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nock 더 노크 밥 -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김효정(밤삼킨별) 지음 / 윌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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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더노크_밥

(한국판 킨포크테이블)


이 책은 잡지라기 보다는 요리책 같다.

정체성이 모호한 이 책은 아마 킨포크라는 미국 잡지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노크는 한국의 킨포크테이블이라는 빨간띠를 두르고 있다. 


더노크에서는 전문가가 아닌 요리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먹는 자신만의 요리법을 소개하는데, 나도 손님을 초대해서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들이다.

(전문가도 한두명은 나오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책에 나오는 26명, 26개의 식탁이 정성스럽다는 것이다.


다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1) 요리가 그냥 끼니를 때우거나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하고 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하고 먹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사람들이라는 것이 책에서 많이 느껴진다. 

2) 게다가 아주 건강에 좋은 재료와 음식들이다. 

이런 음식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연말이고 하니 대접하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밖에서 사먹는 것이 아닌 건강한 재료로 직접 만든 요리를 만들어서 연말을 보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덧붙임.


1. 개인적으로 슬로우푸드와 웰빙은 나와 아주 잘 맞는다. 기왕 식사하는 것 합리적인 가격에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나쁠 것이 없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슬로우 푸드와 웰빙은 2014년 한해만의 트렌드로 마감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밀로 만든 빵을 만들어 파는 '더 벨로'라는 빵집은 입소문을 타고 배달요청까지 소화하고 있다. 이렇듯 슬로푸드와 웰빙이 떠오르는 것은 삶의 질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드러내는 것이다. 점점 더 바빠지고 어려워지지는 사회에서의 슬로우푸드는 하나의 탈출구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2. 나도 '더 벨로' 빵을 먹고 있다. 게다가 한술 더떠서 효모로 식빵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으니 슬로우푸드의 입문 단계는 지난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소중함을 찾아 수많은 이들의 집으로 갔다. 스물여섯 번의 식사를 했다. 거기에는 친한 사람들도 낯선사람들도 있었다. 공통점은, 그 시간이 바로 그들 삶으로 초대받은 순간이라는 점이다. 그날 우리가 함께한 것은 식사지만 나눈 것은 시간이었다. 세상에는 수만가지 음식, 수만가지 레시피가 존재한다. 맛집들은 우리들을 줄 세우고 기대리게 한다. 그 앞에서 우리는 삿된 욕심으로 지쳐간다. 이제는 진짜 내 삶을 꺼내 차릴 수 있는 식탁 하나를 놓을 시간이 아닐까? 제대로 된 초대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장 좋은 초대는, 그저 함께 모여 소박한 음식을 차리고 담소하며 시간을 공유하는 일과 가장 가깝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하는 식사가 얼마나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든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일일이 다듬어요. 그 재료들로 음식을 하고 그릇에 담아 손님에게 내는 과정이 모두 정성이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손님 얼굴을 직접 보고 인사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맛으로 인사를 하는 거잖아요. 정성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당연한 것을 지키는 것은 제 자부심이에요. 기분좋을 때요? 제가 보낸 인사인 음식이 빈 그릇으로 돌아올 때죠.

최진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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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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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

(과학과 철학의 만남)


장하석은 대한민국 석학 집안의 막내뻘이다. 

형님인 장하준, 사촌형님인 장하성보다는 국내에 덜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그가 몸담고 있는 학문분야가 이슈가 될 만한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었을 뿐 형들에 절대 뒤지지않는 세계적인 학자이다. 


이 형제들은 학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하는 것에 능한데, 장하성펀드를 이끌고 있는 장하성교수와, 베스트셀러와 정책에도 목소리를 내는 장하준교수를 보면 알수 있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 장하석교수가 과학과 철학을 어떻게 접목할지 관심을 간다.


저자는 이 책을 '생각하고 싶어하는 일반 대중과 학생들을 위한 과학철학 입문서'라고 지칭했다.

과학과 철학은 다르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과학지식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생각해보고, 과학적 문제들을 과학자들이 보는 것과 다른 시각으로 조명하기 위해 과학철학은 만나게 되고 중요하다. 


과학철학 : 과학지식의 본질뿐만아니라 과학이 갖는 사회적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하는 것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과학지식의 본질을 찾아서 

2. 과학철학에 실천적 감각 더하기

3. 과학지식의 풍성한 창조 


2부가 더 재미있다. 화학이론의 변동과정을 설명한다. 

플로지스톤이론에서 캐빈디쉬를 거쳐 톨턴에 이르기까지 현재는 맞지 않는것으로 판명된 이론까지 역사적으로 조명해 보는 것은 그것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에 비유하자면 현행법만 보는 것이 아니라 법이 제정부터 개정 과정을 모두 조망함으로서 현행법에 대한 히스토리와 취지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단, 이런 과정은 수고스럽기 때문에 잘 거치지 않는데, 저자는 이러한 역사를 아는 것이 과학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마지막장에서는 과학의 다원주의에 대해서 언급한다. 사실 이부분은 동의하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는데, 저자는 과학의 부분부분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용과 다원주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저자가 처음에 과학을 진리의 탐구로 생각했던 것과는 충돌하는 것으로서 저자는 과학을 진상에 대한 탐구로만 한정하여,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것이다.


덧붙임.


1. 과학이 진리가 아닌 진상을 탐구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생각은 일부 수긍하겠지만, 다원주의를 인정하는 것은 단기적인 과학현상을 탐구하기 위해 궁극적인 것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


2. 아인슈타인부터 스티븐호킹까지 모든것의 이론을 추구했던 물리학자들은 과학의 다원주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과학에서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람 중에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물리학자 켈빈 경이 있은데,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늘 말하지만, 우리가 논의하는 내용을 측정해서 숫자로 표시할 수 있다면, 뭔가를 아는 억시아.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의 지식은 변변치 못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떤 주제이건 간에 측정하지 못하고 논하는 것은 지식의 시작은 될지 몰라도, 과학적이 되려면 아직 한참 먼 것이다."


기압이 오르내리면 물의 비등점도 그에 따라 오르내린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입니다. 압력솥은 그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뚜껑을 단단히 닫은 후 그 안에 든 내용물을 끓이면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증기가 도망치지 못하고 계속 모여서 압력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비등점이 확 올라가고 보통의 끓는 물보다 훨씬 더 뜨겁기 때문에 요리가 빨리 됩니다. 그러니까 뚜껑을 열고 보통 하던 대로 물을 끓이더라도 날씨가 좋고 고기압이면 압력솥 안에 들어간 듯한 효과가 약간 나서 비등점이 높아지고, 저기압이라면 그 반대로 비등점이 낮아집니다.


왜 그릇에 따라 물이 끓는 온도가 다를까? 많은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양은냄비 등은 측면에서 열 손실이 많아서 그런다든지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거품이 얼마나 잘 일어나는지 입니다. 거품이 형성될 때 물은 열을 크게 손실합니다. 액체 상태의 물이 증기로 변할 때 많은 잠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끓고 있는 물은 계속 가열돼도 온도가 더 올라기가지 않고 대략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열을 더 세게 넣어주면 더 많은 수의 거품이 형성되기 때문에 열의 평형이 유지되어 온도가 변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모아보면, 한 가지 떠오르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과학이 무엇인가를 잘 들여다보면, 과학은 우리가 보통 갖는 이미지와 달리 철저하게 인간적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흔히들 과학은 과학자 자신이 개입되니 않는 객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과학을 하는 과정의 모든 단계에 인간의 본성, 인간의 능력과 그 능력의 한계, 인간의 욕망과 목적 등이 다 들어갑니다. 또 그것은 과학활동을 저해하는 잡음이 아니라 과학에 중요성과 동기와 의미를 부여하는 핵심적 요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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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최신 인지심리학이 밝혀낸 성공적인 학습의 과학
헨리 뢰디거 외 지음, 김아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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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공부방법의 과학적 검증)


내가 의식적으로 독서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생긴 습관은 목차를 스캔해보는 것이다.

그전에는 목차는 지나가고 첫페이지부터 순서대로 읽었었다. 어차피 다 읽을 책을 목차를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목차를 꼭 스캔한다. 이것은 중요하다. 책의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머릿속에 담아두고 읽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꽤 크기 때문이다. 책의 맥락을 따라가지 못하면, 특히 초반부에 독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최근에 생긴 습관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해외의 저자가 쓴 책의 경우 꼭 그 책의 원제를 알아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의 원제만큼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해 주는 것은 없기 때문이고, 맥락을 잡는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원제는 'Make It Stick'이고 부제는'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이다.


이 책은 원제 Make It Stick이 번역이 애매하기(직역하면 '그것을 실증하다'정도 될 것이다) 때문에 이런 제목을 붙인 것 같다.


이 책의 경우,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이 책의 부제인 '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이다. 즉, 성공적인 학습에 대한 과학이라고 직역될 수 있는데 책에서는 학습방법에 대해 여러가지 과학적인 실증이 다수 등장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우리는 잘못된 방식으로 배우고 있다 

2장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3장 뒤섞어서 연습하라 

4장 어렵게 배워야 오래 남는다 

5장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6장 학습 유형이라는 신화 

7장 꾸준한 노력은 뇌를 변화시킨다 

8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책의 부제 처럼 이 책은 만만치 않다.

세계적인 교육열을 자랑하는 국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교육에 관해서는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을 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 책이 만만치 않은 이유는 교육을 'Scientific'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접근은 우리가 익숙하지 않다.


125년의 학습 연구, 40년의 인지심리학 연구 성과, 11인의 학자가 10년간 수행한 ‘교육현장 개선을 위한 인지심리학의 응용’ 연구가 책의 배경이 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고, 여러가지 학술용어들도 많이 등장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학습방법은 '기억인출'과 '반추'이다. 즉, 복습인 것이다. 

또한 '기억을 섞고 통합'하는 것도 강조한다. 즉, 학습한 것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야 확실히 아는 것이며, 확실히 알아야 비로소 학습이 완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바야흐로 평생학습시대가 도래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도 유용하겠지만,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일반인들과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 더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교육열과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교육방법과 교육목적에 대해서는 덜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더 중요하다.


덧붙임.


1. 이 책에서 강조하는 기억을 인출하고, 반복하고, 교차하는데에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마인드맵이 그것이다. 책에서는 마인드맵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어떤 주제에 대해서 마인맵을 그려본다는 것은 기억을 인출하여 도식화하고 교차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인드맵은 살을 붙이거나 리뷰하기가 편리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학습에 도움이 된다.


- 나는 투자주식을 마인드맵으로 그려서 가지고 있다.


2. 세계적인 교육열에 비해 한국은 너무 피동적으로 공부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는 방법, 점수 잘 받는 방법에만 관심을 가지고, 실제적으로 학문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의 발전을 위한 능동적인 공부는 잘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학습의 수단으로서 인출의 힘은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시험효과로 알려져 있다. 시험은 흔히 학습 성과를 평가하고 학교에서 성적을 매기는 데 쓰인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에서 지식을 인출하는 행위가 그 지식을 다시 떠올리기 쉽게 해주는 효과가 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적었다. "어떤 것을 상기하는 연습을 계속하면 기억이 강화된다."프랜시스 베이컨도 이 현상에 대해 거론했고,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 우리는 단순히 원본을 반복해서 접할 때보다 인출 연습이 훨씬 탄탄한 학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증적 연구를 통해 안다. 이것이 인출-연습효과로도 알려진 시험 효과다.


스턴버그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 학습에 뛰어난 아이들에 비해 토착적 지식 학습에 뛰어난 아이들은 실용적 지식을 훨씬 중시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어떤 종류의 지식을 다른 종류의 지식보다 중시하는 환경(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실용적인 지식을 중시하여 아이들에게 약초에 대해 가르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환경에서 강조하지 않는 영역인 학문적 영역에서 지식의 수준이 낮았다. 다른 가정에서는 분석적(학교에서 가르치는)정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약초와 같은 실용적인 지식에는 상대적으로 가치를 덜 부여했다.


드웩은 수행목표를 추구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학습목표를 향햐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자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후자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수행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제한한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거나 과시하는 데 집중하는 사람들은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도전을 선택한다. 똑똑해 보이고 싶기 때문에 같은 재주를 넘고 또 넘는다. 하지만 목표가 능력으 향상에 있는 사람은 계속 어려워지는 도전을 선택하며, 장애물을 만나면 자신의 집중력을 예리하게 다듬고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도록 도와주는 요용한 정보로 여긴다. 드웩은 이렇게 말한다. "뭔가를 게속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능력이 자기 안에 고정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반대로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은 능력이 역동적이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느끼죠" 학습목표는 수행목표와 완전히 다른 생각과 행동을 촉발한다.


폴 터프는 최근 의 책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에서 드웩의 연구를 비롯안 여러 연구들을 언급하면서 성공은 IQ보다 투지, 호기심, 끈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성공의 필수요소는 어린 시절 역경에 부딪히고 그것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터프의 책에 따르면 사회 최하층의 아동은 난관에 부딪혀 곤란을 겪고 자원 부족으로 허덕이기 때문에 성공을 경험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반대로 최고의환경에 있는 아이는 똑똑하다고 칭찬을 받으며 애지중지 여겨지고, 헬리콥터부모가 곤격에서 구해주며, 실패하도록 허용된 적도 없고 자기가 주도하여 역경을 이겨낸 적도 없다. 이런 아이들 역시 살아가면서 성공에 필수적인 자질을 습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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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경영 - 상 - 상위 1%를 위한 글로벌 교섭문화 백서
신성대 지음 / 동문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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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경영

(상위 1%를 위한 품격)


기술경영, 품질경영을 넘어 품격경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다.

기술경영과 품질경영이 중요한 중화학공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이라는 신화를 썼다면, 이제는 바야흐로 3차 산업인 금융 또는 서비스업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것이다. 

그러한 3차산업인 금융 또는 서비스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책에서 말하는 '품격경영'이 될 것이다.


품격은 기업의 수장이나, 나라의 통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품격을 갖춘다면 사회의 품격도 같이 올라갈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제언: 대통령의 품격은 문화융성의 견인차

2부 위기탈출, 새 국부 창조의 기본기


구성만 보면 간략하게 1,2부로 나뉘지만 이 책은 2권이 한세트이고, 각권의 분량은 500페이지를 훌쩍 넘는다. 즉, 두 권분량 1000페이지가 넘고, 사진만 420여장이 실린 대작인 것이다.

눈앞이 아득해질 정도의 분량을 할애할만큼 저자는 품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1부에서는 주로 현재와 과거의 우리나라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의 잘못된 국제 품격(주로 에티켓)에 대해서 지적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올바른 국제 품격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하고 있다.


'에티켓'은 본래 유럽에서 왕실에 주로 출입하는 귀족들이 지녀야 하는 매너와 예의범절등에서 유래되었다. 워낙 엄격하고 복잡해서 일반인들이 따라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에티켓은 자연스럽게 귀족과 일반인을 구별짓는 기준이 되었다. 


그러한 배경으로 인해 에티켓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격이 높은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은 에티켓의 발생지인 유럽으로 갈수록 더 강하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국제사회에서 암묵적인 매너와 에티켓이 있다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더우기 국익이 걸려 있는 문제라면 위정자들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국제 매너는 반드시 익혀야 한다.


그렇다면 당연스럽게 따라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시대상황의 변화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귀족과 평민을 나누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에티켓을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옳지 않다. 그것은 과거와 그 시대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들이 악수할때 목례를 같이 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직은 하나의 문화인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국제적인 룰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 하겠지만, 오랜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국제적인 룰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것은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의 문화가 반영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에티켓이라고 해서 절대적인 것은 아닌 셈이다. 향후 영향력이 있는 나라가 바뀐다면, 자연스럽게 국제 에티켓도 변화할 수 있다.


이 책이 한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권위적이라는 것이다. 

최소한의 에티켓은 있어야 하겠지만, 에티켓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관계형성을 가로막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단, 상위 1%를 위한 책이므로 그리고 난 아직 상위 1%는 아니므로 말을 아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제적 에티켓도 우리 고유문화도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심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심은 어디서나 통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정자들과 우리나라의 국민들까지도 품격이 한단계 높아지는 초석이 되기를 바래본다. 


덧붙임.


1. 독일의 저명한 물리학자 플랑크가 했던말 "새로운 과학적 진리의 승리는 반대파를 설득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반대파가 다 죽고 나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 새 세대가 자라나면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품격도 마찬가지이다. 단기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며, 영원할 수도 없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용되는 에티켓은 따라야 한다. 그것이 예의이다. 우리와 문화가 다르거나, 나중에 바뀔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은 예의가 아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국민소득 1만 불까지는 성실, 2만불까지는 기술,3만불은 문화, 그리고 4만불 이상은 품격이다. 고품격 매너가 아니고서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정부가 아무리 기술개발을 독려하고 창조경제 부르짖는다 해도 일자리 늘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리더의 사소한 매너 하나에 수만개의 일자리가 왔다갔다한다. 첨단기술 확보에만 열을 낼 것이 아니라, 이제는 최고 품격의 매녀를 갖추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그게 진정한 경쟁력이다.


현대 글로벌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인사법은 바로 악수다. 여기까지는 한국인들도 다 알고 있다. 한데 그 악수의 본질이 손잡음이 아니라 '눈맞춤'인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악수란 그저 만남의 의례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활동 교섭상대방간에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할 수 있는 상대임을 확인하는 인사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양인들 가운데 왼손잡이가 많다. (중략) 그들은 왼손으로 글을 쓴다. 하지만 우리나라 왼손잡이들과 달리 식사 때에는 포크와 나이프를, 와인잔을 오른손잡이들과 똑같이 잡는다. 글을 쓰는 것은 사적인 일이지만, 식사는 공공의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손님이 왼손잡이 왕이나 대통력이라 해도 식탁의 포크와 나이프의 위치를 바꾸어 놓아 주는 경우란 없다. 따라서 아무리 왼존잡이라 해도 공공의 장소에서는 남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오른손잡이와 똑같이 행동하게끔 어릴 적부터 훈련받는다.


호스트는 식사행위가 시작됨과 동시에, 즉 첫 요리접시가 서빙되어 냅킨을 무릅위에 놓을 때, 또는 화이트 와인잔을 들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본아뻬띠"라고 말한다.


품격이란 성품과 그 외격을 합한 말이다. 내적인 인성이 절제된 언행으로 드러나 모두에게 공감되어야 하는 것이다. 준비할 줄 아는 자세, 성의와 배려에서 우러나오는 환대가 몸에 배어야 품격이 나온다. 아우라가 나온다는 말이다. 내외합일! 글로벌 주류 인사들은 상대의 사진 한장만 보고서도 그 속까지 다 들여다본다. 그런 게 내공이다. 그러므로 국가의 각급 지도자들은 자기 연출에 신경을 써야 하며, 그 소홀함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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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구 절벽이 온다
해리 덴트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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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구절벽이온다

(인구통계학으로 본 세계미래)

 

인구는 모든 분야의 구성이 되기 때문에, 한 국가 또는 사회의 인구구조는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 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 경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최근 노령화등의 이슈가 신문지상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국내뿐 아니라 세게적으로도 인구문제는 다양한 이슈가 있을 것이다. 인구의 증가와 감소가 국가와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인 '헤리덴트'는 이러한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2018년 세계경제는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2018년의 인구절벽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세계의 인구 절벽 

2. 일본의 식물경제 

3. 새로운 부동산시대 

4. 공공부채와 민간부채 

5. 금융 버블의 역사 

6. 신흥국의 아킬레스건 

7. 중국의 고성장과 끝없는 투자 

8. 다음 위기에 대비한 투자 전략 

9. 경제의 겨울을 대비한 기업 전략 

 

저자는 이 책에서 인구통계학을 통해, 향후 세계경제를 조망하고 있다.

저자는 각국의 인구구조를 통해 경제성장과 경제침체를 설명한다. 특히 생산가능인구의 증감이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생산가능인구이자 소비주체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는 2015~2020년에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한 예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잃어버린 10년'의 경기침체를 겪었던 일본을 사례로 삼고 있다. 해리 덴트는 미국의 학자이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유럽, 중국,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시아, 남미까지 세계적인 인구구조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

 

예상한 바와 같이 덴트는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인도와 아프리카쪽의 인프라와 관련한 투자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고 있다. 단, 그렇게 하기 위해서 2015~2020의 인구절벽 시 올 수 있는 큰 경기침체시기를 현명하게 넘겨야 한다.

 

덧붙임.

 

1. 세계각국의 인구구조등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다. 향후 인도가 부상할 것이라는데에도 나는 큰 이견이 없다. 다만 인구구조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하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을 너무 확신하고 있다점은 100% 동의하기 어렵다. 

인구가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이없으나, 현재 각국은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와, 디플레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구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보다 더 직관적이긴 하지만, 통화량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2. 폴 크루그먼과 반대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크루그먼은 정책으로 인플레이션등을 타개할 수 있다고 믿지만, 저자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1. 생산의 관점으로만 보면 노동, 토지, 자본은 생산의 3요소이다. 인구의 감소는 노동의 감소를 뜻한다. 그러나 노동의 감소는 기술의 발전과 자본의 증가로 대체가 가능하다. 

 

3-2. 그러나, 소비의 관점으로 봤을 때, 인구의 감소는 소비의 감소에 직결될 것이고, 자본과 기술의 증가를 통해 소비를 늘리는 것은 생산의 관점과는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는 생산과 소비중 어디에 더 영향을 받을까?

 

4. 소비이다. 현경제는 신용경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즉, 경제는 인구구조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직관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정책으로 어느정도는 콘트롤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상황에서 경기가 침체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자본이고, 자본가들은 그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대규모 베이비붐 세대는 현재 거의 대부분의 부유한 선진국에서 소비가 정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 책의 1장에서 가장 주시해야 하는 점은 1996년에서 2018년 사이에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확산될 것이란 점니다. 일본은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대규모 인구 집단의 소비정점을 경험했고 경제는 오랫동안 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 시기에 대규모 인구 집단이 소비 정점을 맞는 마지막 국가가 될 것이다. 이는 한국에 유리한 점이다. 일본처럼 앞서 소비 정점을 맞은 다른 국가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07년, 독일과 영국은 2013년, 유럽의 나머지 국가들은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대규모 인구 집단의 소비가 정점에 도달해 꺾이기 시작한다.

 

덴트연구소가 갖고 있는 무기는 그리 비밀스러운 것이 아니다. 인구통계학일 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상황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해주고 경제의 근본적인 추세, 단지 몇 년 앞이 아니라 수십 년 앞을 내다볼 수 있게 해주는 궁극적인 수단이다. 인구통계학 자료들은 거시적, 미시적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사소하게는 언제 사람들이 감자튀김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지 알려줄 수 있다. 42살 때다. 크게는 출산 지수에 46년 뒤처져 찾아오는 평균 가계의 소비 정점을 토대로 경제가 어떻게 호황을 맞고 불황에 빠지는지 정확히 말해줄수 있다.

한마디로 인구구조적 자료를 이해하면 그것을 편의대로 이용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인플레이션은 젊은 사람들이 생산인구로 편입되면서 올라가고, 이 젊은 인력이 40대가 되어 생산성이 절정에 도달한 이후부터 하락하낟. 디플레이션은 생산인구로 편입되는 사람들보다 퇴직해 생산인구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때 나타난다. (중략)인구통계학은 미래를 여는 열쇠다.

 

한국은 일본이 22년 앞서 그랬던 것 같은 경제 기적을 이뤘지만 2010년부터 소비가 정점에 도달해 2018년까지 정점에서 정체됐다 이후 급격한 인구 절벽 밑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 과정은 일본이 22년 전에 겪었던 것이다.

 

인도는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가장 잘 이겨내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인도는 더 나아가 위기 속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부상할 것이다. 인도는 글로벌 주식시장 붕괴이후 특히 2023년부터 시작될 다음 글로벌 대호황기 때 투자하기에 가장 유망한 신흥국이다.

 

나는 정부가 부양책을 계속 쓸 것으로 기대한다. 부양책의 효과는 비록 점점 떨어지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상황은 결국 더욱 악화되고말 것이다. 그런 순간이 오면 과도하게 팽창된 부채와 금융자산 버블은 전 세계에서 마침내 터지고야 말 것이다. 2008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붕괴시킨 것과 마찬가지다. 이때야말로 2008년 말에 그랬던 것처럼 부채 축소 과정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인구가 고령화되는 선진국이 향후 수십년간 주목해야 할 기회는 환경 피해가 적으면서 신흥국의 기술과 인프라의 발전과 중산층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잇는 인프라와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다. 신흥국이 지금의 선진국만큼 부유해지지 못한다 해도 이러한 투자와 성장하는 신흥국에 대한 수출 증대에서 나오는 수익은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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