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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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덟 단어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책은도끼다'로 일약 베스트셀러작가가 된 박웅현에게는 시대의 흐름과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통찰이 있다. 광고인으로 짧지 않은 시간을 담금질 했기 때문일까? 박웅현의 이번 책 여덟단어에서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청년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저자의 또다른 책 '책은 도끼다'는 아직 읽지 않았지만, '여덟단어'를 통해 저자가 가치관이나 그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책은 도끼다도 곧 읽을 예정. 내가 주로 다음 읽을 작품을 놓아두는 침대옆 책꽃이에 놓여있다)

 

여덟단어는 강연의 형식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인생에 대한 여덟가지 강연을 글로 풀어서 엮어놓은 것과 같은 구성이다. 

실제로 강연을 하고 그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강연의 형식을 빌려서 책을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청춘콘서트와 같이 인생의 선배로서 또는 멘토로서 후배 또는 멘티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하는 그러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강 자존(自尊) : 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2강 본질(本質)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3강 고전(古典) : 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城)

4강 견(見) : 이 단어의 대단함에 대하여

5강 현재(現在) : 개처럼 살자

6강 권위(權威) :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7강 소통(疏通) :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8강 인생(人生) :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각자의 삶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책을 읽더라도 느끼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나는 1강의 '자존'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한때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혼동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누군가 나에게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자존감이 있는 사람중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분명히 자존감이 있는 사람을 택했을 것이다. 자신감이 노력을 통해 생길 수 있다면, 자존감은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생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격이 형성되는 어릴 적부터 자존감을 가지고 자라지 못했다면 어느순간 없던 자존감을 생기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존감은 노력보다는 어떤 깨달음을 통해 생길수 있을 것이며, 이 책의 1강에는 그러한 따뜻한 조언이 있어서 좋았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자존감을 가지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요인은 아마 우리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에 기준을 두고 그것을 끄집어 내기보다 기준점을 바깥에 찍죠. 명문중학교, 특목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엄친아, 엄친딸을 따라가는게 우리 교육입니다. 다시 말해 판단의 기준점이 '나'가 아니라 엄마 친구의 아들과 딸이란 말입니다. 이건 마치 고소영에게 너는 왜 김태의처럼 생기지 않았냐고 하는 것과 같아요 고소영은 김태희가 아니죠. 고소영의 매력은 고소영일 때 있는 겁니다.

 

이렇게 교육받은 우리는 '다름'을 두려워해요. 기준점이 되는 누군가와 다른 내 모습을 상상하지 못합니다. 다 같이 몰려가는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면 불안해 합니다. 저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고 삶의 지향점도 다른데 똑같이 살아야 마음이 편해요.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나도 저 사람과 발 맞추고 있는지 끊임없이 눈치를 보고 뒤돌아 봅니다. 말 그대로 '각자'의 인생인데, 뚜벅뚜벅 내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그게 용납되지 않아요. 그렇게 교육을 받아온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는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되어 있지 않은지.

 

"생각의 탄생"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천재들의 공통점이라고 이야기해요. 모두가 모는 것을 보는 것, 시점.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견문이죠. 같은 뜻이에요.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행복은 삶이 끝나갈 때쯤에나 찾게 될 겁니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삶은 의미없는 순간들의 합이 될 테니까요. 만약 삶은 순간의 힘이라는 말에 동의하신다면, 찬란한 순간을 잡으세요. 나의 선택을 옳게 만드세요. 여러분의 현재를 믿으세요.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면 내 삶은 의미있는 삶이 되는 겁니다. 순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의미를 불어 넣으면 무든 순간이 나에게 다가와 내 인생의 꽃이 되어줄 겁니다. 당신의 현재에 답이 있고, 그 답을 옳게 만들면서 산다면 검화영의 말대로 '티없는 희열'을 매 순간 느낄 겁니다. 티 없는 희열로 빛나는 관능적인 기쁨에 들뜨는, 예외 없는 작은 조각들의 광채가 온전히 여러분의 인생을 빛내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내가 자랄때는 어땠는지 생각해보 내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주라고요. 거기에 덧붙여서 내가 자랄 때와 아이가 자라는 지금이 다르다는 걸 알라고요.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예요. 내가 자랄 때 안 그랬으니까 너도 그러면 안 된다는 건 사실 말이 안 됩니다. 시대가 달라졌잖아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까페에서 공부를 하죠. 어떤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니 왜 조용한 집을 놔두고 밖에 나가서 공부를 해? 시끄러운 데서 무슨 공부가 돼?"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해졌어요. 30년 전에 제가 어머니에게 들었던 말과 다르지 않았거든요. 아니 무슨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해? 아마 아내도 학창시절에 들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싫었을 거고요. 그런데 그 순간에는 역지사지가 안 되는 거죠.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자신의 책 "밤은 책이다"에서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지혜입니다. 맞습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고, 인생은 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실하게 산 하루하루의 결과가 인생이 되는 겁니다. 꿈 꾸지 말라고 해서 날줄이 험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놀고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간중간 말씀드렸듯 무엇이 본질적인 것인지, 고전이 왜 중요한지, 발전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며 지혜롭게 하루하루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꽥 채워 살다가 돌아보면 펼쳐저 있는 게 인생이지,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가 위해 하루하루를 허술하게 보내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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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인 전략 - 와튼 스쿨 최고의 마케팅 명강의
조지 데이 & 크리스틴 무어먼 지음, 김현정 옮김, 이명우 감수 / 와이즈베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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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 인 전략

(와튼스쿨 마케팅강의)

 

Outside in 

1. 뒤집어서

2. 골프 용어. 공을 칠 때, 클럽 헤드(head)가 비구선(飛球線)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들어가는 것

 

이 책의 원제는 Strategy from the Outside-in이다.

이 책은 마치 석사이상급 마케팅 실무 수업을 듣는 것처럼 상당히 학술적이다. 또한 실제 사례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모호할 수 있는 고객가치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고객중심의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아웃사이드 인 전략보다는 기업입장에서 이해와 접근이 쉬운 인 아웃사이드 전략을 고집하기 쉽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러한 배경에는 아웃사이드 인 전략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경영학이라는 것이 기업의 경영현상을 관찰하여 거기에 존재하는 법칙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뒷받침이 되는 사례가 많을 수록 그 주장이 신빙성을 가지게 되는데 저자는 미국마케팅협회 회장을 역임한 교수 답게 상당한 분량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PART 1 관점의 변화 : 아웃사이드 인 방식으로 바라보기

PART 2 4대 고객 가치 요건 : 아웃사이드 인 방식으로 운영하기

PART 3 전략과 리더십 : 아웃사이드 인 방식으로 실천하기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PART 2이며 상당히 많은 기업들의 사례가 등장한다. 물론 잘된 사례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례도 다수 등장함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미국 기업이라 현지인보다는 이해가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우리 귀에 익숙한 기업들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결국 이 책의 핵심파트는 바로 PART 3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실천하는가 에 대한 부분인데, 자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의 마케팅 컨설팅을 적용해보는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성공적으로 가치와 이윤을 창출한 기업들은 평범한 기업들과 구별짓는 첫번째 요인은 이 기업들이 시장의 관점에서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 기업들은 아웃사이드 인 전략을 활용한다. 하찮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전략을 활용하는 기업은 깜짝 놀랄 정도로 드물다. "고객을 가장 우선시한다"거나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라고 이야기 하는 기업은 많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영진이 이런 주장을 실제로 실천하지는 못한다. 가장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웃사이드 인이란 고객의 입장에서 서서 기업이 하는 모든 활동을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식을 뜻한다.

 

가격가치 세그먼트 고객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적절한 수준의 가격과 성능을 얻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 가격 가치 세그먼트에 속하는 고객은 고객 가치 방정식을 구성하는 요소 중 총 인지비용을 강조한다. 이런 고객들은 인터넷상에서 저렴한 물건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으며 싼물건을 찾아 여러매장을 비교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저렴한 가격을 매우 중시하는 특성상 이런 고객들은 공급업체에 그리 큰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들의 선택이 변덕스럽게 느껴질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에 매우 민감하다고 해서 보통이하의 성능이나 부족한 서비스 떄문에 가격이 낮게 책정된 '싸구려'제품을 수용한다는 뜻은 아니다.

 

세계적인 의류 소매업체 자라는 패션업계의 모방 기업이다. 자라의 가치 장충 시스템은 어떤 패션이 인기 있는지 관찰한 다음 신속하게 모방하는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감각적인 시스템과 옷을 생산해 세계 각지의 중심가에 위치한 매장에 기록적인 속도로 배송하는 생산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매장 관리자들은 고객의 구매행동을 관찰한 후 피드백을 제공하며, 피드백을 전달받은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자라는 희소성을 잃지 않기 위해 의류를 소량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뿐만아니라 판매속도도 빠르고 별도로 재고를 보관하지도 않는다. 이 모든 과정이 자라가 가치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라는 가격대가 낮은 편이지만 할인해 주는 경우가 드물다.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중심가에 매장을 배치하는 전략 또한 가치 확보에 도움이 된다. 중심가에 위치한 매장이 자연스럽게 고객을 매장안으로 끌어들이고 자라 매장을 방문하면 패스프 패션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00년 부터 2009년까지 P&G의 CEO를 지낸 래플리는 "고객이 우리의 상사"라고 말했다. 래플리의 이야기를 들은  P&G직원들은 가장 수선시해야 할 존재는 바로 고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P&G 직원들은 고객가치가 없으면 기업가치도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또한 고객이 있어야 기업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만큼 P&G는 고객가치 전달에 최우선순위를 두게 됐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로부터 "우리는 책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소비자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마존 직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즉각 깨달았다. 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 웹사이트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직접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권한을 부여하자'는 메이요 클리닉의 사명이나 '사람들이 사실상 지구 상에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돕자'는 이베이의 사명은 아웃사이드 인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정의한 대표적인 사례다. "조직은 스스로를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존재가 아닌 고객을 확보하는 존재, 혹은 사람들이 자사와의 거래를 원하도록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테드 레빗의 통찰력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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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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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본주의의 허와실)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의 경제 시스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역사 그리고 그와 관련된 수많은 이론과 책을 읽었지만, 자본주의는 정의하는 것 보다 평가하고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은 오히려 사회주의 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인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는 본연의 불완전성 때문에 황금만능주의, 빈익빈 부익부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불완전성 때문에 자본주의의 역사는 수정자본주의등 자본주의의 모순을 완화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 왔다.

EBS에서 방송한 자본주의는 이러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알기 쉽게 파헤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1장에서는 자본주의의 태생적인 모순을 짚고 있다. 화폐전쟁등을 통해 알려진 금융자본의 두얼굴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나 등장한다. 

2장에서는 은행등 금융회사의 이면과 개인들의 대처방안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금융회사 종사자로서 차마 말할 수 없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만한 내용들이지만 여전히 금융회사의 매커니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유익할 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3장에서는 개인들의 심리를 주로 다루는데 나는 이부분이 가장 관심있게 읽었다.

2장과 3장에서 좀 세부적으로 들어갔다면, 4장과 5장에서는 다시 자본주의로 돌아온다. 

아마 5장이 없었다면 이 책은 화폐전쟁과 비슷한 느낌으로 마무리가 되었겠지만, 이 책의 5장에서는 현재의 새로운 시대에 또한번의 자본주의의 진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복지자본주의이며 그것을 적절하게 실현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숙제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허와 실에 대해서 비교적 정확하게 짚고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고 분량도 적절하게 조정한 것 같다. 아무래도 TV를 통해 한번 방영되었기 때문에 책으로 출판되기 전부터 이미 수많은 여과 작업이 있었을 것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자본주의와 금융산업의 구조에 대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짜임새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금융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따는 점이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관리하는 아이들은 금융이해력이 굉장히 높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돈에 대해 스스로 접촉하다 보니 돈에 대한 관리능력도 생기게 된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들도 금융이해력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빚을 지면 안된다는 태도가 강하게 나타났고, 금융이해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채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자녀들은 내가 어느 정도 투자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줄거다, 라는 생각을 더 하고 있었다. 조사과정에서 만난 어떤 아이는 "어차피 부모님은 나한테 쓰려고 돈버는 건데요"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청소년의 자립심을 떨어뜨려서 결국 나이가 들어도 계속 부모에게 금전적인 독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

 

"마케터들이 키즈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부모의 구매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로 '조르기의 힘'이라고 하죠. 아이들이 원하는 제품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의견은 어른들의 구매 행동에도 실제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약 67%가 아이들의 결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부모가 사용하는 자동차 타이어조차 55%가 아이들이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구매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경향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지금 세대는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주고 싶어합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그 의견에 따르게 돼요. 그래서 마케팅 업계가 아이들 의견을 많이 반영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큰 차이가 있어요. 여성이 감정적으로 훨씬 더 약하죠. 이 말을 듣는 여성들이 화낼 것 같아 두렵지만, 일반적으로 소비에 있어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나약합니다. 화장품 업걔를 보면 알 수 있죠. 요즘은 새로운 화장품이 매일 나옵니다. 정말 놀라운 기능이 있다고 하죠. 하지만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실제로 화장품 제품간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촉감이난 냄새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결국 원료는 아주 비슷해요. 여성들은 크림을 사서 정말 좋다고 생각하다 곧 별로 효과가 없다며 잡지에서 새 광고를 찾죠. 신상품이 나온 걸 보고 달려가서 사요. 몇 주써보고 또 별로라고 하죠. 60대가 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합니다. 이 사이클을 화장품 업계가 정확히 알고 있어요. 거기에 맞춰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죠. 새로운 마케팅만 계속 나오고 실질적인 신기능은 별로 없다는 것이죠. 여성들은 때로 더 나약하고, 그래서 '화장품 병 속의 희망'을 찾죠"

 

"한국의 마트에 가면 재미있어요. 시식이 많죠. 커피를 맛보거나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요. 중요한 사실이에요. 우연이 아닙니다. 현대신경과학에 설명돼 있죠. 음식 등 무언가의 냄새를 맡으면, 감각을 자극하고 오감 모두를 통해 허기를 더 느껴요. 결국 더 많이 사게 되죠. 음식뿐아니라 모든 상품을 더 많이 사게 됩니다. 몸에 갈망이라는 감각을 심어놓기 때문이에요."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아 저거는 내가 필요한 거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은 망가졌고 새로운 물건이 필요해, 저것이 있으면 나는 훨씬 더 일을 잘할 수 있어, 라는 식의 여러가지 합리화가 일어나면서 내 의식이 무의식이 하고자하는 소비를 점차적으로 합리화를 시켜줍니다. 많은 부분들이 무의식적인 작동을 겨냥해서 우리가 소비하게 하는 마케팅입니다."

 

"사실 과소비를 하면 우리는 고통을 느끼게 되요. 하지만 뇌 중추에서는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지면 쾌를 느끼죠. 순간적으로는 이 쾌의 중추가 움직이지만 결국 돌아서서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와 같은 고통을 낮추어주는 것이 바로 신용카드입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큰돈을 내는 것이 아니고 현찰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내 눈앞에서 현찰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전혀 고통스럽지 않게 소비를 하게 된다는 거죠"

 

"사람들은 자신들이 꺠닫지 못하는 사이, 실연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히 물건이 갖고 싶어지고, 더 많은 돈을 내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이 전혀 의식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바로 공허감 때문인데, 슬픔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바로 상실입니다. 상실감은 매우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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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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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재활용의 물결)

 

여기서 말하는 제6의 물결은 엘빈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언급한 제4의 물결과는 좀 차이가 있다.처음에는 나도 엘빈토플러의 제4의물결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했었는데 전개가 좀 다르다. 그러나 또한 어느정도 교집합이 이루어질 만한 부분도 찾을 수 있어서 엘빈토플러의 부의미래를 읽어본 사람들도 이 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이다. 부의 미래에서는 녹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각각 제1,2,3의 물결과 정의하고 제4의 물결을 시간,공간,지식에 기반한 생물학과 우주산업과 관련된 물결로서 제4의물결을 예측하였다. (엘빈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실제로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지은 않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제6의 물결은 콘드라티예프의 주장에 기반한다. 

주식투자를 해봤거나 투자론을 공부해 본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콘드라티예프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은 혁신의 물결이 총 다섯번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장 대량생산 개시(제1의 물결)→철도의 시대(제2의 물결)→발전소와 중공업의 태동(제3의 물결)→석유와 자동차 시대(제4의 물결)→정보화 혁명(제5의 물결)이 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5개의 물결의 뒤를 이을 6번째 물결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제4의 물결인 자동차와 화학, 제5의 물결인 정보통신의 파급력을 생각해 보면, 제6의 물결이 어떤 것이 될지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다는 통찰력이 있다면 그것은 그 통찰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상당부분 수긍이 가는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다음에 다가올 혁신의 물결


1장 왜 모든 것은 계속 변하는가 

2장 제5의 물결 

3장 자원, 거대한 시장 

4장 진화하는 제도 

5장 청정기술의 미래


2부 제6의 물결에 올라타라


6장 쓰레기 자원이 곧 기회다 

7장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아라 

8장 디지털 세계와 자연 세계가 융합된다 

9장 생산물은 지역적이고 정보는 국제적이다 

10장 자연에 해답이 있다

 

제6의 물결의 핵심키워드는 효율성이라고 생각된다. 특별히 버려지는 물건들 즉, 현재는 쓰레기로 폐기되는 물질들의 재활용방안이 큰 카테고리를 형성한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고의 전환과 관련된 사업들도 다수 등장한다. 7장의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아라에서 많은 사례를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카쉐어링은 국내에서도 이미 활성화 되고 있는 사업이라 관심이 많이 갔다. 이러한 제6의 물결과 연관된 사업등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몇개 떠오르기도 했는데 관련회사가 상장되어 있다면 검토 후 시간을 두고 투자해 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쓰레기는 팔릴 수 없는 것, 즉 생산되긴 했지만 판매될 수 없는 제품이다. 그래서 수익의 불모지대이며, 일종의 거래비용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제5의 물결에서 성공한 전략이 판매활동의 거래비용을 제로로 줄이려는 것이었듯이, 제6의 물결에서 창의적인 전략은 이 팔릴 수 없는 제품을 제로로 줄이든가 아니면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자 거대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제프 베조스가 책을 비롯한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데 드는 거래 비용을 줄여 아마존닷컴제국을 건설했듯이, 제6의 물결에서는 많은 신생 기업가가 본질적으로 쓰레기에 불과한 것을 바탕으로 부를 쌓아가고 있다.

 

자원효율성은 제6의물결에서 핵심이다. 우리가 풍부하고 값싼 자원을 획득하던 시기에서 드물고 소중한 자원을 관리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기 떄문이다. 자원효율성은 여러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령 포장을 줄여 돈을 절약하는 회사에서부터 단열을 더 좋게 하여 전기료를 줄이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더 적은 자원으로 이러한 일을 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다음에 다가올 물결의 시장 변화 요인에 동참하기 시작한 셈이다.

 

한 헬스클럽은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좋은 용도로 활용하면 가치가 있으리라는 점에 착안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그린 마이크로짐이라는 헬스클럽이다. 우선 운동용 자전거 가운데 일부를 개조하여 이용객들이 운동할 때 실제로 전기가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이 전기는 헬스클럽 내에 있는 텔레비전과 같은 장비를 작동시킬 뿐 아니라 전력망으로 보내지기도 한다. 당신도 가정에서 페달-에이-와트(padal-a-watt)로 이렇게 해볼 수 있다. 열심히 운동하면 무려 320와트의 전기를 발생기킬 수 있는 실내 운동용 자전거다.

 

제6의 물결에서는 이처럼 버려지는 것, 쓰레기가 곧 기회다 한 시스템에서 쓰레기를 찾을 수 있다면 기회도 뒤따를 것이다. 자원이 유한한 세계에서 쓰레기란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는 엄청난 가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제6의 물결에서 쓰레기는 다만 또 하나의 '거래비용'일 뿐이며, 자원 효율성이 경쟁력의 원천인 세상에서 쓰레기는 주목할 만한 대상이다. 이떤 것이든, 쓰레기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준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아마 시스템의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의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쓰레기로부터 직접적으로 가치를 뽑아낼 수 있게 해주는 시술의 형태로도 나타날지 모른다.

 

새로 등장한 이러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로 일본 사업가 니시야마 고헤이가 고안한 '디자인 투 오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제품 개발 과정을 따르면서도 독특한 변신을 꾀한다. 즉,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내놓은 제품을 주문하도록 권유한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도구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낼 토론방에 접근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단 일정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사를 물색하여 그 제품을 만들게 하고 원래 아이디어 제안자는 일정 보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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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호텔리어입니다
제이콥 톰스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중앙M&B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저는 분노조절이 안되는 호텔리어 입니다

(훈남 호텔리어의 유쾌한 호텔뒷담화)

 

책의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나의 생각은 아마도 저자는 솔직한 호텔의 뒷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책속에 등장하는 저자의 경험담들 중에 저자가 분노조절을 못하는 모습은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마지막에 분노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긴 한다)

책의 표제부에 속지에 등장하는 것처럼 저자는 분노조절을 못하는 우락부락한 다혈질의 느낌의 사내가 아닌 매력있는 지중해쪽 매너남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확실한 것은 이 책은 굉장히 솔직하게 쓰여진 책이라는 것이다. 호텔에서 일한 경험 특히 호텔의 다양한 파트에서 일한 톰의 경험담은 호텔에 한번도 투숙해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호텔의 생리를 이해하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자세하다. 

 

어떤 업을 상세히 알고 싶다면, 그 업에서 일하고 있는 베터랑 실무자와 바와 같은 편안한 공간에서 장시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을 그러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마치 저자인 톰이 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 것 같다. 때로는 푸념을 하듯, 때로는 흥미있는 얼굴을 하고 재미었었던 에피소드를 말하지 않고는 못견디겠다는 얼굴을 하고 만난 친구처럼 편하고 격식없는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호텔업의 역사와 각 파트의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하고 생생하게 알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화려한 호텔업계의 이면에 있는 (비공식적인)어두운 부분들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20대 초반 한때 호텔리어를 꿈꾸며 국내 유명호텔 식음료 파트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데, 밖에서는 화려해 보이던 호텔이 실상은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 일인지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식음료파트만 힘든줄 알았는데 이 책에는 그러한 호텔의 이면에 대한 부분이 많이 등장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새로 생긴 럭셔리 호텔의 주차 요원이 되다

2장 호텔의 심장부, 프런트 데스크

3장 객실 지배인이 되기 전엔 몰랐던 것들

4장 미스터 토미, 뉴올리언스를 떠나기로 하다

5장 빌어먹을 뉴욕, 일자리가 없다

6장 벨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장 뉴욕 적응기 : 벨맨 수난 시대

8장 그녀의 입에서 ‘노조’라는 말이 나왔다

9장 업그레이드를 원한 손님과의 로맨스

10장 모든 일이 일어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곳

11장 추잡해진 프런트 데스크의 사기 행각

12장 벨뷰의 톰, 당신은 애인 같아요

(호텔에는 13층이 없으므로, 이 책에도 13장이 없다.)

14장 뉴올리언스의 흔들리는 밤

15장 분노가 차올라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16장 우리는 당신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 책의 쓸만한 점은 호텔의 생리를 이용한 호텔 이용방식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것이다. 

호텔은 대표적인 서비스업이다. 서비스업을 사람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므로 호텔의 생리와 사람의 심리를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호텔을 사용할 수 있는데 톰은 이 책에서 그러한 호텔이용의 숨겨진 팁을 아낌없이 공개하고 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이 책을 읽으면 숙박업으로 돈을 버는 모든 사업데 관한 지식과 호텔로부터 최고의 서비스를 얻어내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호텔 직원이 카메라 없는 뒤편 사무실로 당신 짐을 갖고 들어가 마구 짓밟는 일은 피할수 있을 것이다.

 

누가 됐든 그 사람이 혼자서 당신 차를 모는 상황을 참지 못하겠다면 도어맨에게 직접 맡길 수도 있다. 진입로은 도어맨의 책임 영역이기 때문에 도어맨은 특정 차량이 몇 시간씩 진입로에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 할 수 있다. 도어맨이 직접 당신 차를 지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제든 쉽게 차를 출발시킬 수 있다. 다들 탐내는 앞자리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고? 도어맨에게 빳빳한 20달러 지폐를 쥐어주라. 당신차가 고급차라 그 덕에 진입로가 더 화려해 보인다면 더욱 좋아할 것이다.

 

서비스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문제가 아니다. 서비스는 부정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완벽에 가까운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거짓말하기, 미소짓기, 교묘한 일처리, 교환, 설득하기, 다시 거짓말하기, 다시 미소짓기.

 

이 참에 슬리퍼 얘기를 하자면, 하우스맨이 슬리퍼를 가져다줄 때 그의 손에 몇 달러를 쥐여주고 슬리퍼를 다섯 켤레, 아니 열 켤레를 또 갖다 달라고 청해보라. 그가 슬리퍼를 얼마나 빨리 가져다주는 지 알게 될 것이다. 비닐에 포장된, 호텔로고가 새겨진 우아한 슬리퍼는 나와 크게 친하지 않은 사라들에게 주기엔 딱 좋은 선물이다. 예를 들면 직장 동료들 말이다. 하우스맨의 손에 약간의 돈을 쥐어주면 그의 부서가 손님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당신 손에 넣을 수 있다. 옷가방에 싸서 나중에 쓸 수 있는, 순전한 당신 것이 된다. 당신이 좋아하는 로션 열병, 휴대용 가방에 쑤셔 넣고 비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분의 베개, 면봉과 탈지면, 여행용 먼지 롤러, 1년은 써도 될 듯한 손톱 다듬는 줄 등 객실관리 비품실에 있는 모든 것이 당신 것이 될 수 있다.

 

우리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은 컴퓨터 키를 누르는 동작으로 손님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따. 우리는 손님의 비밀을 지켜주고 손님방을 와인에 잠기게 만들수 있다. 그러니 뭘 좀 아는 손님은 데스크직원에게만 팁을 준다.

 

사실 외부기관은 특정호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대형 체인점이라고 해도 그러한 외부 기간은 '중앙 예약 시스템'을 두고 있을 뿐이다. 그곳 직원들은 자신들이 결코 보지도 못한 500개 이상의 호텔에 대해 예약을 성사시킨다. 그들의 예약시스템에는 호텔의 특징과 침대유형,전망, 호텔의 다른 특별한 정보등이 등록되어 있지만, 틀린 정보일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어떤 호텔을 예약했는지 알고 싶다면, 호텔에 직접 전화를 해봐야 한다. 프런트에 있는 내게 전화를 걸어야 정확히 손님이 어떤 방에 묵게 될 것인지 이야기해줄 것이다. 실제로 숙박을 연장했거나 중요한 예약인 경우에는 특히 해당 호텔에 연락하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다. "내가 체크인 하는 날에 당신이 거기 있을 건가요? 제일을 잘 처리해 줘서 고맙다고 직접이야기 하고 싶네요"라는 간단한 말로 사기를 올리고 업그레이드까지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이는 당신이  예약 내역을 완벽히 파악하여 자신을 잘 챙겨준다면 섬섬지 않게 해주겠다는 의미의 암호다. 아니 암호여야 한다. 나는 이렇게 미리전화를 건 고객을 만나면서 장기적인 관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경우, 다음과 같이 한다. 먼저, 치아가 보이지 않게 미소를 지으며 직원에게 다가간 다음, 내 신용카드를 주고 데스크에 20달러를 떨어뜨린뒤 말한다. "이 돈은 당신겁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만약 특별한 것을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말은 포함시킬 것이다. "이 돈은 당신 겁니다. 당신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늦은 체크아웃이든 와인이든, 뭐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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