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와 영성 형성
달라스 윌라드 외 10인 지음, 홍병룡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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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도와 영성형성

(이성보다는 영성을, 이론보다는 실천을 위한 제자도)


제자도 란 무엇일까?


사전적의미로 보면 제자[弟子]의 길[道]을 의미하는 것인 듯 싶다.

제자도와 영성형성이라는 책의 제목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본다면 더더욱 무리 도[徒]보다는 길 도[道]로 해석하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목은 "THE KINGDOM LIFE"(천국의 삶)이다.

이 책은 쉽게 술술 읽히는 단순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 수없이 멈추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중에 몇번이나 책읽기를 중단했는지 모르겠다.

일단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쉽지 않다.

(개인적인 지식과 이해의 수준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거의 신학대학원 석사 논문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어휘와 문장구성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자도와 영성형성이 다소 난이도가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주제는 명확하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와 나의 삶에 대한 것이다. 부연 하자면 하나님 나라와 그에 나아가는 성도들의 삶의 과정, 즉 제자도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영성형성의 과정 및 방법등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영성 형성의 과정적 요소들 


1.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영성 형성­ 달라스 윌라드 

2. 은혜의 공동체­ 빌 스롤과 브루스 맥니콜 

3. 영적 변화의 과정­ 키스 매튜즈 

4. 내면으로부터 시작되는 영성 형성­ 빌 헐 

5. 삶의 모든 영역에 걸친 변화­ 키스 메이어 

6. 고난을 통한 영성 형성­ 페기 레이노소 

7.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 파울라 풀러 


2부: 영성 형성의 신학적 요소들 


8. 영성 형성의 토대로서의 삼위일체­ 브루스 디마레스트 

9. 성령과 영성 형성­ 마이클 글레럽 

10. 성경과 영성 형성­ 리처드 애버벡 


책에서 영성형성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오해들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출판사 서평에 기억이 남는다.

"머리는 비대하지만 영적 심령은 왜소한 한국 교회 현실을 극복하게 하는 책"


특히 80년대 큰 부흥을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들어 교회나 그리스도인들이 말과 행동이 일치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주일예배나 공예배시 말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다채로운 활동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여러가지 지식은 늘어나지만,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이 책 제자도와 영성형성을 통해 다시 거듭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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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김인식의 감독이란 무엇인가
김성근.김인식.손윤.유효상 지음 / 새잎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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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독이란 무엇인가

(두 명감독의 야구이야기)

 

이 책은 사뭇 진지하다.

 

내가 이 책을 처음 펼친 날은 삼성이 SK를 물리치고 2012년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날 저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립적인 두 팀이기에 팀의 팬이 아닌, 프로야구의 한사람의 팬으로 제3자의 관점으로 경기를 관람했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가볍게 볼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두 노감독의 야구철학, 인생철학이 녹아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 깊이가 남다르다. 걸어온길과  감독으로서의 스타일도 사뭇 다른지만 두 명감독의 관록을 한권의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시작부터 나에게는 특별히 인상적인 부분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김성근 감독의 엄한아버지로서의 감독에 대한 관점이었다.


프로야구 감독은 엄한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늗 것은 진실성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버지는 묵묵히 지켜본다. 자식이 잘못했다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 자식에게 남은, 앞으로의 긴 세월을 내다보고 지금 이 순간의 일, 혹은 잘못이 어떻게 작용할까를 고민한다. 그렇게 고민한 끝에 얘기해준다. 자식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다. 자식에게 너 때문에 내가 이만큼 고민하고 힘들었다고 말하는 부모는 없다.

최근 일부 감독들은 선수를 너무 쉽게 비난한다. 팀네 위기가 왔을 때 선수를 품느냐, 버리느냐는 아주 큰 차이다. 감독이 선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자주 눈에 띈다. 물론, 이것은 언론매체도 한몫 거든 것이지만, 감독 자신이 직접 토로한 것이다. 이것은 결코 팀에 좋지 않다. 어느 아버지가 자식 흉을 남에게 하는가. 이래서는 감독과 선수사이에 강한 유대감이 생겨날 수 없다.


한국 프로야구는 한 시즌에 133경기를 치른다.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133경기 전부를 이기지는 못한다. 먼저 감독은 몇 승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시즌에 대한 전략이 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팀에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물론 단판 승부라면 모든 전력을 소모하며 이길 수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 시즌을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한 시즌 동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확실히 이기고, 안 되는 경기는 선수가 느끼지 못하게 잘 버려야 한다. 이것이 프로다. 이런 것을 생각하고, 실제로 실천하는 이가 야구감독이다.


책의 구성은 심플하다.


공통적인 질문을 하고 두 감독의 생각을 듣는다. 아마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을 했거나 또는 두 감독들에게 서면으로 답을 받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한가지 생각했던 것은 외부에서 보기에는 두감독은 서로 극명하게 상반된 스타일이지만 의외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회 감독의 정의

2회 감독의 조건

3회 감독의 시점

4회 코칭

5칭 팀을 만드는 눈

6회 현장과 프런트

7회 한국야구, 세계로 나가다

8회 한국야구를 생각하다

9회 김성근,김인식 야구를 말하다

10회 감독이란 무엇인가

11회 한국야구를 말하다


목차는 심플하지만, 내용은 60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그 어떤 감독들보다 오랜시간 야구인생을 살아온 두 노감독은 다양하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전현직 야구감독들은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90년 초반부터 20여년간 야구팬으로 살아왔다. 경기결과를 확인하려고 9시뉴스 끝나고 하는 "스포츠뉴스"시간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기도 하고, 자율학습시간에 선생님 몰래 라디오로 중계를 듣기도 했었던 시절이 있었던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두 노감독의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공자는 나이 50을 지천명이라고 했다. 하늘의 명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야구 감독은 400승과 400패를 동시에 경험해야 야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야구는 인생처럼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때로는 환호성을 올리고 때로는 고개를 떨어뜨린다. 또 야구는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알면 알수록 어렵기 때문이다. 400승-400패는 야구 감독의 지야명에 해당한다고 본다. 

-김인식


야구는 확률의 스포츠다. 기본 자료가 있어야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데이터를 모은다. 그렇게 모인 데이터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어떤 떄는 데이터가 많아서 너무 복잡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데이터는 모으면 모을 수록 단순해 진다. 

-김성근


지도자에게 과정은 분명히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에서 지마녀, 과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칭찬하지 않는다. 그 과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안 된다. 과정이 좋으면, 존경받을 수는 있지만, 신뢰받지 못한다.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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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 삶을 건축하며 나는 성장한다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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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건축에서 인생을 배우다)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은 올 초에 재미있게 관람했던 건축학개론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그렇다면 건축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건축을 통해서 인생을 바꿀수 있을까?

 

내 생각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건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내가 건축의 개념을 너무 협소하게 인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서도 이야기 하지만 건축(architecture)이라는 개념은 좁을 수 있지만 건축의 의미를 넓게 해석해보면 건축을 하는 행위인 건설(construction)또한 건축에서 파생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건설이나 건설하다는 의미는 상당히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즉, 이 책은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건축의 사전적인 의미에 국한하지 않고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건축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건축작업은 사람이 중심이고 논리적인 한편 감성적이고, 큰 그림과 함께 정교한 디테일이 필요하고, 미래를 만들지만 동시에 역사가 담겨있고, 예술이자 또한 실용이고, 건설속에 문화가 스며들어 있으며, 지역성과 함께 세계성을 포괄하고, 하드웨어 속에 소프트웨어를 녹이고, 전문적이면서도 여러분야를 넘나들어야 하고, 아는것 이상으로 만들어 내야 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인간의 깊은 심성과 닮아 있으며, 제약 속에서 행복을 만드는 작업이다. 건축은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이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탐험하는 건축

2부. 통하는 건축

3부. 짓는 건축

4부. 느끼는 건축

 

이 책의 저자인 김진애의원은 건축가이자 국회의원, 그리고 교수이자 여러권의 책을 낸 작가이다. 이 책은 건축인으로서 또한 의원으로서의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독자와의 접근성과 친밀도가 높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축과 그 건축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하여 저자는 경험등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한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 독자들은 동선에서 부터 재료까지 건축물에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본문의 일부를 인용하면,

 

건축인은 다채로운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혼자 살아보는 경험도 좋다. 부부가 되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아이가 생기면 더 많이 보이고, 둘 이상의 아이들이 생기면 집의 더 큰 모습이 보인다. 건축인아리면 남녀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부엌살림도 해보고, 빨래도 널어보고, 다림질도 해보고, 쓰레기도 버려보고, 청소도 해보아야 한다. 또 가족들이 언데 행복해하고 언제 불편해하는지 예민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왜 자기 방에 처박히는지, 왜 자기 방에는 잠만 자러 들어가는지, 어떤 저녁의 분위기가 좋은지, 어떤 분위기의 아침이 즐거운지, 어떤 휴일이 행복한지 관찰해야 한다. 날씨의 변화, 계절의 변화에도 가족의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집의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특정문화의 건축을 이해하려면 먼저 땅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재료는 무엇을 썼는지, 왜 그 재료를 썼는지, 왜 지붕 모양은 그렇게 생겼는지, 창문의 크기와 모양은 왜 그런지, 건물은 왜 그렇게 앉혔는지, 공간 구성은 왜 그렇게 생겼는지, 건물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왜 그런지, 마을과 도시는 왜 그 위치, 그 크기, 그 구성인지 등 그 하나하나에 이유가 있다. 어떤 기후, 어떤 풍토, 어떤 재료, 농사의 방식, 유통의 방식, 모여사는 방식 모두가 땅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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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과학 - 위대한 석학 16인이 말하는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1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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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과학

(지식의 최전선에서)

 

엣지재단 [Edge Foundation Inc.]

 

요즘 "엣지있다"라는 말을 모 연예인이 방송에서 사용하는 바람에 국내에서는 "엣지있다"는 말이 뭔가 좀 특별하고 멋진 것을 뜻하는 신조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엣지[Edge] 본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엣지[Edge]

1. (가운데에서 가장 먼) 끝, 가장자리, 모서리

 

위의 뜻에 어울리는 엣지재단은 가장 최근의 지식, 즉 아직 공식화 되지는 않은 지식의 끝에 있을 만한 최신의 지식들에 대한 따끈따끈한 이슈들을 다루는 모임이다.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마음의 소리는 이러한 설립 취지를 가진 엣지재단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에 의하여 논의 되었던 다양한 주제들을 나도 같이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책의 부피와 두께가 일반적인 책의 2배이상 되는 책이지만, 워낙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흥미를 계속 유지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이 책에서는 뇌와 성격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연산 기관 : 스티븐 핑커 

2 인류 진화의 ‘대도약’을 낳은 추진력으로서의 거울뉴런과 모방 학습 : V. S. 라마찬드란 

3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 프랭크 설로웨이 

4 당신은 식초 통에 든 단 오이가 될 수 없다 : 필립 짐바르도 

5 톡소: 인간 행동을 좌우하는 기생생물 : 로버트 새폴스키 

6 성 선택과 마음 : 제프리 밀러 

7 기억 구하기 : 스티븐 로즈 

8 에우다이모니아: 좋은 삶 : 마틴 셀리그먼 

9 수란 진정 무엇일까: 수 감각의 대뇌 토대 : 스타니슬라스 드엔 

10 동류 교배 이론 : 사이먼 배런코언 

11 놀라운 아기 : 앨리슨 고프닉 

12 의식의 특징 : 스타니슬라스 드엔 

13자기 인식의 신경학 : V. S. 라마찬드란 

14지닐 만한 자아 : 니컬러스 험프리 

15몸의 철학 : 조지 레이코프 

16병렬 기억 : 조지프 르두 

17알 만한 사람이 어떻게 계속 극단적인 환경론자로 남아 있을 수 있을까 : 데이비드 리켄 

18도덕심리학과 종교에 대한 오해 : 조너선 헤이트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가 있었던 부분은 필립 짐바르도의 "당신은 식초 통에 든 단 오이가 될 수 없다"부분이었다. 인간의 본성을 교도소의 실험을 통해 다루고 있는데 그 유명한 스탠퍼드 감옥실험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엑스페리먼트라는 영화로 영화화 되기도 한 이 실험은 상당히 충격적이고 일면으로는 슬픈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이 실험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가변적이고 약한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행복의 또 한가지 역설은 손실이 이익보다 더 예민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지미 코너스가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는 것은 그보다 더 싫다"라고 말했듯이 말이죠. 봉급이 오르면 그저 조금 행복하지만, 봉급이 같은 액수만큼 줄어들면 정말로 비참한 기분이 될 것입니다. 그것 역시 그저 달성 가능한 것만을 달성하도록 설계된 메커니즘의 한 특징일지 모릅니다. 우리는 퇴보할 때 더 예민하게 느낌니다. 전에 우리가 가졌던 것이 우리가 무엇을 획득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훌륭한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아질 경우 우리는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풍족하다는 것을 알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진화심리학자 도널드 캠벨은 그것을 "행복 쳇바퀴"라고 했습니다. 명성, 부등을 얼마나 많이 획득하든 간에 행복 수준은 결국 처음과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암의 물리적 대상을 다루도록 진화했고, 송유하고 전달하는 실체를 직접 집어서 상자에 넣어 저장할 수 있는 물리적 대상으로 개념화하기를 여전히 좋아하기 때문이죠. 컴퓨터 시스템, 전자우편, 비디오카메라, VCR등이 마음이 현실을 개념화하는 방식을 이용하도록 설계될 때까지, 즉 한 장소에 존재하며 힘에 영향을 받는 물리적 대상이 될 때까지, 사람들은 여전히 그런 기계들이 당혹스러워할 것이며, 컴퓨터 혁명의 약속은 실현되지 않을 겁니다.

 

출생순서의 차이는 맏이와 동생이 전형적으로 차지하는 생태지위의 차이를 반영한다. 맏이는 부모와 자신을 더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부모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간에 공감하는 경향도 보인다. 동생들의 전형적인 전략은 손위 형제가 이미 차지한 생태 지위를 놓고 경쟁하면 성공할 수 있을 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즉 형이 활과 화살을 다룬다면 동생은 석궁을 고안하는 쪽으로 주의를 돌린다.

 

아기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에 마음을 연다. 성인인 우리도 처음 새 도리소 갈 때에는 아기가 정보처리 과정을 되찾는 것과 비슷한 상태에 놓인다. 이 때 우리는 마치 자신의 의식이 확장된 것처럼 느낀다. 우리는 걷고 말하고 가르치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좀비처럼 보낸 날들보다 베이징에서 보낸 사흥을 더 생생하게 기억한다. 따라서 우리는 실제로 아기의 의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할 수 있고 이는 의식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중요한 사항을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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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사람들 - 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정서 유형의 6가지 차원
리처드 J. 데이비드슨 & 샤론 베글리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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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 사람들

(성격도 바뀔 수 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행동심리학등에 관한 책은 많이 보는 편인데 정서 유형에 대한 책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너무다른사람들에서는 인간의 정서 유형을 6가지(회복탄력적, 긍정적, 사회적민감, 눈치(맥락), 자기집중,자기인식)로 크게 나누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많은 실험과 실험과정들을 예로 든다. 책의 서두부터 중반까지는 저자의 연구가 어떻게 발전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포인트는 뒷 부분에 있다. 그것은 바로 타고난 정서유형이 후천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실험과 의지를 통해 변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아직은 미약해 보이지만 몇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한 방법대로 사람의 성격이 일정부분 변할 수 있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연구는 상당히 유용할 것이다. 아직 유의성이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할 수 있지만 책의 내용만으로 보면 상당히 일리있는 내용들이 많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문  나는 왜, 너는 왜?

1장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마음들

2장  사람 마음에 대한 놀라운 발견

3장  나는 어떤 정서 유형인가?

4장  뇌가 나를 나답게 만든다

5장  타고난 정서 유형이란 없다

6장  내 몸에 새겨진 정서 지도

7장  정서 유형의 아찔한 극단

8장  내 머릿속 재구성하기

9장  과학으로 증명한 마음훈련

10장  명상이 변화시킨 것들

11장  아름다운 정서적 삶을 위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바에 따르면 정서유형은 6가지로 나뉘고 사람마다 그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의 높고 낮음이 우열을 가르는 것은 아니다. 점수화 하기는 하지만 정서유형은 단지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부분(점수가 너무 높거나 낮은경우)은 좀 개선이 필요할 수는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회복탄력적, 긍정적, 사회적민감, 눈치(맥락), 자기집중에서 높은 점수가 나온 반면, 자기인식부분에서는 낮은 점수가 나왔다. 이 부분은 스스로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뇌의 훈련을 통해 자기인식의 점수를 어느정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점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본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책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가장 놀라운 것은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것을 상상만 했던 참여자들이었다. 그들은 실제로는 전혀 연주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상만으로 연주했던 그들 뇌의 운동피질에도 실제로 키보드를 연주했던 참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오른손 손가락을 담당하는 영역이 확장된 것이 드러났다. 단지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특정기능을 담당하는 운동피질의 영역이 증가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심지어 자신이 화가 났는지, 슬픈지, 질투가 나는지, 두려운지 등을 알아차리는 데에 며칠을 소요하기도 한다. 자기 인식 차원에서 이처럼 극단에 잇는 이들은 불명확한 자기 인식형 인간이다.


한편, 신체의 단서에 대한 과도한 인식을 보이는 공황장애나 건강염려증은 극단적으로 높은 섬엽의 활성화 수준과 관련 있다. 이러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맥박이나 호흡 빈도, 체온 등과 같은 불안의 정도를 알려주는 신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저 스트레스 반응 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칠 수있는 심장박동 수의 미세한 증가에도 그들은 심장마비의 징후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모린은 수줍은 아이과 중간에 속하는 아이, 대담한 아이, 이 세 집단은 완전히 무작위로 재분류됐다고 말했다. 3분의 1정도의 아이들은 원래 속했던 집단에 그대로 속했지만, 3분의 2정도의 아이들은 3세 때 속했던 집단에서 9세 때는 다른 집단으로 옮겨간 것이다.


뇌는 신경가소성이라는 특성이 있다. 이는 의미있는 방식으로 뇌의 구조나 패턴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뜻한다. 놀랄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동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에도 인생 전반에 걸쳐 뇌가 변한다. 그 변화는 경험의 결과로 일어나지만 그저 순수한 정신적 활동인 사고의 결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이 손가락의 촉감을 이용해서 책을 읽어나가는 경험을 하면, 운동피질과 감각피질이 발달되고 관련 영역이 활발하게 활성화된다. 신기한 것은 이들의 시각피질의 역할이 바뀐다는 것이다. 본래 시각피질은 눈으로 들어온 자극 신호를 처리하여 시각 이미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시각 장애인들의 시각피질은 임무를 변경하여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자극이 아닌 손가락으로 들어오는 감각을 처리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뇌는 그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즉 사고나 생각, 의지로 발생한 메시지에 반응해 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피질의 크기를 증가시키거나 축소시킨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들이 창던지기를 할 때 필요한 연속동작에 집중하며 정신적 심상에 빠져들면, 그 동작과 관련된 근욱을 통제하는 운동피질영역이 확장된다. 이와 유사하게 생각은 심리적 불쾌함을 유발하는 특정 뇌의 회로에서 그 활동이 증가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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