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보다 NPL로 부자 되기
설춘환 지음 / 무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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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보다 NPL로 부자되기

(NPL을 이용한 경매)

 

NPL[Non Performing Loan]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보통 3개월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등을 말함.

 

NPL투자에 관한 이 책은 국내에선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NPL이다. 게다가 이책은 NPL시장에 엔드유저로 참여하는 일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현직 금융기관에 종사자 이지만 NPL에 대한 투자 검토등을 들어본적이 없다. NPL은 일부 플레이어들만의 리그인 것이다.

 

NPL은 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다. 연체된 채권이기 때문이다.

 

NPL매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권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NPL은 연체채권이므로 (권리등을) 싸게 사서 경매로 낙찰을 받은 후 NPL매입금액보다 높은가격에 팔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낙찰가보다 낮게 팔면 양도세도 내지 않는다. 이상이 저자가 책에서 설명하는 주된 NPL투자의 방법이며, 이는 주로 2차 NPL시장과 3차 NPL시장에서 일아나는 일들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부자 준비: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2 몸 좀 풀자: 알짜배기 NPL 찾기

3 출발선에 서자: NPL이 돈이 되는 과정

4 발로 뛰자: 대박사례+황당사례+주의점

5 하산하자: 이것까지 안다면 백전백승이다!

 

이 책은 개인투자자들이 경매의 한가지 방법으로 NPL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매에 대한 사전지식과 이해는 필수이다. 최근 서점가에 보면 경매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NPL을 이용한 경매까지 나온다는 것은 신선했다.

 

책에는 다양한 샘플과 사례가 등장하고, 자간 간격이 넓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경매나 법률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쓰여졌기 때문에 관련지식이 없다면, 용어등을 찾아가며 읽어봐야 한다.

 

책을 끝까지 읽어보지 않더라도 저자가 NPL을 어떻게 경매에 이용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후미에는 관련 계약서와 소장등 법원제출 서류 샘플이 있어서, 평소 계약서를 좀 접해본 사람이라면 후미의 샘플을 먼저 읽어보면 이해가 더 빠를 수 있다.

 

경매시장이 과거와는 달리 매우 치열한 것 같다. NPL을 이용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 않는 한 이러한 경쟁은 점차 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붙임.

 

NPL시장에서 기관에 소화되지 못하고 일반투자자에게 까지 오는 NPL은 수익이 미미하거나, 리스크가 큰 물건일 확률이 크다. 그러나 그중에도 잘 찾아보면 괜찮은 물건이 있을 것이나,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NPL을 매입하게 되면 채권자 지위를 승계하게 되어 채권자가 가지는 정보를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 수 있다. 가령 아파트에 선순위임차인처럼 보이는자가 있는데, 실제로 적법한 임차인인지 아니면 무상거주확인서를 작성한 가짜 임차인인지, 유치권을 신고한 시공사가 있는데 실제로 적법한 유치권자인지 아니면 시공완료 후 채권자 회사측 은행 등에게 공사대금을 받고 이미 유치권포기서 등을 제출했는지 등 이러한 정보를 NPL을 매입함으로써 누구보다 가장 정학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일반 경매입찰자는 이러한 사정을 알기 어렵고 가급적 싸게 낙찰만 받으려다가 패찰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에 추자자들이 가장 많이 NPL을 찾는 곳은 경매유료정보사이트입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부동산태인, 굿옥션, 지지옥션, 스피드옥션입니다. 부동산태인등의 유료정보사이트는 NPL검색코너가 별도로 있어 검색은 물론, NPL 채권을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NPL시장의 두마리 공룡, 즉 유암코사이트나 대신AMC사이트를 통해서도 NPL 물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NPL 구조는 쉽게 말해 구두상품권 구조와 같다. 가령 금강제화 구두상품권 10만원짜리를 구둣방에서 7만원에 매입, 실제 백화점에서 구두 살 때에는 10만원짜리 상품권으로 10만원짜리 구두를 살 수 있다. 상품권을 7만원에 주고 샀으니 구두도 7만원짜리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NPL을 예로들면 가령 5억 우너짜리 1순위 근저당권을 할인해서 4억 원에 매입하고 차후에 제3자가 5억원에 낙찰을 받았다면 나는 1순위 근저당권을 매입한 채권자의 지위를 가지기 때문에 5억원까지 1순위로 모두 배당을 받는다. 근저당권은 4억원에 샀지만 실제로 채권행사는 근저당권 실채권액 5억 원만큼 행사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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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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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리감옥

(자동화의 함정)

 

최근 세바시에서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히 소장의 강연을 들었다. 

권장희 소장은 스마트폰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고 열정적으로 설파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능력은 전두엽의 사용을 통해서 발전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아이들이 전두엽을 쓸 일이 없어져서 생각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을 만나보면 아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반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하거나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단순한 단답형문제외에 서술형문제는 1줄이상 쓰는 것조차도 힘들어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꼭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빨리 아웃풋을 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깊이 생각하고 사유하는 능력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기에는 그럴듯 하나 수박겉핥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표지 디자인처럼 유리감옥에서 말하고 있는 유리감옥은 컴퓨터 '모니터'를 뜻하는 것 같다.

우리에게 시간적인 자유를 부여해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종속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중심내용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승객, 자동화에 빠진 사람들 

2장 문 앞에 서 있는 로봇 

3장 자동 비행의 시대 

4장 게을러지는 두뇌 

5장 화이트칼라 컴퓨터의 등장 

6장 세상이 스크린에 갇히다 

7장 누구를 위한 자동화인가 

8장 당신 안에 숨겨진 드론 

9장 인간의 마음이 통하는 기술 

 

저자는 이 책에서 결국 인간의 사고하는 능력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 같다. 

 

반복적인 일을 피하려고 모든 것을 자동화하다보면, 우리의 사고하는 능력은 퇴화 될 수 있다. 첨단 기술이 개발되어 자동화 될 수록 인류의 사고하는 능력이 퇴화되고, 자동화 시스템이 발달할 수록 로봇이 사고하는 것처럼 보이는 능력이 발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속에서 부작용이 일어날 것을 경계하고 주의하자는 취지에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최근 많은 영화에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한다. 그 로봇들은 어떤 면에서는 인간성을 상실한 최근의 많은 사람들보다 더 정이 많고 인간적이다. 그러나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저자의 자동화에 대한 우려에 동감한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사고하는 능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는 것이다.

즉,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인간의 인간다움을 유지 할 수 있는 장치들은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다.

 

덧붙임.

 

1. 만약 기술이 발전해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게 모호해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2. 기기의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무엇이 있을까?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컴퓨터의 능력을 평가할 때 경제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암묵지와 형식지라는 두가지 종류의 지식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점에 의존해왔다. 가끔 절차적 지식이라고도 불리는 암묵지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 개인에게 체화되어 있어서 일부러 생각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타고 공중에 든 공을 잡고, 책을 읽고, 운전을 하는 것은 모두 암묵지에 속한다. 이런 기술들은 타고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직접 배워야 하고, 사람들마다 기술습득 능력도 서로 다르다. 하지만 정확히 정의된 단계들로 이루어진 순서처럼 이들을 간단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건 불가능하다.(중략) 상황에 대해 평가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우리의 능력 중 상당 부분은 불분명한 암무직의 영역에서 나온다.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능력 중 상당 부분도 역시 그곳에 머물고 있다. 반면 선언적 지식이라고도 불리는 형식지는 실제로 문서나 매뉴얼처럼 최부로 표출되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잇는 지식을 말한다. 펑크 난 타이어 교체 방법, 종이학을 접는 방법, 이차방정식을 푸는 방법등이 모두 형식지에 속한다. 이런 방법들은 잘 정의된 단계들로 나눠 정리할 수 잇는 과정들이다. 한 사람이 문어나 구어 지도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 방법들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설명해줄 수 있다.

 

에밧슨은 이어 시물레이터 내에서 각 조종사들이 보여준 능력의 구체적인 평가 결과들을 조종사의 과거 비행기록과 비교해봤다.그는 좆종사들의 조종 능력과 그들이 자동화의 도움없이 비행한 시간의 양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아냈다. 이런 상관관계는 특히 실험 이전 두 달 동안 있었던 수동 비행시간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분석결과 "수동조종 기술은 비교적 빈번한 연습을 하지 않을 경우 '용인 가능한 정도' 수준으로 급속히 퇴화된다"라는 게 확인됐다.(중략) 자동화가 조종사의 기량을 떨어뜨린다는게 신기한 일은 아니다. 많은 도전적인 일들이 그렇듯이 비행기 조종을 위해서는정신운동 기술들과 인지적 기술들, 즉 사려 깊은 행동과 적극적인 사고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조종사는 머릿속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계산, 예측, 평가하면서 동시에 도구와 장비들을 정밀하게 조작해야 한다. 

 

자동화는 우리를 행위자에서 관찰자로 전락시키는 경향이 있다. 조종사가 조종간을 조작하지 않고 스크린만을 응시하게 되는 식이다. 그런 변화로 우리는 전보다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지 몰라도 전문지식을 배우고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은 손상될 수도 있다. 우리의 일 처리 능력을 농펴주는지 나추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화는 장기적으로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떤 기술력을 약화시키거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게 방해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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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와 드골 - 위대한 우정의 역사
알렉상드르 뒤발 스탈라 지음, 변광배.김웅권 옮김 / 연암서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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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와 드골

(양차대전사이 싹튼 우정)

 

앙드레 말로 와 드골 장군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들은 어떤 우정을 쌓았을까? 

알려진대로 앙드레 말로는 문학가이고 샤를 드골은 장군이다. 

한명은 문인에 가깝고 한명은 무인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의 우정이 어떠했을까?

마치 왜란시대의 이순신과 유성룡간의 우정이었을수도 있고, 이덕무와 백동수간의 우정이었을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시의 시대상황과 더불어 두인물이 역사의 소용돌이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인간은 서로 다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듯 두사람도 서로의 다른 모습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신념은 같았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만남 : “우선 과거를……” 1945년 7월 18일 

제2장 파리의 릴 출신 소년과 감수성이 극도로 예민한 소년 1890/1901-1914 

제3장 군인과 댄디 1914-1920 

제4장 장교와 모험가 1920-1930 

제5장 반항아와 투사 1930-1939 

제6장 개종 1939-1945 

제7장 신념의 길 1939-1945 

제8장 동지들 1945-1958 

제9장 권좌에의 복귀 1958-1962 

제10장 창립자 반( !)장관과 문화 문제 1959-1969 

제11장 권좌의 기간 1962-1969 

제12장 1969년 12월 11일 목요일 마지막 만남 

제13장 “비극적인 자매인 이 두 영혼은

 

이 책의 제목은 "말로와 드골"이지만 나는 책의 제목을 "말로"와 "드골"이라고 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의 주요 인물이 말로와 드골임은 분명하지만, 말로와 드골이 같이 등장하는 장면은 이 책의 8장에 가서야 비로소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말로의 이야기 한 문단이 나왔다면, 드골의 이야기가 한 문단이 나오는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사이좋게 반복된다.

 

말로와 드골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앙드레 말로는 자유주의자이자 경험주의자로 다재다능한 천재형이다. 

내가 느낀바로는 말로는 지적인 반항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 반면 샤를 드골은 엘리트이자 보수주의자이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책임감과 리더십의 대명사로서 안성맞춤인 캐릭터이다.  

 

말로가 제임스딘이라면, 드골은 제임스본드가 연상된다.

 

두 인물 모두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나는 말로에게서 더 매력을 느꼈다.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말로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모습에서 나는 나에게 없는 부분과, 나도 한번 말로처럼 살아보고 싶은 부러움을 느꼈다.

 

(나는 엘리트는 아니지만) 고지식한 내 성격은 일면 드골과 비슷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드골도 나처럼 말로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만큼 서로의 성향은 달랐지만, 그래서 더 진한 우정을 나눴을 것이리라.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두 인물의 열정과 우정이 부러웠다.

 

Ps.

1. 이 책은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2. 20세기의 프랑스 상황을 알고 있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3. 우리나라의 임시정부 수립 Story와도 비교해 가면서 읽는다면 더 좋은 독서가 될 것이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프랑스의 20세기, 특히 그 중반에 해당하는 1945~1968년까지는 일반적으로 '지식인들의 시대'라고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사르트르, 카뮈, 아롱, 메를로퐁티, 보부아르를 위시해 기라성 같은 지식인들이 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온건 좌파에 속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프랑스의 20세기 중반, 곧 1945~1968년운 마치 이들 온건 좌파에 속하는 지식인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샤를 드골은 박식한 가정환경에서 교육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렇게 해서 그는 독서 취향을 갖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는 고전 작품들을 읽기 시작했다. 세귀르 백작 부인 작품, 쥘 베른의 작품등과 같은 단편들과 장편들을 읽었다. (중략) 샤를 드골의 독서는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했다.

 

반면, 앙드레 말로의 지적 형성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알고자 하는 "야심에 찬 독학자"의 그것이었다. 그의 첫 독서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조르주>,<삼총사>, 스코틀랜드 작가 월터 스콧이 쓴 역사소설, 플로베르의 <부바르와 페퀴세>,<살람보>(중략)등이었다. 앙드레 말로는 책을 집어삼키듯 읽었다. 

 

샤를 드골과 앙드레 말로, 만일 그들이 그들 각자의 개성을 넘어 역사와 문학에 대한 심오한 지식을 갖지 못했더라면, 그들이 만나서 정립했던 것과 같은 인간관계를 맺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인류의 정신 유산에 대한 취향과 감수성을 갖지 않은 뛰어난 책사는 없다. 알렉산더 대왕의 성공에는 항상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다." 앙드레 말로와 샤를 드골의 어린 시절의 유일한 공통점은 책과 역사에 대한 동일한 열정이었다. 후일 그들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서로를 존중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우정의 시작에 언어, 즉 문학과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앙드레 말로는 잘 닦인 길 밖을 갔지만, 샤를 드골은 주어진 길을 따라갔다. 요컨대 장교와 모험가의 삶은 1920년대까지도 모든 면에서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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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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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인문학 시작하기)

 

인문학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학문이기 때문에 범위가 넓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은 문사철이라고도 하지만 각 학문을 통해서 인간에 대해 일맥상통하는 것을 연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학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기계화, 정보화된 사회에 살면서 인간과 인문학에 대한 회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인간냄새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진일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교양의 시작,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제2장. 새로움을 향한 무한도전, 현대 회화 

제3장. 세계사를 이해하는 첫걸음, 서양 유럽사 

제4장. 정확한 지식을 향한 모험, 철학과 과학 

제5장. 우리 사회의 첫 번째 교양,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 

 

이 책은 인문학을 신화,회화,역사,철학,민주주의로 구분하고,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의 크기가 일반적인 책에 비해 약간 더 크고 올컬러로 되어 있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2장의 현대 회화와 5장의 민주주의이다.

보통 우리가 인문학을 이야기 할때에는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문사철에 회화와 민주주의를 추가한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장의 회화는 별점 5개를 주고 싶을 정도로 좋았지만,

5장의 민주주의는 옥의 티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집중도가 떨어졌다.

 

2장에서는 좋았던 것은 현대미술 대한 개론과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안내해 줌으로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 시각을 상당히 높여주었다. 

현대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초보자라서 더 흥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식을 짧게 요약해서 전달하면서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나는 인상파와 추상주의에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읽던 책을 덮고 더 많은 그림을 접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참동안 인터넷 검색을 했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은 매우 효율적이다. 영문으로 검색하면 더 양질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다만, 5장의 민주주의는 균형적인 시각이 아니었던 것 같고, 전교조의 색깔이 많이 느껴졌다.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확인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정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장을 읽기전에 기대가 컸었는데 나는 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제우스의 둘때 누나는 풍요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입니다. 그녀는 곡물과 농사를 관장하는 만큼 그리스인의 특별한 숭배를 받았으며, 꽃과 곡식이 피고 지는 사계절과도 관련이 있답니다. 특히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가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지하 세계로 페르세포네를 납치해간 사건이 유명하지요. 딸을 잃어버린 데메테르는 슬픔에 잠겨 모든 일을 내팽개쳐버리고 자신의 딸을 찾아 나섭니다. 문제는 풍요와 대지의 여신인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대지의 곡식들이 모두 여물지 않은 것이었지요. 세상이 척박해지자 하는 수없이 제우스가 나서서 데메테르와 하데스를 중재했습니다. 그래서 1년 중 3분의 1은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와서 하데스와 살고, 나머지 3분의 2는 지상으로 나와 데메테르와 함께 살게 했지요. 그래서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가면 겨울이 오고 초목이 지며, 다시 데메테르에게 돌아오면 봄이 와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고 합니다.

 

사륜차를 가지고 처음 프리기아에 들어섰다는 이유로 우연히 왕이 된 고르디우스. 그는 우연히 왕이 되었지만 훌륭히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고르디우스는 신전의 기둥에 자신의 사륜차를 꽁꽁 묶고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이후 아주 오랜 세월 아무도 그 매듭을 풀지 못했지요. 하지만 동방 원정을 나선 알렉산더가 그 매듭을 보고 풀기는커녕, 과감히 매듭을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지요. 그래서 대담한 방법을 써야만 풀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고 부릅니다.

 

마네와 모네는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마치 사진을 찍듯이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중략) 두사람을 야외의 햇빛 아래서 바라보는 사물들은 명암이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으며, 순가적으로 비친 대상들이 대부분 흐릿하게 우리의 뇌리에 남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즉 빛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의 인식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대상이 달라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네는 빛에 딸라서 달리지는 세상을 그려내려고 했습니다.

 

세잔은 사물을 원구, 원통, 뿔 등의 기하하적인 원형으로 환원시켜나갔으며, 명암이 아닌 사물이 가진 색, 면만을 가지고 입체감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세잔으 어느 대상만 돋보이고 나머지는 배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각각 존재감을 갖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그는 과거 하나의 시점으로 원근과 명암을 그려내던 기법을 버리고, 각각의 사물마다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그림 안에 어떤 것은 정면에서 봐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어떤 것은 위에서 봐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 함께 그려져 있지요. 이는 한 시점에서 사물을 표현한 다는 것은 이미 순간만을 그리는 것이었기에, 그가 시도한 다양한 시점네서 사물을 표현하즌 것이 변치 않는 것을 그리려 한 그의 의도와도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었지요.

 

파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술의 물결은 독일에도, 그리고 북유럽에도 파란을 일으키며 번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마음과 영혼을 담으려 했던 고흐와 고갱의 의도는 그들에게 표현주의라는 흐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예를 뭉크와 실레에게서 찾아볼 수 있지요. 한편 피카소와 마티스가 일으킨 미술계의 대변혁은 '추상주의'라는 이름하에 더 멀리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이 그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추상주의로 인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형태가 마침내 사라지고 맙니다.

 

한편 사를마뉴 시대 전후부터 '바이킹'이라 불리는 노르만 족이 침입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영국을 정복하면서 후에 영국의 귀족과 왕이 되었으며, 일부는 슬라브 족을 정복하고 '키예프 왕국'을 세워 러시아의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원주지에 남은 노르만 족은 '덴마크 왕국','노르웨이왕국''스웨덴왕국'으로 거듭나에 되었지요. 그들은 새로운 왕국을 세우면서 서서히 로마 카톨릭이나 동로마의 동방 정교회로 개종하였으며, 같은 봉건제적 정치 경제체제를 갖춤으로써 중세 유럽문화에 녹아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유럽의 범위를 더욱 넓게 확장하며 오늘날의 유럽 지형이 만들어지는 기본 틀을 제공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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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R. 폴 스티븐스 지음, 최동수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이름은 야곱입니다.

(야곱을 통한 자기 정체성 찾기)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너는 담장 너머로 뻗은 나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CCM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이 CCM의 제목이 바로 '야곱의 축복'이다.

 

성경에서 야곱은 비중이 상당한 캐릭터이다.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꾼 후 축복의 대명사이자 이스라엘의 상징이 된다. 

 

또한 야곱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는 그 어떤 인물보다 인간적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인물이 야곱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에도 야곱은 부족한 부분이 아주 많았다. 

야곱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심지어 아버지와 형에게 거짓말을 했던 비겁한 사람이었다. 야곱의 이름의 뜻은 실제 '속이는 자'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축복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기에 야곱은 희망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1장 출생 - 리브가 이야기

2장 먹기 - 에서 이야기

3장 가족 - 이삭 이야기

4장 잠자기 - 천사들 이야기

5장 구애 - 라헬 이야기

6장 결혼 - 레아 이야기

7장 일 - 라반 이야기

8장 회심 - 하나님의 사람 이야기

9장 섹스 - 디나 이야기

10장 집 - 벧엘 이야기

11장 부르심 - 요셉 이야기

12장 옷 입기 - 다말 이야기

13장 마무리 - 유다 이야기

14장 죽음 - 에브라임 이야기

 

창세기에서 야곱의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목차에서 확인 할 수 있듯 야곱과 그 주변인물들의 생애를 통해 우리는 삶의 다양한 부분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팥죽한그릇에 장자권을 판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은 그 이후까지도 다루고 있다.

야곱의 '거짓말'이  야곱과 그 후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결국 야곱의 아들인 요셉과 유다를 통해 어떻게 해결되어가는지까지 창세기와 성경을 통합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의 중심내용은 책의 제목인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처럼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참된 축복이 임한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습은 어떠한지, 내가 하나님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하나님은 하늘까지 닿은 사닥다리나 하나님의 천사와 밤새 씨름하는 특별한 경우뿐 아니라, 야곱이 살아가는 매일의 삶 가운데 함께하셨다. 비록 야곱이 제단을 쌓고 기념 예배를 드리긴 하지만 우리는 야곱이 소위 "교회가는" 모습은 보지 못한다. 주로 우리는 야곱이 고향에 있을 때, 먼지가 휘날리는 길을 따라 하란으로 떠날 때, 처가에서 일할 때, 이웃들과 다툴 때, 형과 화해할 때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발견한다. 야곱의 삶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유혹과 영적 승리가, 영적 어두움과 하나님의 계시가 집과 사무실, 공장, 학교, 길거리에서 우리가 자고 깨어 있는 동안에 일어나느지 알 수 있다.

 

야곱은 정신적으로 우리와 아주 가깝기 때문에 성경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인물 중 하나다. 야곱은 우리 중 하나다. 그에게는 우리와 같은 연약함, 동경, 갈망, 모호함, 궁핍함이 있다. 그런 것들이 드러날때, 그의 약함은 하나님을 향한 문이 된다. 독일의 철학자 아돌프 알렉산더 쉬레더의 수수께끼 같은 말과 같다. 야곱도 긍정한 말이다. "나의 무거운 짐이 나를 지고 간다."

 

어느 누구도 그 자리에서 즉시 장자권을 팔지 않는다. 그 권리를 판자는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많이 팔아 온 자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장자권을 헐값으로 넘기기 전에 이미 그것을 소홀이 값없이 여겨 온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복종보다는 집요한 간청을 더 높게 보시지 않았는가?"포사이드는 야곱의 씨름뿐 아니라 불의한 재판관 비유, 수로보니게 여인과의 만남, 또한 사도바울의 세번의 간청, 소돔에 대한 아브라함의 끈질긴 간구, 이스라엘을 위한 모세의 중보를 언급한다. "우리는 야곱이 하나님과 대면하여 필사적으로 매달리며 조르는 모습을 본다. 이처럼 그분의 태도에 저항하며 씨름하는 기도 자체가 일종의 하나님의 뜻이며 그것이 성취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의 정항을 하나님은 사랑하신다." 야곱이 터득한 것처럼, 믿음은 씨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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