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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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

스토리와 큰 관련성은 없지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였다.

어릴적에 이야기를 만들어서 동생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마치 눈을 감고 잠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언제든 이야기를 시작할수 있고, 끝내는 것도 내가 정할 수 있고, 오늘 하다만 이야기는 내일 이어서 할 수도 있었다.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거나 새로운 등장인물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린시절 소꿉놀이하듯이 이야기를 만들던 그 시절과 그 때가 떠올랐다

다재다능한 배우인 유준상이 쓴 소설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읽어서 였을까?

아마츄어같은 참신함이 읽히기도 하고, 이정도면 나도 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감동적이었던 것은 다재다능한 그가 꼭 글을 쓰지 않아도 시간을 보낼수 있는 수많은 취미와 접근성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소설을 썼다는 사실이었다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여행중에 글을 쓴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아마 어린시절의 내모습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림도 개성있고 스토리도 참신했던 것 같다

작가의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덧붙임

  1. 재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열정의 크기이다. 결과물의 유무

  2. 무형의 생각을 유형의 글로 옮기는 것은 매력적인 작업인 듯

  3. 요즘은 소설대신 꿈을 길게 꾼다, 이것도 매력있다, 다만 아침잠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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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100문 100답 100 Q&A 1
최희원 지음 / 스토리닷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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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창업 100문 100답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까페를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중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1일 1까페를 즐겨찾는 이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스며든 것 처럼 까페는 언젠가 스스럼없이 창업하게 될 당연한 코스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일까 유명한 프랜차이즈보다는 늘 동네 까페가 친근했고, 새로운 까페가 생기면 눈여겨 봐두었다가 한번씩 들러서 시그니쳐 메뉴를 먹어 보곤 했다

물론 각 까페만의 특색이나 장단점을 주인장이 멀리 있을때 평가아닌 평가를 해보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 책은 진짜 '찐'이다. 일단 저자가 까페 운영을 했고, 현재도 하고 있고, 꽤 성공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좋았던 부분은 100문100답이라는 제목과 같이 아주 시시콜콜한 그러나 직접 까페를 운영해보지 않았다면 죽었다 깨어다도 알수 없을 만한 실용적인 이야기들이 아주 깨알같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권부터 마케팅의 변천사 허가나 인력운용 방법까지 나와 같은 막연한 미래의 까페 창업자들에게는 시행착오를 줄여줄 좋은 팁들이 아주 많다

좋은 책이다, 언젠가는 나도 이런 좋은 까페를 만들고, 노하우를 공유할 그 날이 왔으면 한다.

덧붙임

  1. 까치까페는 한번 가봐야 겠다, 멀지도 않다

  2. 브런치까페는 만만치 않다,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3. 겉에서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다, 뒤에서 해야할일이 정말 많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동선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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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음악 취향은 - 음반 프로듀서가 들려주는 끌리는 노래의 비밀
수전 로저스.오기 오가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에포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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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음악 취향은

다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무엇일까 무슨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중고등학교 시절에 듣던 음악들, 너바나, 비틀즈등 영미권 락발라드, 김건모, 신승훈, 듀스, 서태지와아이들등 90년대 한국의 대중가요를 여전히 주로 듣는 나에게는 생소한 질문이기도 했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새로운 음악, 새로운 뮤지션을 일부러 챙겨 들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미 어느정도 나이가 들기도 했고, 오늘도 여전히 바쁜 하루하루를 살고 있으며, 그시절 질풍노도의 시절이었던 청소년기만큼 더이상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다보니 새로운 음악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이 책 중간중간에 QR코드로 삽입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듣다 보니, 관심도 가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이 책의 중간쯤에 있는 심상파트에서 평소에는 잘 듣지 않던 디지털사운드의 음악을 눈을 감고 들으면서 가만히 심상에 귀를 기울여보니 생각지 못한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나의 음악 취향은 무엇일까?

그래도 역시 멜로디와 음색인 것 같다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입체적인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덧붙임

  1. 셰그스의 i'm happy when you're near의 신선함

  2. 책보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플레이가 좋았음

  3. 새로산 키위이어스의 이어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

  4. 여전히 옛노래가 좋고 그 감성을 선호하는 걸 보니 나도 이제 old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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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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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논리학 수업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40여년간 하버드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40년간 교수로 근무하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역사와 내공을 가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경력으로 볼 때, 이 책은 보기보다 아카데믹한 책이다

(보기보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책의 표지만 봐서는 푸릇푸릇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만 한 스타일이라고 지레짐작한 내 탓도 있다)

1980년에 출간되고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 것 처럼 매우 유서 깊은 책이다

고등수학기관인 대학교, 게다가 전세계의 우등학생들이 입학한 하바드에서 디루어지는 수업을 바탕으로 한 만큼 만만치는 않다.

1장에서 부터 진리값, 논리곱등 명제가 구성되는 형태를 배우고,

2장에서 함수의 변형과 3장의 양화와 4장의 양화추론까지

1권의 책에서 다루는 것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개념을 설명한다

저자가 설명의 방식으로 함수를 사용하고, 함수도 원체 많이 나와서 한장한장 진도나가기도 만만치 않은데 그래도 또 읽을 만 한것을 보니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원래 머리를 싸매고 읽어야 머리가 더 좋아지는 법이니까)

그래도 어려웠다. 오랜만에 공식을 보려니 눈이 살짝 침침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논리학은 대단한 학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40년전의 논리가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는 부분 인 것 같다

덧붙임

  1. 우리가 논리에서 많이 쓰는 내용을 함수로도 표현한다

  2. 정확하게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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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3 지옥사전 3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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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표지부터 오컬트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지옥사전

지옥사전 Part3이기 때문에 이미 Part1, Part2는 있고,

이 책은 O부터 Z까지의 지옥과 관련된 여러가지 등장인물을 포함한 단어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한장한장 넘기다 보니,

얼마전에 화제를 불러모은 '파묘'가 생각이 난다

동양적인 귀신세계와 이 책에서 다루는 서양적인 귀신세계는 살짝 차이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지옥은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계,

단순히 상상의 세계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야기와 또 많은 사람들이 전하고 있는 이런저럼 경험담이 넘치는 영적인 세계

이 책은 그런 지옥과 마귀, 악령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무서운 책이지만 미지의 세계이기에 그만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 것 같다

다만 책이름과 같이 지옥사전, 즉 악한 영들의 세계와 그 추종자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음침한 분위기는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그런 음침한 분위기임에도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다 보면 아는 단어들과 괴물들이 등장하고 어느덧 "시간 이렇게 되었나!" 싶은 좋은 흥미거리가 되는 책인 것 같다.

덧붙임

1. 이책의 백미는 한땀한땀 그린 그림,

1.1. 중세의 누군가가 펜촉으로 그린것 같은 유서깊어보이는 흑백의 그림들이 사전의 한켠을 차지하고 있음

2. 그래서 더욱 고서같은 느낌은 주는 것 같다

3. Part1,2를 포함한 3권을 모두 모아야 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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