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권장하고, 시키는 이유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어휘능력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어휘를 많이 안다는 것은 그 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더 발전된 지적탐구능력을 기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 부분에서 지적탐구의 기초가 되어 줄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를 잘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야지 더 발전할테니까...
기본어휘 : 초등교과서 내 사용 빈도수가 높고, 일상적인 언어활동에서 기본이 되는 어휘.
어휘관계: 유의어, 반의어, 동음이의어, 도치어, 상하위어 등 어휘 사이의 관계.
학습도구어 : 학습 개념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 쓰이는 도구 어휘.
교과내용어 : 국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예체능 등 각 교과별 학습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 어휘.
이런 어휘들을 이용하여 어휘를 확장하는 방법은
기본어휘인 씨글자를 익히고, 어휘관계인 낱말밭을 통해 확장을 하고, 교과내용인 씨낱말까지 이어 실제 활용을 하도록 한다.
우리말의 많은 부분이 한자어에 기초하다보니 씨글자의 접근은 한자어부터 시작한다. 이럼 일석이조구만 한자도 배우고, 기본어휘도 익히고...
사람 인(人) 이라는 글자를 통해 소인, 대인 거인을 알게되고, 초인종, 위인, 노인, 미인, 애인도 할 수 있게된다. 거기에 인간, 인류, 인삼, 인형, 인어까지...인공비, 인공눈, 인공위성, 인조눈썹, 인조인간...人 이 들어간 말이 이렇게나 많구나...것도 같은 인이 이렇게나...새삼 새롭게 깨닫게 되는 어휘들. 다 씨글자 덕분이다.
어휘관계는 단어들이 합쳐지면서 어떻게 의미가 달라지는지, 의미를 만들어내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가령 공통으로 사용될 수 있는 낱말이라던가, 반의어, 반복으로 의미가 강해지는 낱말 등등...
감초과 촉감은 반대로 써도 의미가 통하는 낱말이고, 밥과 진지는 유의어이며, 명백이 명명백백이 되면 그 뜻이 더 강해진다.
상당히 어렵다....고등학교때 배우던 문법시간이 생각난다. 초등학교때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알아야하는지 몰랐다.
그냥 말할 수 있었으니까 이런 구조를 미쳐 생각하지 못한 탓이리라.
씨낱말은 쉽게 생각하면 이 단어를 이용해서 여기저기 다 써 먹을 수 있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풀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 표 만들어 풀기, 간단히 하여 풀기, 거꾸로 생각하여 풀기, 규칙 찾아 풀기, 그림 그려서 풀기, 식 만들어 풀기 등등이 이렇게 모두 연관되면서 다양한 사용처와 의미에 대해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실전문제도 있는데.........
과연 풀수 있을까 살짝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