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아, 놀자! 춤추는 카멜레온 139
잭 티클 글.그림, 김영미 옮김 / 키즈엠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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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템. 공룡~

완소 아이템 공룡 주루가 가만히 있는 책을 넘어서 함께 움직이는(?) 책으로 태어났다.
일반적으로 책은 첫장면부터 끝장면까지 넘기면서 2차원적인 상황에서만 존재한다. 간혹 입체북이 있지만 뭐...
그러나 이런 2차원적 한계를 넘어선 책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키즈엠의 공룡아 놀자' 가 아닐까 싶다.
(이거랑 비슷한 책이 푸르미까꿍 전집에 들어있는 쓰다듬어주세요던가? 그게 비슷한거 같음)
우리의 주인공 이름은 '주루'
주루와 우리가 어떻게 2차원 세계에서 벗어나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 어때요?
정말 귀여운 공룡이지요.
주루는 간지럼을 좋아해요.
배를 간지럽혀 볼까요?'
바로 이 부분이다. 배를 간지럽혀 보라는...
이 구절을 읽으면 10번에 10번 다 아이들은 정말로 주루의 배를 간지럽히려고 한다.

우헤헤
우히히
우하하
우리 주루가 너무 간지러워서 넘어가다 그만 풍덩~!
풍덩 물에빠진 주루를 말려주려고 책을 마구 흔들어주고 있는 아들램(책에 주루를 말릴 수 있게 이렇게 하라고 적혀있음. ㅋㅋ)
자. 지금부터 셋을 센 뒤
"얏!"하고 소리치는 거예요.
하나. 둘. 셋.
동네가 떠나가라고 소리지르는 아이들.....(--;; 아...시꺼...--;;)
놀란 주루를 나무 아래로 내려주는 이 장면이 최고인데...
책을 오른쪽으로 살살 돌리라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주루가 나무에서 떨어진다.
2차원책에서 함께 움직이고, 웃고게되는 책.
키즈엠 - 공룡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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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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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에 관해 궁금해진 건............내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노력하는 것에 비해 그닥 결과물은 빛나지 않는, 되려 노력에 비해 결과는 떨어지는..그래서 결과를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해야했지만 결과는 그저그런 그런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물론 머리가 나빠서일수도 있다--;) 어느날 깨달음에 내가 공부법이 잘못되어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그러니까 공부에 들인 시간과 노력 투자대비 결과가 나쁘다는 건 뭔가 잘못되었다는건데 공부의 질적인 문제가 있다는걸 의미하는 거구나 싶었다. 학교때 시험기간에 친구 한명은 나보다 그닥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성적은 훨씬 좋은 친구를 보면서 상대적 좌절감이 밀려왔었다. 뭐지? 왜 이렇지? 그런 생각..

그 생각에 대한 답을 책에서는 '공부의 깊이, 공부의 질'적인 문제라고 한다. 특히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공부에 대한 자세의 차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중학교때 까지는 '공부의 올바른 습관 형성'이, 고등학교에서는 '적용하기'를 해야하는데 이것이되지 않으면 공부를 못 하게 된다는 것. 그러니까 중학교때까지는 단순히 선행 학습과 반복적 문제 풀기라는 물량공세로 어느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 와서는이처럼 단순히 물량 공세로만 감당하기에는 공부의 깊이가 너무 깊고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 더 많이 주어져서 공부를 잘 하기가 불가하다는 것.

예전에 교생실습에 나가서 자습시간에 상담을 했는데 그 아이의 고민이 도통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잘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떄 내가 안내해준 방법 중 하나가 타임테이블을 만들어 우선순위 적용이었는데 예를 들자면 하루 중 내가 공부할 수 있는 총 시간량과 내가 공부해야할 분량들을 나누고, 주간 계획을 잡는것이다. 물론 전체 맥락은 월간, 6개월 이렇게 잡아도 된다. 그러나 당장 시간이 없다하였기 때문에 쉬는 쉬간 활용, 목표량 진행 체크표 등에 대해 설명해준적이 있었는데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게 아니라 투입을 키워 산출을 높이기에만 초점을 둔 방법을 안내해주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찌보면 정작 그 학생에게 필요한것은 더 공부할 시간이 었다기 보다는 제대로 이해하고, 제대로 응용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학교에 학원에 집에서 독서실에서 주구장장 문제풀기만 할 뿐, 이 문제와 저 문제가 같은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오류때문에 공부를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생각하는 오류인 문제를 많이 풀면 저절로 문제 푸는 능력이 생겨난다고 착각하는 것 말이다.

얼마전에 나 스스로도 이런 원리, 논리적 오류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의 수 공부에서다. 우리때는 사칙연산,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이런식으로 여러 수를 풀기만했지 달리 접근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런데 요즘은 더하기와 빼기란 말 대신 가르기와 모으기를 쓰더라는 것. 처음엔 그냥 더하기, 빼기라고하면 되지 가르기와 모으기는 뭐야?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어떤 문제 중에 보니 W 자 형식으로 수를 모으고 가르기를 하는데 아이가 유달리 이 부분을 어려워했다. 그 때 든 생각이 아...이게 정말 더하고, 빼는 원리를 더 제대로 이해해야하는 구나... 단순히 수를 더하고, 빼기는 가능한데 한 단계 더 응용하여 생각해야하기가 담겨지니 아이가 헷갈려하고 어려워하는 구나 하게 된것. 결국 그것은 공부가 그냥 문제만 많이 풀면 잘하게 되는게 아니라 이 문제와 이 문제가 같다는 것을 알아야하는 걸 말하는것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저자가 말한 트루시니스 -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에 따른 진실이 아니라 직감이나 결단, 용기에 근거해 진실이기를 믿고 싶어하는 개념이나 사실- 역시 우리가 공부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될 항목이다. 공부에 관한 대표적인 잘못된 믿음이 있는 공부는 실용적으로 해야한다거나 영어와 수학은 일찍부터 대비하는게 좋다, 반복 학습이 실력을 키워준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이 효율적이다,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준다 등의 트루시니스는 학생들이 자주 '얕은 공부'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하는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난 다 걸린거 같다. ㅋ 심지어 이걸 아이에게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고 있는 불상사를 범하고 있다. 콜록..켁켁켁.

결론적으로 봤을 때 내가 공부를 못한건 집중력과 이해력은 있었으나 응용력이 안되어 그런데, 이건 내 삶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난 순발력을 필요로하는 위기의 순간 여지없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이 많은것. 오호 통제라...슬프다 슬퍼. 난 JQ가 바로 응용력이 아닐까 싶은데 이 응용력은 어디가서 배울 수 있을까? 이해력 =생각의 흐름을 좀 더 쫓아가다보면 길러지게 되는 걸까? (저자는 그렇다는데... 그럼 내가 이해력도 떨어진거였나? ^^:) 어쩌면 생각의 흐름까지는 잘 쫓아갔으나 응용력에서 멈춘것은 성공의 경험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수도없이 노력(?)해도 잘 안되는(?) 부정적 경험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그 자리에서 멈추게 만든걸지도 모르겠다. 한 걸음만 더 땠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쿨럭. 아쉽구나. 무튼 이런 안타까움이 되물림되지 않도록 첫번째 도미노를 잘 찾아서(이제 막 공부에 발걸음을 딛는 아이가 스스로 잘 찾을 수 있도록) 특히 실천편에서 안내해주는 국어-독해력, 수학-연결 고리, 영어 - 문장구조 등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응용을 해 봐야겠다. 아~~ 다음번에는 응용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요~를 딛고 일어선 성공담을 쓰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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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안) 작아 풀빛 그림 아이 51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강소연 글, 김경연 / 풀빛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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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사물의 넓이, 부피, 양 따위의 큰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크기는 '크다/작다/ 더크다/ 더작다' 등의 개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익혀서 게다가 다들 저절로 알아서들 잘 모르겠지만.....사실 크다 작다의 개념이 아주 쉽다기 보다는 크기를 구분하는 것을 넘어서 어떤 것을 비교하는 것까지 나아갈 수 있는 개념이라서 마냥 쉽다고는 할 수 없다.

 

차이 - 서로 같이 아니하고 다름, 또는 그런 정도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다름'을 의미하는 것이지 '틀림'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다른데 틀렸다고 말하곤 한다. 그냥 다른 사람, 그냥 다른 행동, 그냥 다른 생각인데 나와 같이 않으니까, 우리와 같지 않으니까 틀렸다고 하는 것.

 

 

오늘 만난 넌(안)작아 책은 그런 의미에서 딱인 책이다. 뭐~ 복잡한 설명은 하나도 없다. 그냥 니가 크다, 니가 작다 그러다가 - 나랑 비슷한 작은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 난 작은게 아니야, 나랑 비슷한 큰 아이들이 많으니 난 큰게 아니야. 그러다가  더 큰, 더 작은 곰돌이들이 등장하면서 게임오버!  그래 넌 안 작았구나, 그래 넌 안 컷구나 - 너보다 더 큰 아이도 있으니 넌 큰게 아니구나, 그래 너보다 더 작은 아이도 있으니 넌 작은게 아니구나.. 우리 밥먹으러나 가자.  왠지 2편이 기대되는 "너 털 정말 많구나.."까지.. 사실 처음 한번 볼때는 금방 떠오르는것이 크기에 관한 이야기구나였는데 여기에 비교가 들어가고, 서로 다르다고(틀렸다고) 목소리 높이던 곰들이 "우리 밥먹으러가자" 한마디로 다시 하나가되고 그런걸 보면서 이건 크기를 넘어서서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고 언론보도를 보니 윌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상대를 인정하는 태도는 물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 또한 권하는 책'이라고 써 주었더라. 아~ 예리해....아이들에게 읽어주니 난 그렇게 웃기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빵빵 터지더라는 것. 신기하네....근데...아이들이 처음 나처럼 하나만 보면 어쩌지?^^::; 그러나 아이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넓은 사고를 갖고 있었다. "엄마 더 큰 곰도 있는데 애들은 왜 싸워요?" "클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는데 싸우면 안되는거죠?" 그래....니들이 엄마보다 낫구나!

 

아이들 동화지만 짧고 강하게 메세지를 선사하는 책.

 

넌 (안) 작아!

 

우리 서로 다른거야. 틀린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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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시간 노트 - 3만 한국 독자가 선택한 시간 전략
야마모토 노리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책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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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시간 노트...

난 본디 아침형인간이었다. (지금은 였었다에 가까움..--;)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것과 밤에 늦게 잘 것을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망설임없이 아침일찍 일어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어렵다. 뭐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늦게 자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란게 가장 맞을거 같다. 나는 MT에 가서도 12시가 되기전에 잠을 자기로 유명했던...^^:: 덕분에 아침식사준비는 내가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무튼 그랬다. 그런데 요즘 난 점점점 늦게 잠을 자면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난 직장인이고, 업무 특성상 종일 꼼짝않고 일만(?)해야한다. 사이사이 내가 선택해서 쉴 수 있는건 거의 없다. 의도치 않게 계획된 시간이 취소되는 경우가 생겨야 겨우 좀 쉴 시간이 생기는데 뭐 그 시간도 보고서를 쓰거나해야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은 없는게 맞다. 그리고 퇴근을 하면 난 주부가되어서 육아와 가사일에 임해야한다. 퇴근 후 다시 출근이랄까? 그래서 저녁먹고 아이가 잠들기까지는 또 내시간이 전혀 없는 것. 그러다보니 자꾸만 아이가 잠들고 난 뒤 나만의 자유시간인 밤 시간이 좋아서 그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단 욕구가 은연중에 생기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서 난 예전보다 잠을 더 늦게 자는거란 변명. 물론 종종(어쩜 자주..^^;) 아이들을 재우다 같이 잠드는 경우도 있다. 그럼 그런날은 밤시간 그러니까 내시간은 아예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나면 왠지 너무 아쉽다. 게다가 늦게 자는 날에 나를 위한 어떤 발전적인 노력을 하기보다는 멍하게 티비를 본다거나, 인터넷을 한다거나 그렇게 시간을 어영부영보내고 있을 뿐이다. 계속계속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되어서 난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으로 바뀌고 딱히 나를 위한 발전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

한때 유행했던 아침형인간에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는 안내가 많았다. 그런데 새벽 4시는 사실 내게 많이 버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더더더 버거운 시간.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 아침에 1시간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딱 한시간 일찍 일어나면 되는것이다. 지금 난 6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니까 아침 5시대면(여긴 5시 50분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더 맘을 편하게 해주는군..ㅋㅋ) 안정권으로 1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 눈 깜짝할사이에 지나가는 나의 아침에 덤으로 여유가 조금 생기지 않을까?​ (여담이지만 7시에 딱맞게 일어나면 10분이 5분처럼 아니 1분처럼 휙휙 지나간다. 아~~생각만해도 바빠바빠 >.<) 그리고 저자가 말했듯이 거창한 많은 목표를 세우지 않고 지킬것 서너가지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달성하면 또 다른 계획으로 이렇게 진행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올해 연초 내 계획 중 하나가 논문을 하나 쓰기로 한 것이 있었다. 생각을 하면서 자료를 모았다가 또 흐지부지되었는데 이걸 아침 1시간에 해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도 이 시간에 좀 읽어야겠다. 서평 밀리면 안되니까....ㅋㅋ 정말 요즘은 내가 책을 집중해서 읽을 시간이 정말 마땅치않다. 사실 눈뜨면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확인하는--;; 의식적으로 시간을 배정하게되면 읽는 양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을거 같다. 그리고 운동...매일 꾸준이가 얼마나 어려운지. 평소에는 10분동 안하는데 단 10분동안이라도 꾸준히할 운동을 정해서 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할일이 많구나. 목표가 생겨야 또 실천도 생기는 법. 자! 그래 바로 지금부터 실천하자.

p.47

지금만 생각하면 만사가 편하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P. 53

습관으로 자리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다르다...중략.. 한꺼번에 여러 가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한 가지씩 차근차근 습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p.85

핵심은 제한과 계획성

1시간이라는 제한을 두어야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더라도 시간이 되면 손을 놓아야 계획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p. 168

반드시 정시에 퇴근하겠어!라고 굳게 다짐 하자. 오늘 해야할 일을 마쳤다면 시계가 퇴근 시간을 가리키는 순간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 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했더라도 내일 해도 상관없는 일이라면 오늘은 칼 퇴근을 하고 내일 출근을 처리하면 그만이다.​

p.186

블로그든 홈페이지든 소셜 네트워크든 마찬가지다. 인터넷은 어디까지나 소통의 도구일 뿐 지나치게 빠져들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을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확립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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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와의 대화 - 하버드 의대교수 앨런 로퍼의
앨런 로퍼 & 브라이언 버렐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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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 가지는 분야중 하나가 두뇌인데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왠만하면 읽으려고 한다. 때로 어떤 책은 너무 상투적인, 너무 수박겉핥기식의 이야기만 있어 실망스럽지만 어떤책은 그래..그렇지..그래..하면서 보게되기도 한다. 이 책은 후자. 생각해보면 내가 이 책이 좋았던건 내가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으로 보기를 기대하는건 개론서 또는 이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진짜 뇌 이야기들이 궁금해인듯하다. 나 역시 내 블로그에 쓸 때 되도록이면 임상적 경험이야기를 쓰지 지식전달을 하려고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레카!!

앨런 로퍼는 신경과 교수고, 신경과 교수는 정말 다양한 환자를 만난다. 그런데 그 증상은 가지각색이지만 원인은 한가지 바로 '뇌' 때문이다. 뇌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이런 증상도 나타나고, 이런 모습도 보이고, 이런 생각도 하기도 하기 때문. 나도 어떨때 환자들은 보면 어쩜 여기가 다쳤는데 이런 모습을 보이게될까?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원래모습으로 돌아가게 해주어야하나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는 표면적인 양상을 치료해주는 치료사일뿐 의사를 따라가기엔 뭐.. (--;;; 이럴땐 머리가 나빠서 안타깝네..)그런 생각도 든다.

각종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던 단편적인 모습 뇌졸중환자보다 더 더 더 더 많은 뇌질환 환자들에 대해 생각하게되었다. 비슷한듯 다른 그 환자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주는거 정말 신기하단 생각밖에....그 중에 젤 충격적인건 난소에 문제가 있어서 뇌질환 or 정신병환자처럼 보이는 환자를 변별해내서 치료해준 과정이었다. 오~ 그럴 수 있구나. 난소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문제가 이렇게 뇌에 작용하고 뇌는 밖에 이런 모습으로 자신의 문제, 신체의 문제를 알리는 구나하고 말이다. 책에도 써 있었지만 그 두개가 연관이 있다는걸 모르는 의사도 꽤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임상사례를 접해보지 않았으면 배웠다 한들 얼마만큼의 의사들이 그걸 떠 올릴 수 있을지 말이다.

전환 장애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던게 뇌가 자신의 무서움, 두려움들을 이렇게 바꾸어서 신호를 보내는 구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 정말 엄청나구나 하는 점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에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며, 그 무의식저편에 있는 무언가때문에 내 팔이 떨린다거나, 내 몸이 찌릿찌릿하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역시...이런 사례도 다년간의 임상경험이 주게되는 (앨랜교수밑의 레지던트들이 같은 MRI 사진을 보고도 다른 판단을 해 내는 것처럼 ) 능력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이 모두 재미있고 편한건 아니었다. 번역의 문제인지, 내용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읽히는 것에 비해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일부 답답하다,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땐 뇌의 문제가 발생한 환자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친절한 앨랜로퍼교수를 통해서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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