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 나에게 힘을 주는 아들러 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박미정 옮김, 오구라 히로시 해설 / 와이즈베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인류에 대한 긍정 심리학)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유수의 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라는 희망적인 제목의 이 책을 읽어보면,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심리학자가 쓴 심리학에 대한 책이지만, 인문학적인 통찰이 상당히 돋보이는 책이다.아들러의 인간의 심리에 대한 관점은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과 인류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이론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러는 이 책에서 인간을 불완전하지만, 운명에 의해 결정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존재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심리학 책을 읽는 다는 느낌보다는 인문학에 대한 책을 읽는, 특별히 읽는 사람에게 힘과 신뢰를 북돋아 주는 거장의 따뜻한 격려를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아들러의 이러한 점이, 이 책의 저자가 그에게 빠져들고 삶이 변화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01 자기 결정성

02 열등감

03 감정 사용법

04 라이프 스타일

05 대인 관계

06 가족

07 학습

08 공동체 감각

09 용기

10 과제의 분리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4장의 라이프 스타일과 8장의 공동체 감각에 대한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생각을 깨뜨려 준 부분이기 때문이다.(아들러의 역발상)

 

4장의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인격이나 성격은 스스로의 규정에 의해 결정된 것일 뿐,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아들러는 성격이나, 인격이라는 용어대신에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도 천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아들러에 라이프스타일로 용어 정의를 한다면, 개인의 성격은 단순히 인식의 전환을 통해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맥상통할 수 있는 부분으로 8장의 공동체감각도 인상적이었다. 

공동체감각 역시 평소에 나에게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이었는데, 아들러를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새로운 수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을 개인적으로 연구하여,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경영컨설턴트로도 일하고 있다. 저자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만난것은 30살이었는데 아들러의 심리학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하니, 이 책의 저자는 아들러의 심리학의 손꼽히는 수혜자이다.

 

또한 아들러는 아이들의 양육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있는 자녀를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주로 행동심리학등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동물적인 특성들을 강조하고, 이용하는 내용들을 자주 접하다가, 아들러의 인간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애정을 가진 내용을 접하니 마음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심리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 아들러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운명'이라는 말은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절대 바뿔수 없는 것은 '숙명'이지 운명이 아니다. '운명'의 '운'이라는 글자에는 '옮기다','움직이다'와 같은 뜻이 담겨 있다. 다시말해, 운명은 우리 힘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인생은 자신이 움직여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들러는 '열등성','열등감'.'열등 콤플렉스'라는 세가지 개념을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했다. '열등성'이란 눈이 어둡다던가, 키가 작다든가, 위작이 약하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사실로서, 뒤떨어진 성질을 말한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열등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즉 실질적으로 '열등성'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열등하다고 생각하면 '열등감'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열등감'이 되지 않는다. '열등감'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다. 따라서 누가 봐도 말랐는데 본인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충분히 '열등감'이 될 수 있다.

'열등 콤플렉스'를 앞서 말한 '열등감'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들러는 이를 명확히 구별했다. '열등 콤플렉스'란 '열등감'을 핑계로 주어진 일에서 도망치는 것을 가리킨다. 즉 열등감을 거울삼아 질 수 없다고 노력하는 사람은 '열등감'은 갖고 있지만 '열등 콤플렉스'는 갖고 있지 않다.

부모가 나쁜 유전자를 물려주어 공부를 못한다거나 집이 가난해서 어두운 사람이 되었다는 둥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며 문제를 외면하고 도망가는 것, 그것이 '열등 콤플렉스'다. 문제는 '열등감'이 아니라 '열등 콤플렉스'다.

 

루돌프 드라이커스는 "인간은 불완전함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완전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점투성이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는 '자기 수용'이라고 한다. 불완전함을 인정할 줄 아는 용기야말로 자기 수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다.

 

아이는 부모가 주목하는 행동을 반복하낟. 아이는 부모가 높이 평가해 주고 칭찬해 주는 바람직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 꾸지람이라는 그릇된 주목을 받으려 한다. 부모가 자신에게 무심한 것만큼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무관심보다는 꾸지람이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꾸짖으면 아이는 기뻐한다. 그리고 혼나기 위해 계속 코를 후빈다. 이는 부모자식 사이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만약 상대의 문제 행동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문제 행동을 발견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혼내지 말아야 한다.

 

공감이란 애초에 상대방의 관심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동정하거나 강요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관심사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관심사를 상대의 상황에 맞춘다. 거기서 잘못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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