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책고르기& 책읽기 포인트를 짚어주는데 뒷쪽에 차근차근 정리된 것도 있지만 내용마다 나오는 게 몇 가지 있어 좀 짚어본다.
나는 이걸 다시 영어책 읽기에 써 먹을 예정이라 이것만은 기억해야지 싶어 짚어본다. 가령 한살 아기가 한글을 다 알아들어서 그 책 읽어주는걸 듣고 있었던건 아닐게다. 더욱이 한살 아기는 책 읽어주는 동안 책장을 넘겨 덮어버리기도 하여 계속 책을 읽어주어야하나 고민에 빠지게도 한다. 그러나 읽어주어야 한다! 그게 쌓이고 쌓여 어느날 그 가치를 발휘할테니... 발휘하지 않아도 쌓여있는 건 분명. 그래서 영어에선 완전 한살 아기 수준인 아이들에게 해 보려는 심산인 것이다.
- 동물과 같은 친근한 소재일 것
- 운율과 리듬이 반복 될 것
- 그림이 같이 있을 것
우리가 말을 배우는 과정이 이건데 그냥 배웠기 때문에 흔히들 깨닫지 못한다. 그냥 말을 자연스럽게 당연히 할 줄 안다 생각하기 때문. 하지만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을 마주하는 직업을 가진 나에게 이런 과정에 대한 배움과 고심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언어를 익힐때 적용해보다는 정작 못 해본 일인듯해서 좀 부끄러워진다.
어느날 말을 잘 한 것은, 어느날 말을 잘 하게 된 것은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하여 팡~! 하고 된게 절대로 아니란 말. 엄마란 말을 하기까지 1000번은 들어야한다는 어느 이론처럼 말은 무한반복의 듣기로 시작해서 사물, 그림, 어휘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 여기에 책이라는 요소를 넣어주면 금상첨화~ 책엔 그림도 있고, 반복도 되고, 엄마의 목소리로 인한 친근한 자극도 이루어지니 말이다. 난 영어릉 공부로 시키지 않고 말로 접근해서 새로운 언어배우기 방법으로 영어책읽기를 시도해봐야겠단 생각이 드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