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3
이광연 지음 / 한국문학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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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인문으로 수를 묻다.

(사칙연산에서 벗어나자)

 

내가 학창시절에 수학책을 펼쳐 보면 대부분 숫자와 연산기호가 나왔다.

교과서의 각 단원의 뒤에 가서야 숫자가 아닌 글자들이 나왔는데 그 내용은 철수가 집에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바구니에 어떤 공이 몇개나 있을까하는 응용문제들이었다. 

나는 학창시절 연산문제보다 응용문제를 훨씬 더 좋아했다. 그러나 연산문제에서 덤벙대다가 계산실수를 몇번 하면 수학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곤 했는데, 그러다보면 계산에 흥미를 잃게 되고, 점점 수학에 대해 관심을 잃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굳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계산위주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수학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문학과 수학을 접목한 독창적인 책을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알게되지만, 과거에는 인문과 수학의 구분이 없었던 것 같다.

피타고라스에서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까지 고대의 학자들은 학문을 구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문과 수학 예능까지 아우르는 학문적 소양을 보였는데, 그들을 통해 수학이 인문과 예술에 어떤 연관을 가지고 영향을 끼쳤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수학은 모든 분야에 숨어 있다

2 수학과 음악, 환상의 조화를 이루다

3 수학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4 영화 속에서 빛나는 수학적 아이디어

5 수학으로 짓는 건축, 더 견고하고 아름답다

6 동양고전 속에 싹튼 수학적 사고

7 역사 속 인물이 풀어내는 수학 이야기

8 명화로 그려진 놀라운 수학의 세계

 

이 책은 제목처럼, 실제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음악, 경제, 영화 건축, 미술등 다방면에서 수학의 역할을 알 수 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피타고라스가 수학을 통해 음악, 기하학, 천문학을 각각의 차원으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후세에 아인슈타인이 발견한 상대성이론과도 일맥상통하는 4차원공간에 대한 이해를 이미 수학을 통해 개념화 하고 있는 것이다.

 

초반부에 비해, 4장의 영화 이후의 후반부는 처음의 집중도에 비해 몰입도가 좀 떨어졌다. 

왜냐하면 수학과 인문의 결합이 잘 와닿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피타고라스의 기하학, 천문학에 대한 수학과의 접목을 확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은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과거 우리가 수학시간에 배웠던 방식보다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보았다. 물론 수학은 가설을 실제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한 증명을 하기위해서는 사칙연산등의 계산과 증명과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증명과정에 필요한 연산등을 배우기 위해 실제로 근본이자 본질이 되는 현상에 대한 고민과 수학에의 접목이 이루어지기 어려워진다면, 본말이 전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건물을 지을 때 터를 잘 닦을 다음에 가장 먼제 세우는 것은 기둥이다. 기둥이 튼튼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있다. 수학에서의 기둥은 '기하'와 '대수'다.

'기하'는 해와 보름달의 원 모양과 무지개의 호, 거미집의 방사형 등과 같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은 자연에서 시작되었으며, 자연에서 불 수 있는 여러가지 도형을 다루는 분야다. 위상수학, 삼각법, 미분기하학, 프랙털 기하학 등이 이에 속한다. 반면'대수'는 기하처럼 눈으로는 불 수 없지만 방적식을 푸는 것과 같은 실생활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군론, 수론, 그래프이론, 행렬론 등이 이에 해당한다.

 

피타고라스에 의하면 산술은 수자체를 공부하는 것이고, 음악은 시간에 따른 수를 공부하는 것이며, 기하학은 공간에서 수를 공부하는 것이고, 천문학은 시간과 공간에서 수를 공부하는 것이다. 만물의 근원을 알려면 반드시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피타고라스의 주장이었는데, 이런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피타고라스는 모든 과학과 우주, 힘지어 신들까지도 수학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세상의 모든 것은 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며, 모든 것을 설명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또한 수학의 본질이다.

 

만물의 근원은 정수라는 피나토라스 학파의 주장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수'를 매우 신성시했다. 그 결과 산술에서도 여러 종류의 수를 발견했다. '친화수','완전수','부족수','과잉수'등이 그것이다. 어떤 두 수가 친화수라는 것은 그들이 서로의 '진약수'의 합이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220의 진약수는 1,2,4,5,10,11,20,22,44,55,110이고, 이들의 합은 284이다. 또 284의 진약수는 1,2,4,71,142로 이들의 합은 220이다. 따라서 두 수 220과 284는 친화수이다. 현재까지 친화수는 10억보다 작은 수의 경우까지 찾아져 있다.

어떤수가 완전수라는 것은 그 수와 그 수의 진약수의 합이 같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6의 진약수는 1,2,3이고 합은 6이다. 따라서 6은 완전수이다. 이외의 완전수에는 28,496,8126등이 있다. 예전에는 완전수들을 부적으로도 사용했다. 완전수에 관한 것 중 특히 "완전수에 홀수가 있는가?"하는 문제는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부족수과 과잉수는 각각 진약수의 합이 자신보다 작은 것과 큰 것을 말한다.

 

고대인들은 황금비에서 신비로움과 안정된 즐거움을 느꼈다. 학자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건축물과 조각상에서 황금비를 찾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그리스 조각가인 페이디아스의 조각,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그리스 건축물, 1130년경에 완성된 프랑스의 클뤼니 대수도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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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 비즈니스 성공의 불변법칙, 경영의 멘탈모델을 배운다!
조쉬 카우프만 지음, 이상호.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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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독학 MBA)

 

경영학이란 상당이 포괄적인 학문이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드러커가 경제학과 심리학에도 정통했던 것을 보면 경영학의 폭넓음과 다양한 학문으로의 파생가능성을 확인할수 있다.

그래서 경영학에서는 더욱 통찰력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번득이는 통찰력도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멘탈모델'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간의 뇌가 멘탈 모델에 의해 작동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다른사람의 뇌보다 자신의 뇌가 더 잘 작동되게 하려면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멘탈 모델을 이해하면 된다"

                                                                                                                        -찰리멍거-

 

뭔가 잘 와닿지는 않는다. 저자는 '멘탈 모델'을 중요한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보다 직관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은 있다.

 

저자는 MBA에 시간과 돈을 쏟아붇는 것 보다 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핵심서적을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퍼스널MBA란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이 책은 MBA에서 배울만한 내용들을 책으로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집대성하였다.

페이지는 750여 페이지에 달하고 가치창조, 마케팅,영업, 재무로부터 인사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경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가치 창조

2장 마케팅

3장 영업

4장 가치 전달

5장 재무와 회계

6장 인간의 마음

7장 자신과 일하기

8장 다른 사람들과 일하기

9장 시스템의 이해

10장 시스템의 분석

11장 시스템의 개선

 

1) 책의 전반부는 마케팅, 세일즈, 재무, 회계등 일반적인 경영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2) 이 책의 후반부는 좀 특이하다. 인간의 마음, 자신과 일하기등 기업의 분위기와 문화등 무형적인 가치를 아우르고 있다. 

이런점이 지금까지 내가 접했던 경영과 관련된 책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MBA를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경영에는 이러한 무형의 가치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소주제들이 너무 산발되어 있어서, 연결성을 가지고 몰입하여 읽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진득한 통찰보다는 정보의 취합 및 정열로 페이지가 할애되고 있는 점도 아쉬웠다. 이 책을 읽는데 근2주 이상 걸렸던 것도 이렇게 후반부의 몰입도가 떨어졌던 이유가 컸다.

 

그러나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경험해보기에는 아직 문턱이 높은 MBA를 간접경험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는 큰 의의를 두고 싶으며, 기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중요도와 이해도를 높인것은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성공적인 기업의 간략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1) 사람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고 (2) 가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3) 그들이 지불하고자 하는 적정 가격에 제공하여 (4) 고객의 필요와 기대에 맞추고 (5)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창업을 처음하는 사람이 가장 흔히 겪게 되는 일은 자신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생가했던 것만큼 독창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는 수많은 다른 회사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초보 기업가에게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릉 사람들이 이미 잘 하고 있다면 사업을 시작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풀이 죽을 것까지는 없다. 왜냐하면 경쟁에는 숨겨진 이득이 많기 때문이다. 동등하게 유망해 보이는 두가지의 시장에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경쟁이 있는 쪽을 택하는 것이 낫다. 이유인 즉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시장이 제공하는 가치를 원하고 있고 이로써 당신의 첫 번째 위험요소가 없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행동촉구는 잠재고객에게 한 가지 간단하고 매우 분명한 행동을 하도록 제시한다. 웹사이트에 방문하세요.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아래 번호로 전화주세요. 자신의 주소를 적고 우표를 붙인 봉투를 보내세요. 버튼을 클릭하세요. 상품을 구매하세요. 친구에게 말하세요.

효과적인 행동촉구는 최대한 명확하고 간단하다. 메시지를 명확하게 제시할수록 당신이 지시하는 내용을 고객이 따를 확률이 높아진다.

 

공통된 이익을 찾는 것은 공통붐노를 찾는 길이다. 판매는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거래를 하라고 떠미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욕구의 해소 혹은 문제의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관심사가 잠재고객의 그것과 일치할 때 더 많은 신뢰를 얻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재무분석의 목적은 보기 좋은 스페르드시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의사결정에 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데이터가 사업을 개선하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재무의 핵심은 잠재적 행동을 검토하고,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해 상담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어떤 것이나) 결정하는 것이다.

 

권력의 사용은 전형적으로 두 가지 기본 형태 중의 하나이다. 영향을 끼츠는 것과 강요하는 것. 영향력은 자신이 제안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행하게 격려하는 능력이고, 강요는 명령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행하게끔 강제하는 능력이다.

충성심이나 장인 정신이 없는 직원들로 하여금 추가적으로 1마일을 더 가게 격려하는 것이 영향력이다. 직원들로 하여금 주말에도 일하게 강제하는 것, 만약 거절하면 해고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강요다. 직원들이 취하는 행동은 정확하게 동일해 보이낟. 그러나 그들이 느끼고, 받아들이며 행동을 취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대가의 경우 영향력은 강요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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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읊조리다 - 삶의 빈칸을 채우는 그림하나 시하나
칠십 명의 시인 지음, 봉현 그림 / 세계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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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읊조리다

(삶의 빈칸을 채우는 그림하나 시하나)

 

시집을 얼마만에 읽는지 모르겠다

추석연휴 슈퍼문(Moon)이 창밖에서 환하게 등을 밝혀주는 가운데, 

벼르고 있던 순간을 읊조리다를 읽었다.

 

제목처럼 순식간에 읽을 수 있지만, 여운은 오래가는 것이 시가 아닌가 생각된다.

 

순간을 읊조리다는 70인의 시인이 쓴 70 가지 싯구를 모은 책이다. 

때론 시의 일부를 발췌한 것도 있기 때문에, 호흡이 짧은 대신 여백이 크다. 

이 책은 그 여백을 서정적인 그림들로 채우고 있다. 

서정적인 삽화와 시한편은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고즈녁한 가을 밤에 찬찬히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순간'을 읊조리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수록된 시들은 읽을 때의 읽는 사람의 심상에 따라 단어와 시 전체의 분위기가 좌우된다.

그렇기에 이 순간이 시인에게도 독자에게도 소중한 것이 아닐까?

 

초중고를 졸업하고는 시와 담을 쌓고 지내온 세월 또한 강산이 변할 정도는 된지라, 시인들의 이름은 하나같이 생소하다.

그러나 싯구와 그림들을 하나하나 사탕까듯 까보니 숨어있던 감성이 새록새록 올라오는 것 같다.

 

 

읊조리다.

[동사] 뜻을 음미하면서 낮은 목소리로 시를 읊다.

 

난생 처음 써보는 단어인 '읊조리다'처럼 새로운 경험을 한 가을밤에

본문 중 기억에 남는 싯구를 몇가지 인용해 본다. 

 

1. 밥상을 차리고 마음에도 조금 밥을 떠넣는다. 

 

    <세상의 밥상에서> 김은자

 

2. 나는 나사못

돌고 돌아

온몸으로 걸아나가는 꿈을 꾼다 

 

    <나사못> 이수명

 

3. 달력을 넘기다 손이 찢어졌어요

어머니가 웃으시며 붕대로 감싸 주셨어요

 

얘야 시간은 날카롭단다

 

    <인터넷 정육점> 조인선

 

4. 고개 숙이고

순대국밥을 먹어본 사람은 알지

들키지 않게 고독을 넘기는 법을

 

    <혼자라는 건> 최영미

 

5. 끝물 과일들은 가난을 위로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환절기> 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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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박미정 옮김, 오구라 히로시 해설 / 와이즈베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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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인류에 대한 긍정 심리학)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유수의 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라는 희망적인 제목의 이 책을 읽어보면,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에 대한 책이지만, 인문학적인 통찰이 상당히 돋보이는 책이다.아들러의 인간의 심리에 대한 관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과 인류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이론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러는 이 책에서 인간을 불완전하지만, 운명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존재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심리학 책을 읽는 다는 느낌보다는 인문학에 대한 책을 읽는, 특별히 읽는 사람에게 힘과 신뢰를 북돋아 주는 거장의 따뜻한 격려를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아들러의 이러한 점이, 이 책의 저자가 그에게 빠져들고 삶이 변화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01 자기 결정성

02 열등감

03 감정 사용법

04 라이프 스타일

05 대인 관계

06 가족

07 학습

08 공동체 감각

09 용기

10 과제의 분리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4장의 라이프 스타일과 8장의 공동체 감각에 대한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생각을 깨뜨려 준 부분이기 때문이다.(아들러의 역발상)

 

4장의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인격이나 성격은 스스로의 규정에 의해 결정된 것일 뿐,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아들러는 성격이나, 인격이라는 용어대신에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도 천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아들러에 라이프스타일로 용어 정의를 한다면, 개인의 성격은 단순히 인식의 전환을 통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맥상통할 수 있는 부분으로 8장의 공동체감각도 인상적이었다. 

공동체감각 역시 평소에 나에게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었는데, 아들러를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새로운 수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개인적으로 연구하여,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경영컨설턴트로도 일하고 있다. 저자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만난것은 30살이었는데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하니, 이 책의 저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의 손꼽히는 수혜자이다.

 

또한 아들러는 아이들의 양육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있는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주로 행동심리학등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동물적인 특성들을 강조하고, 이용하는 내용들을 자주 접하다가, 아들러의 인간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애정을 가진 내용을 접하니 마음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심리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 아들러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운명'이라는 말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절대 바뿔수 없는 것은 '숙명'이지 운명이 아니다. '운명'의 '운'이라는 글자에는 '옮기다','움직이다'와 같은 뜻이 담겨 있다. 다시말해, 운명은 우리 힘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인생은 자신이 움직여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들러는 '열등성','열등감'.'열등 콤플렉스'라는 세가지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했다. '열등성'이란 눈이 어둡다던가, 키가 작다든가, 위작이 약하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사실로서, 뒤떨어진 성질을 말한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열등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즉 실질적으로 '열등성'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열등하다고 생각하면 '열등감'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등감'이 되지 않는다. '열등감'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다. 따라서 누가 봐도 말랐는데 본인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충분히 '열등감'이 될 수 있다.

'열등 콤플렉스'를 앞서 말한 '열등감'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러는 이를 명확히 구별했다. '열등 콤플렉스'란 '열등감'을 핑계로 주어진 일에서 도망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열등감을 거울삼아 질 수 없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열등감'은 갖고 있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갖고 있지 않다.

부모가 나쁜 유전자를 물려주어 공부를 못한다거나 집이 가난해서 어두운 사람이 되었다는 둥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며 문제를 외면하고 도망가는 것, 그것이 '열등 콤플렉스'다. 문제는 '열등감'이 아니라 '열등 콤플렉스'다.

 

루돌프 드라이커스는 "인간은 불완전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완전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점투성이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자기 수용'이라고 한다. 불완전함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야말로 자기 수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아이는 부모가 주목하는 행동을 반복하낟. 아이는 부모가 높이 평가해 주고 칭찬해 주는 바람직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 꾸지람이라는 그릇된 주목을 받으려 한다. 부모가 자신에게 무심한 것만큼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무관심보다는 꾸지람이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꾸짖으면 아이는 기뻐한다. 그리고 혼나기 위해 계속 코를 후빈다. 이는 부모자식 사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만약 상대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문제 행동을 발견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혼내지 말아야 한다.

 

공감이란 애초에 상대방의 관심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동정하거나 강요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관심사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관심사를 상대의 상황에 맞춘다. 거기서 잘못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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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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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퓨처

(누군가 널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CCTV가 500여만대가 작동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 강남대로은 9.3m에 한대 꼴로 설치가 되어 3.3초에 한번씩 CCTV에 노출되고 시청역 일대는 5.3초에 한번, 원룸이 많은 낙성대역 부근도 5.5초에 한번씩 찍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개인적인 CCTV까지 포함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은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서울 변방에 살고 있지만 최근에는 몇 걸음에 한 개 꼴로 CCTV를 발견하곤 한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제든지 필요에 의해 공개될 수 있는 것이다.

얼마전 제주지검장 사건을 굳이 회상하지 않더라도 국내에 CCTV의 사각지대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러나 이런 CCTV의 확산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바로 개인의 사생활과 CCTV를 통한 범죄예방등 치안과의 대립이다.

 

네이키드퓨처는 이렇게 개인의 생활이 오픈된 미래에 대한 책이다.

 

현정부의 창조경제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단어가 '사물인터넷'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 있었던 스마트클라우드쇼2014에서도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정부와 벤처에서 미래 먹거리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 외국과 대기업에서는 현재 가장 활용도가 높은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모든 사회의 변화는 이 책에서 말하는 '네이키드 퓨처'로의 흐름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대지를 뒤흔드는 폭군, 거대메기

2장 자가 데이터 추적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

3장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예측하다

4장 지구온난화와 날씨 예측의 현단계

5장 엔터테인먼트 상품의 적중률을 최대로 높이려면?

6장 개인 맞춤형 마케팅의 진화

7장 불평등과 비효율을 타파하는 교육 혁명

8장 적중률과 지속성을 높이는 사랑의 과학

9장 언제 어디서 사건이 발생할지 예측하라

10장 누가 사건을 저지를지 예측하라

11장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는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

 

네이키드 퓨처에 대해서 내가 가장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골목까지 침투한 출퇴근길에 곳곳에서 확인되는 CCTV였지만, 가까운 미래에 사물인터넷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네이키드 퓨처의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이 책의 8장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네이키드 퓨처에서는 데이트 상대까지도 과학적으로 찾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필연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다. 

 

과연 이런 흐름이 옳은 것일까?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네이키드 퓨처'로의 흐름에 어떤 의견을 개진하고 있지는 않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일어난다고 보고있으며, 각 개인들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집필한 것 같다.

 

그러므로 어떤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가까운 미래와 발달된 기술을 가진 사회에서는 일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그에 대한 답과 대처방법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찾아야 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당신이 현재 위치가 예측될까봐 걱정스러울 때 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정말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마트폰의 위치 표시 기능을 꺼두고 위치 데이터에 접근하는 앱 수를 제한하라. 하지만 당신이 내보내는 신호를 꺼둘 수는 있지만 그런다고 해서 실제로 당신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며 단지 당신의 예측 간으성 수준을 탐지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아직 알아챈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도 당신의 미래는 여전히 벌거벗은 상태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50억 건이 넘는 고객 평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매일 400만 건에 달하는 새로운 평가를 접수한다. 넷플릭스가 석 달 동안 내보내는 영화는 수십억 시간에 달한다. 넷플릭스 같은 영화 스트리밍 서시브를 사용하는 고객은 수백만 명에 달한다. 이런 서비스를 사용하는 동안 고객들은 평점을 비롯하여 특정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 시점과 멈추는 시점을 알려주는 독특한 텔레미트리 데이터를 창출한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다양한 대본에 평균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물로 개인 취향이 시청자에 따라, 영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밝힐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우리는 훌륭한 데이트 상대를 예측할 때 성격 프로필이 유용한 역할을 하며 소시오미터를 이용하면 데이트가 얼마나 잘 진행될지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몇 년에 걸쳐 수집한 소시오미터 데이터가 있다면 당신의 성격과 타인의 성격이 오랜 세월에 걸쳐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외상 사건 시뮬레이션을 통해 부부가 인생의 큰 역경을 어ㄸ허게 헤쳐나갈지 감을 잡을 수도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정보시대에 카메라와 데이터베이스는 좋은 싫든간에 잡초처럼 생겨날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인간이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 우리 비밀이 훤히 밝혀지는 대신 우리에게 해를 끼칠수도 있는 누군가, 심지어 오만하고 힘있는 사람들까지도 비춰볼 수 있는 자기만의 손전등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감시하에서 권리를 포기하는 희생을 치르더라도 프라이버시라는 환상을 그만한 가치를 지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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