 하는걸 내 스스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건 환자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변화하는 정도가 더 더딘게 아닐까 걱정도된다. 역으로 내 스트레스 부분도 있긴하지만 그들이 빨리(또는 내가 기대한 속도로) 변화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더 조급하게 반응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상대의 반응이 내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선택할 필요가 없다!

둘다 하거나 둘다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꼭 현존하는 최선의 어떤 방법을 선택하려고 한다. 그리고 타협하거나 협상하려고 한다. 그 선택이 항상 옳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타협이나 협상은 그저 맞추는 것이지 실제로 발전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다. 육아에서도 엄격한 부모가 될 것인가 자유로운 부모가 될 것인가로 고민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정한 기준을 만들고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해 주어도 좋은 것인데 무조건 자유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를 통제하지 못한다거나 반대로 무조건 아이를 통제해서 아이의 자유로운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다. 선택이 필요한게 아니라 기준, 목표가 필요할 뿐이다. 지금 나는 육아휴직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회사는 내게 육아휴직은 해서는 안될것(?)이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주고 있다. 내 입장에서 볼 때 3개월의 출산휴가는 첫아이 경험상 좀 짧다싶다. 익숙해질만하면 출근해야되는 상황이랄까? 내가 쉬겠다는 말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볼때 6개월 가량은 엄마의 품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1년 가량은 더 좋고...지금도 내 출산휴가 대체자를 구하기 힘들다고 인사팀에서 우는 소리 전화를 두번이나 받은 상황이다. 애 낳으러 가지 말란건가? --;; 내가 기안을 올린게 언제인데..출산휴가도 간당간당한(물론 그렇다고 출산휴가를 못들어가리란건 절대 아니다. 맘편하게 못간다 정도~) 상황에서 육아휴직이 왠 말인가...그렇지만 좀 더 고려해볼생각이다. 지금 선택할게 아니고, 그러니까 육아휴직을 한다 안한다의 상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내 아이를 위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두고 어느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말이다.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상대가 더 나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 나를 괴롭히는 상대가 나의 발전을 위해 존재는 제퍼슨과 애덤스 같은 사람일 수 있음을 명시해야한다. 그리고 그들의 생각 안에 있는 진실, 표면적인 결과는 지금 나와 맞지 않더라도 그들이 꼭 부정적인 의도로, 나를 해하려했다는게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어야한다. 한가지만 생각하는 한쪽만 바라보려고 하는, 좋은것 아니면 싫은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때 인간관계의 유연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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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전 아이가 하는 말 - 아이가 보내는 아홉 가지 감정 신호
폴 C. 홀링어, 칼리아 도너 지음, 이경아 옮김 / 우리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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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육아서를 챙겨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과중의 하나가 되었다.

물론 내가 선택한 육아서가 모두 만족을 주거나 깨달음을 주는 완벽히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의 가르침 또는 내 초보 육아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아이가 이제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는 읽을까 말까 고민했던 이책.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너무 선택을 잘 했다 생각이 드는 책.

 

나 자신도 그렇고, 대부분의 부모들이 간과하는 한가지.(나만 그런가? ^^:)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써, 존중받아야할 감정이 있다는 점이다. 성인과 성인간에는 '대화'라는 수단을 통해서 비교적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아이이기 때문에 더 당황하고, 화를 내거나, 속상해하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말이 안 통하니까..  하지만 그 전에, 그 기본 바탕에 그러니까 이런 결과를 얻기전에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점이 있었다. 그것이 내가 아이를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존재 또는 내 말을 잘 들어야하는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는 것. 결국 이것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내 기분, 내 기준으로 활동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9가지의 감정신호를 모두 몰라도 상관없다. 물론 모두 안다면 더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감정이 있고, 그런 감정을 표현했을때 그 감정을 존중하면서 제대로 반응해주는 것이다. 어떤 감정이든간에 말이다. 보통 부모들은 자기의 일에 집중하다보니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감정을 고려하는게 쉽지 않다.

가령 부엌의 찬장을 열어서 냄비며, 그릇들을 꺼내고 있는 아이를 봤을때 당신이 드는 느낌은 어떠한가? 내게 처음 그런 사태가 발생했을때(지금 다시 곱씹어보면..) 우선은 저지를 했다. 왜냐하면 냄비나 그릇들이 행여 아이를 다치게 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이걸 언제 다 치워..으~~~하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이의 행동에 짜증이랄까? 여하튼 불쾌한 감정이 밀려왔었다. 그런데 책의 저자는 이런 사태에 대해 그건 아이의 호기심, 즐거움, 탐색을 위한 시간이라고 말해준다. 아이의 감정에서 보자면 말이다. '어? 이런것도 있네. 신기하다. 이건 뭐하는걸까? ' 아이에게는 대부분 모든 사물들이 처음 만나는 신기한 탐구 대상이다. 그래서 이렇게 엄마의 찬장탐험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엄마가 이런 새로운 신세계 탐험을 못하게하니 아이는 속상하다. 왜 하면안되는지 일말의 설명도 없이, 무조건 안된다고하는 엄마가 싫어진다. 으앙~~~ 큰 울음소리로 자신의 분함을 표현하지만 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반응하여, 되려 이렇게 냄비를 어질럿다고 꾸지람을 한다. 엄마가 내게 꾸지람한것은 이렇게 탐색해서는 안된다는 건가? 이런 호기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건가? 아이는 헷갈린다.

또, 식당이나 마트같은 곳에서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아이는 지겨움을 느낀다. 그러면 아이는 그 지겨움의 표시로 소리를 지른다거나 짜증을 부린다거나 울음을 터트린다. 이 때 대부분의 부모는 왜 아이가 이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 너무 챙피하다, 왜 우리 아이는 버릇이 없을까?(예의를 지키지 않을까?) 우리 아이는 집에서는 안그런데 밖에서는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할 뿐 아이의 지겹다는 감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짜증으로 표현하고 있는 아이에게 관심의 전환을 해 줄 필요가 있다. 엄마가 사려고하는 물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같이 골라본다던지(만져보거나 시선을 유도하고 설명해주는) 옆쪽으로 자리를 잠깐 이동하는 지 등의 아이의 지겨움에 대한 해결을 해 주어야한다.  식사 중이라면 다른 식감의 재료를 먹어보게 한다거나 냅킨등으로 무엇을 만들어 준다거나 등의 다른 활동을 넣어서 아이의 관심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평소의 그 천사같은 아이로 돌아올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쇼핑이나 식사를 방해하려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이 지겨웠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니까..

 

이런 아이의 감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을 충분히 처리해주지 않게되면, (아이가 표현한 감정적 욕구를 부모가 적절하게 해소 시켜주지 않으면) 아이의 자아는 왜곡되고 삐뚤어져서 자존감의 손상을 입게된다. 아이의 감정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해주어야 한다. 이렇게되면 아이는 훨씬 더 편하게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되며, 아이가 희망적이고 낙천적인 성품을 키울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아이 입장에서 보는 방법 중 하나는 일정시간(15분가량)을 전적으로 아이 주도에 맡겨 놀이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옳고 그르다는 등의 판단은 필요없다. 아이가 주체가되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진행하는 동안 부모는 아이에게 맞춰주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속도에 따라서 움직여라. 아무래도 아이들의 속도는 어른들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그것을 답답해하지 말고, 속으로 심호흡하거나 열까지 세어보는 등의 방법으로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옷을 입힌다거나 걸어보는 것이다. 또 퀀티티타임(quantity time)을 실천해서 아이와의 생활 속에서(빨래하고 밥먹고 청소하는 등의 일상생활) 흥미와 즐거움을 최대로 키워주고,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 신호도 잘 표현하게 하며, 이런 신호를 유발하는 원인을 적절하게 해주도록 해야 한다. 아이와의 시간이 양질의 시간이어야한다는 생각은 다소 위험하며, 특히 긴 시간을 질적으로 높게 유지하려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이런 퀄리티타임(qulity time)의 강조는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밖에 아이 감정 중 내가 유심히 본 것은 분노 표현부분이다. 분노는 아이의 스트레스의 외침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 분노를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며, 아이를 대할때 자신의 분노를 잘 다스리지 못하기도 한다. 분노를 터트리는  아이를 대할 때 부모 자신의 분노를 잘 다스리고, 분노를 인정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하고, 감정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통제력을 잃고 야단법석을 부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불은 기름이 아니라 물로 끄는 것이다. 엄마의 감정과 상황을 설명해주고 참기 힘들다면 자리를 이동하는 것도 괜찮다. 아이의 자기조절력은 부모의 감정처리 방법과 유사하게 되므로 분노의 상황처리에 대해 부모 스스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나는 화가 날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분노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내가 어렸을때 가족들이 내 분노에 대응해주는 방식은 어땠는지, 성인이 된 지금 나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는 지 등...) 그리고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원인을 찾아주어야 한다. 물론 어떤 때에는 원인을 찾기도 힘들고 마구 폭발하고 있는 아이를 감당하기도 힘들다. 그럴때 아이가 차분해질 수 있도록 안아주거나 감정적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안겨주어 진정한 후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도 된다.

 

늘 드는 생각은 육아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옳바른 방향이란 것은 확실히 있다. 그에 따라갈때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발전이 가능하고, 그것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고의 방법은 나에게 맞는 것, 내 생각을 바른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닐까? 이번한주가는 무엇보다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특히 내 스스로 감정조절을 잘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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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똥꼬 까까똥꼬 시몽 5
스테파니 블레이크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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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동생이란 존재는 낯설고도 불안한가보다.

이제껏 한몸에 받고 있던 사랑을 원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나누어 주어야하는 조금은 껄끄러운 존재랄까?

나밖에 모르던 엄마가 때론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하는거 같은 이상한 기분.

사실 그 존재가 눈으로 확인되지 않을때부터 아이들은 안다. 그래서 갑자기 폭력적이된다던지, 징징거림이 는다던지, 아프다던지 등의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도 그랬다. 동생이란 존재에 대해 아직까지는 '귀여워~'로 표현하고 있지만(다 엄마아빠의 유도로 인한...) 동생이란 존재가 생겼단걸 어렴풋이라도 알아서일까? 징징거림이 너무 늘어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이런 아이에게 조금 덜 충격적으로(?) 좀 더 편안하게 동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들을 고심해봤는데 딱히 마땅찮은게 없다. 그거 자주 접하게해줄뿐....그래서 초음파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같이 배를 만지게도하면서 친근한존재로 인식시켜주고 있었다.

 

이런 찰라에 만난 '아기똥꼬~'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봐서 깜짝 놀랐다.

 

 

새로온 아기는 시몽이에게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이다.

아기 때문에 시몽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놀지도 못한다. 시끄럽다고 엄마가 꾸중하시니까...


 

아이에게 읽어주다 내가 빵 터진부분은 여기였는데...

주인공 시몽이가 아기(=동생)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다.

 

아기가 우리집에 온 지 벌써 3일이나 됐어.

어쩜 평생 우리집에 있을지도 몰라.

끔찍해

말도 안돼

그럴 수는 없어.

난 싫어.

그럼 나는 똥을 아무데나 싸고 다닐거야.

 

나는 보면서 너무 웃겼는데 생각해보니 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할만한 생각들이었다.

우리 꼬맹이도 이런 생각을 하면 어쩌지??

음...

 

 

이런 시몽이와 아기가 가까워지는 사건.

혼자 잠을 청하던 시몽이 늑대(꿈 으로 추정됨)들이 나타나서 무서워하다 엄마아빠방에 간다.

엄마아빠는 시몽이와 같이 잘 수 없다고 하시고, 그때 들려오는 어떤소리...

아기똥꼬 목소리를 듣고 시몽이는 동생(=아기똥꼬)를 지켜주려고 같이 잠을 자게된다는 얘기다.

 

아이는 아기똥꽁의 옹알이 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내가보기엔 그냥 이상한 말인데 들으면서 꺄르륵 웃는다. 아직 옹알이의 의미를 이해하는건가? ^^::

 

동화를 보면서..

나는 아이와 이런 말들을 나누었는데..

아기똥꼬는 누구지요? / 네 동생은 어디있어? / 아기똥꼬 이뿌다 그치? / 시몽이가 아이똥꼬를 안아주네. 00이도 동생 이뿌다하고 안아 줄거예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동생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까지해서 더 만족스러웠던 책.

 

또, 엄마아빠도 아이가 동생에 대해 마냥 긍정적이지 않을거란걸 직접적으로 깨닫게도 해준다.

아기가 우리집에 온 지 벌써 3일이나 됐어.

어쩜 평생 우리집에 있을지도 몰라.

끔찍해

말도 안돼

그럴 수는 없어.

난 싫어.

그럼 나는 똥을 아무데나 싸고 다닐거야.

이 구절을 통해 말이다. ㅎㅎ

아이 생애 최초의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 될지모르는 동생탄생사건이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서 좀 더 편안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글은 한울림어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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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 부모 & 아이 대화 사전
정윤경.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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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 중 말을 뺀다면 뭐가 남을까? 대화의 상대는 남편과 부인일수도 있고 엄마와 아이, 아이와 아빠, 직장동료, 옆집 아줌마, 택배기사 등등 이루 셀 수 없이 많은 말들로 하루가 이루어지고 있다. 말은 한번 내 뱉으면 주워 담을 수가 없는 일회용이기때문에 좀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편해서 쉽게 해 버리는 단점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사고방식이 말로 여과없이 투영 될 때가 종종 있어 당혹감을 느끼고 때로 상처를 줄 때가 있어 반성하기도한다. 그나마 다행일때는 상대가 나와 대등한 위치일때지만 아이와 나와같이 일종의 서열(?)관계 속에서 말이 주는 상처는 의외로 아주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책은 이런 부분들에 대해 경고해주고 또 강화해줄 수 있는 부분에대해 격려해준다.
아이의 성장을 격려하는 부분, 그러나니까 아이를 크게 키우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 그렇구나하고 느끼는 바가 컸다.
각 영역별로 - 자존감을 키우는, 성취동기를 북돋아 주는, 정서발달을 돕는,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사회성과 판단력을 키워주는 - 나누어 두었지만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아직 발달중인 아이에게 부모의 지지하는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겠는가 말이다. 특히 이런 지지성의 말이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상황에서 반복되어줄 때 아이는 부모가 없는 그런 상황에서 비슷한 일을 겪게되더라도 그동안 길러둔 자신의 힘(=자기효능감)으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색다르다 생각했던 방법 중 하나는 아이의 감정(부정적 감정) 표현에 관한 것이었다.
p.70 네 기분을 표현해볼래?
부모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되,'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로고 안내해주는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 적절한 대상에 그 분노늘 표현할 수 있도로고 하는 것이다. 느낌과 행동은 다른 것이다. 때론 느낌을 분명히 행동으로 표현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허용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의 느낌을 되돌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 행동과 분리시키는 성숙함을 발휘할 수 있다.
 
아이의 감정을 스스로 알고,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지만...표현하면서 느낀점은 나도 정작 그런표현들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뜻대로 잘 안될때 "장난감이 원하는데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짜증이나는 구나, 엄마가 좀 도와줄테니 같이 다시해볼까? 더 잘할 수 있을거야"정도이고, 친구에게 맞았다는 아이에게 "친구가 때려서 속상했겠구나"정도의 표현이 다 더라는 것이다. (엄마부터 감정표현어에 약하니..^^:) 특히 지금보다 조금 어렸을적에 화가 나면 뒤로 누우려고하는 것과(콰당하는 경우가 있어 주변 어른들이 깜짝 놀람) 원하는데로 움직여지지 않는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있었다. 이런 행동이 나왔을때 내가 쓴 방법을 말로 감정 대신 표현해주기와 이런 행동은 절대 안되라는 제제였다. 하지만 책의 가르침대로라면 무조건적인 단속이 아니라 어떤 다른 대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단게 된다. 아이가 짜증부리면서 뒤로 넘어가고, 물건을 던질때 적절한 대상을 찾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아이의 분노의 감정에 대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해주기 위해, 느낌과 행동을, 감정과 행동을 분리해서 다스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 156 우리 아들 착하지?
부모들은 아이를 무조건 순종적으로 만들기 위해 '착한 아이'로 포장하려고 한다. '착한 아이 =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로 규정하고 착한 아이악 되려면 엄마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은연중에 강요하는 것이다. 글나 이들은 자기 주장을 잘 못하고 싸워서 이겨야하는 순간에도 비겁하게 피하거나 숨어버리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사회성이 지극히 낮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감정을 자꾸만 억누르고 표현하기를 꺼려하면 아이는 결국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무능력자가 되고, 혼자서 느끼는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우울증이나 큰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는 자신의 욕수를 바로 들여다보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착하지~라는 말로 아이의 행동을 얼마나 통제하려고하였을까? 내 말을 잘 듣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나는 아이의 감정을 모르척하고, 아이가 하고싶은 것이 아닌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해주기를 바랬을때가 종종 있었음을 깨달았을때...이 위험한 말을 이미 내가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을때...참 좋은 부모가 되기 어렵구나, 아니 그 전에 나 스스로 부모이기전에 올바른 인격을 가지고,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기가 쉽지 않구나 느꼈다. 이 한마디로 모든게 결정난다고 할 수 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면에 그런 조정본능이 있었음은 인정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로 인해 성장하며서 받을 상처나 후유증에 대해서 느끼는 바가 컸다.
 
이 책이 조금 아쉬운점은 보너스팁에서 아이의 성향을 5가지 타입으로 구분해두었는데 아이의 기질이 어디 선하나 긋듯이 그렇게 똑똑 갈라지는것이 아니니 먼저 성향을 나누는 체크리스트도 있었음 좋았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에 행동에 대한 부모의 행동 체크리스트는 있었는데 이것보다 선행되어야하는것이 내 아이의 성향파악이 아닐까 싶어서이다. 물론 조금씩 겹치는 결국 5가지의 모습을 다 갖고 있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큰 성향을 보이는 쪽으로 결정되어지는 그런 아이성향의 파악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말들이 아직 우리 아이에게 할수 있는 (우리 아이가 대상이되는) 것은 몇 가지가 안되었지만 앞으로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하게될 많은 말들 중에서 일종의 키 역할을 해주게 될 것이란건 확실하다. 좋은 말, 아이를 키우는 말을 많이 하는 엄마가되어서 무심결에하는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들을 줄여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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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증후군 - 아무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동 심리학
마이크 넬슨 지음, 최지현 옮김 / 큰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사무실에 서류들이 쌓여간다.

분명 지난주에 정리한거 같은데 또 늘었다.

물론 그간 평가한 환자들의 자료이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이제 더 이상 둘 곳이 없다.

사실 내 일에 있어서 보안이란 면에서 이런 서류들은 파기해야 맞다.  하지만 법적으로도 3년은 보관하고 있어야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때문인지 이 검사파일들을 처리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고 있다. 따지고 보면 검사파일이 필요한게 아니라 검사 보고서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다. 이제 이 검사 보고서는 컴퓨터가, 의료정보팀이 알아서 보관을 해 주고 있는데 나는 왜 이 파일들을 버리지 못하는 걸까?

 

옷장을 열어보면 낡은 옷들이 구석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누구 말처럼 1년이 가도 한번 입을까말까하는 옷들인데 나는 그걸 껴 안고 살고 있다. 왜 버리지 못하는걸까? 분명 유행이 지난 옷들로 다시 꺼내 입기도 민망할텐데 다시 입을거 같단 생각에 쥐고 있다.  왜 그러는걸까?

 

이 책을 처음 만날때 나의 고민은 저 서류들을 어떻게든 정리해야지. 분명 좋은 방법이 있을꺼야. 하는 기대심리때문이었다.

나는 잡동사니 증후군, 그러니까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문제 또는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해결법을 찾아주리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읽고나니 머리가 더 아프다. 과연 난 잡동사니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맞나? 굳이 따지자면 나는 '약간 흐트러진 상태' + ' 상황에 따라 잡동사니가 많아지는 경우'에 해당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나를 환전한 잡동사니 증후군 대상자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내 일상에서 문제(?)로 여기고 있는 부분들을 수정해보자는 차원에서 책을 읽기로 맘 먹었다.

 

p. 46

자신에게 느긋해라. 하루아침에 완전히 변하려고 하지 말자. 습관은 오래된 신발과 같다. 아주 오랫동안 신어서 발에 편하게 잘 맞는다. 새 신발을 샀따고 그것을 신고 당장 마라톤에 나설 수  없는 일이다. 우선 적응기를 거쳐야 한다. 새로운 생활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자 이제, 잡동사니 증후군에서 벗어날 차례이다.

그럼 어떻게 변해야할까?

그렇다. 당장 바꿀 수 없다. 오히려 역효과만 날뿐.

나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접목을 시켜보자면 잡동사니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시간개념이 없다. 그래서 약간 추상적인 데드라인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관리 개념을 변경하기를 요한다. '해야할일'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므로 '하는 일'로 수정해서 내가 할 이들의 우선순위를 정하되 하루에 7개정도의 목록을 만들고 그 중 3가지 이상 수행했다면 성공적으로 봐도 좋다.

또한, 잡동사니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잘못된 완벽주의자이다. 덕분에 정리를 미루고 끝맺음을 제처둔채 그 외의 모든 일들을 해내려고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렇게 결정을 미루는 행태로 쌓여가는 서류더미(언제가는 쓰일꺼야, 있어서 다행히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그렇게 중요한 문서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버리지 않음으로 그저 그 결정을 미루고 있을뿐이라고. 가장 쓸모 없다 여기는 것부터 버리는 연습을 시작하라고 한다. 가령 이메일에 있어서도 광고성 메일을 버리기, 우편물 속에서도 광고물부터 버리기 등을 권한다. 그리고 그 영역을 점점 확대해서 한달에 한번씩 서류를 정리하는 것이다.(폐기 기한을 정해두는 것)

이런 정리의 방법들은 각자가 가진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p. 58 토니 로빈스의 NLP를 기반으로 자신이 속한 쪽을 분류하도록 한다. 시각, 청각, 감성논리, 운동감각(움직임, 접촉) 등으로 말이다.  사람에 따라 겹치는 부분도 있을 수도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해서 각 장에 나오는 연습절차를 응용하면 좀 더 효과적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나는 논리적인부분을 많이 골랐는데 결정되는 부분이 운동감각으로 나와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처럼 서평을 쓰면서 생각이 더 잘 정리된다는걸 나도 알고 있다. 책을 읽기만 할때보다 말이다. 그래서 나는 논리와 운동감각부분을 더 유심히 보고 이용하려 맘 먹었다.

 

책은 저자 스스로가 자신을 잡동사니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이었으며, 이를 벗어난는 법을 기조로 써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몰라도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내용을 실으려고 하고 있어서 읽고나서 정리가 잘 안된다. 심지어 명상에 풍수까지 담아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잘 봐야한다. 정말 잘 봐야(정리를 잘 하면서) 책이 담고 있는 주옥같은 내용들이 당신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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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1-12-1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