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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의 물결 - 자원 한정 시대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제임스 브래드필드 무디 & 비앙카 노그래디 지음, 노태복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제6의 물결
(재활용의 물결)
여기서 말하는 제6의 물결은 엘빈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언급한 제4의 물결과는 좀 차이가 있다.처음에는 나도 엘빈토플러의 제4의물결과 연관지어서 생각을 했었는데 전개가 좀 다르다. 그러나 또한 어느정도 교집합이 이루어질 만한 부분도 찾을 수 있어서 엘빈토플러의 부의미래를 읽어본 사람들도 이 책에 관심을 가져볼만 할 것이다. 부의 미래에서는 녹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각각 제1,2,3의 물결과 정의하고 제4의 물결을 시간,공간,지식에 기반한 생물학과 우주산업과 관련된 물결로서 제4의물결을 예측하였다. (엘빈토플러의 부의 미래는 실제로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하지은 않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제6의 물결은 콘드라티예프의 주장에 기반한다.
주식투자를 해봤거나 투자론을 공부해 본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콘드라티예프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은 혁신의 물결이 총 다섯번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공장 대량생산 개시(제1의 물결)→철도의 시대(제2의 물결)→발전소와 중공업의 태동(제3의 물결)→석유와 자동차 시대(제4의 물결)→정보화 혁명(제5의 물결)이 그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5개의 물결의 뒤를 이을 6번째 물결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제4의 물결인 자동차와 화학, 제5의 물결인 정보통신의 파급력을 생각해 보면, 제6의 물결이 어떤 것이 될지 미리 예측을 할 수 있다는 통찰력이 있다면 그것은 그 통찰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상당부분 수긍이 가는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부 다음에 다가올 혁신의 물결
1장 왜 모든 것은 계속 변하는가
2장 제5의 물결
3장 자원, 거대한 시장
4장 진화하는 제도
5장 청정기술의 미래
2부 제6의 물결에 올라타라
6장 쓰레기 자원이 곧 기회다
7장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아라
8장 디지털 세계와 자연 세계가 융합된다
9장 생산물은 지역적이고 정보는 국제적이다
10장 자연에 해답이 있다
제6의 물결의 핵심키워드는 효율성이라고 생각된다. 특별히 버려지는 물건들 즉, 현재는 쓰레기로 폐기되는 물질들의 재활용방안이 큰 카테고리를 형성한다. 뿐만 아니라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사고의 전환과 관련된 사업들도 다수 등장한다. 7장의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팔아라에서 많은 사례를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카쉐어링은 국내에서도 이미 활성화 되고 있는 사업이라 관심이 많이 갔다. 이러한 제6의 물결과 연관된 사업등을 영위하는 회사들이 몇개 떠오르기도 했는데 관련회사가 상장되어 있다면 검토 후 시간을 두고 투자해 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쓰레기는 팔릴 수 없는 것, 즉 생산되긴 했지만 판매될 수 없는 제품이다. 그래서 수익의 불모지대이며, 일종의 거래비용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제5의 물결에서 성공한 전략이 판매활동의 거래비용을 제로로 줄이려는 것이었듯이, 제6의 물결에서 창의적인 전략은 이 팔릴 수 없는 제품을 제로로 줄이든가 아니면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이자 거대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제프 베조스가 책을 비롯한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데 드는 거래 비용을 줄여 아마존닷컴제국을 건설했듯이, 제6의 물결에서는 많은 신생 기업가가 본질적으로 쓰레기에 불과한 것을 바탕으로 부를 쌓아가고 있다.
자원효율성은 제6의물결에서 핵심이다. 우리가 풍부하고 값싼 자원을 획득하던 시기에서 드물고 소중한 자원을 관리하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기 떄문이다. 자원효율성은 여러경로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령 포장을 줄여 돈을 절약하는 회사에서부터 단열을 더 좋게 하여 전기료를 줄이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더 적은 자원으로 이러한 일을 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면, 당신은 다음에 다가올 물결의 시장 변화 요인에 동참하기 시작한 셈이다.
한 헬스클럽은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서 좋은 용도로 활용하면 가치가 있으리라는 점에 착안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그린 마이크로짐이라는 헬스클럽이다. 우선 운동용 자전거 가운데 일부를 개조하여 이용객들이 운동할 때 실제로 전기가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이 전기는 헬스클럽 내에 있는 텔레비전과 같은 장비를 작동시킬 뿐 아니라 전력망으로 보내지기도 한다. 당신도 가정에서 페달-에이-와트(padal-a-watt)로 이렇게 해볼 수 있다. 열심히 운동하면 무려 320와트의 전기를 발생기킬 수 있는 실내 운동용 자전거다.
제6의 물결에서는 이처럼 버려지는 것, 쓰레기가 곧 기회다 한 시스템에서 쓰레기를 찾을 수 있다면 기회도 뒤따를 것이다. 자원이 유한한 세계에서 쓰레기란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는 엄청난 가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제6의 물결에서 쓰레기는 다만 또 하나의 '거래비용'일 뿐이며, 자원 효율성이 경쟁력의 원천인 세상에서 쓰레기는 주목할 만한 대상이다. 이떤 것이든, 쓰레기를 줄이거나 아예 없애준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아마 시스템의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의 형태로 나타나겠지만, 쓰레기로부터 직접적으로 가치를 뽑아낼 수 있게 해주는 시술의 형태로도 나타날지 모른다.
새로 등장한 이러한 계층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로 일본 사업가 니시야마 고헤이가 고안한 '디자인 투 오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제품 개발 과정을 따르면서도 독특한 변신을 꾀한다. 즉,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내놓은 제품을 주문하도록 권유한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도구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낼 토론방에 접근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단 일정량의 주문이 들어오면 제조사를 물색하여 그 제품을 만들게 하고 원래 아이디어 제안자는 일정 보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