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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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인문학 시작하기)

 

인문학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학문이기 때문에 범위가 넓다. 

일반적으로 인문학은 문사철이라고도 하지만 각 학문을 통해서 인간에 대해 일맥상통하는 것을 연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학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또한 기계화, 정보화된 사회에 살면서 인간과 인문학에 대한 회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인간냄새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진일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교양의 시작, 그리스와 세계의 신화 

제2장. 새로움을 향한 무한도전, 현대 회화 

제3장. 세계사를 이해하는 첫걸음, 서양 유럽사 

제4장. 정확한 지식을 향한 모험, 철학과 과학 

제5장. 우리 사회의 첫 번째 교양, 민주주의와 한국 사회 

 

이 책은 인문학을 신화,회화,역사,철학,민주주의로 구분하고,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요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의 크기가 일반적인 책에 비해 약간 더 크고 올컬러로 되어 있어 자칫 지루하기 쉬운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2장의 현대 회화와 5장의 민주주의이다.

보통 우리가 인문학을 이야기 할때에는 문사철, 즉 문학, 역사, 철학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문사철에 회화와 민주주의를 추가한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장의 회화는 별점 5개를 주고 싶을 정도로 좋았지만,

5장의 민주주의는 옥의 티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집중도가 떨어졌다.

 

2장에서는 좋았던 것은 현대미술 대한 개론과 미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안내해 줌으로서 미술작품을 이해하는 시각을 상당히 높여주었다. 

현대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 초보자라서 더 흥미있게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지식을 짧게 요약해서 전달하면서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특히 나는 인상파와 추상주의에 대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읽던 책을 덮고 더 많은 그림을 접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참동안 인터넷 검색을 했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은 매우 효율적이다. 영문으로 검색하면 더 양질의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다만, 5장의 민주주의는 균형적인 시각이 아니었던 것 같고, 전교조의 색깔이 많이 느껴졌다.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확인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정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지막장을 읽기전에 기대가 컸었는데 나는 좀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면,

 

제우스의 둘때 누나는 풍요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입니다. 그녀는 곡물과 농사를 관장하는 만큼 그리스인의 특별한 숭배를 받았으며, 꽃과 곡식이 피고 지는 사계절과도 관련이 있답니다. 특히 지하세계의 신인 하데스가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지하 세계로 페르세포네를 납치해간 사건이 유명하지요. 딸을 잃어버린 데메테르는 슬픔에 잠겨 모든 일을 내팽개쳐버리고 자신의 딸을 찾아 나섭니다. 문제는 풍요와 대지의 여신인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대지의 곡식들이 모두 여물지 않은 것이었지요. 세상이 척박해지자 하는 수없이 제우스가 나서서 데메테르와 하데스를 중재했습니다. 그래서 1년 중 3분의 1은 페르세포네가 지하 세계에 와서 하데스와 살고, 나머지 3분의 2는 지상으로 나와 데메테르와 함께 살게 했지요. 그래서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에게 가면 겨울이 오고 초목이 지며, 다시 데메테르에게 돌아오면 봄이 와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고 합니다.

 

사륜차를 가지고 처음 프리기아에 들어섰다는 이유로 우연히 왕이 된 고르디우스. 그는 우연히 왕이 되었지만 훌륭히 나라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고르디우스는 신전의 기둥에 자신의 사륜차를 꽁꽁 묶고 "이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이후 아주 오랜 세월 아무도 그 매듭을 풀지 못했지요. 하지만 동방 원정을 나선 알렉산더가 그 매듭을 보고 풀기는커녕, 과감히 매듭을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렉산더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지요. 그래서 대담한 방법을 써야만 풀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고 부릅니다.

 

마네와 모네는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마치 사진을 찍듯이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중략) 두사람을 야외의 햇빛 아래서 바라보는 사물들은 명암이 제대로 드러나지도 않으며, 순가적으로 비친 대상들이 대부분 흐릿하게 우리의 뇌리에 남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즉 빛에 따라서, 그리고 우리의 인식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대상이 달라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네는 빛에 딸라서 달리지는 세상을 그려내려고 했습니다.

 

세잔은 사물을 원구, 원통, 뿔 등의 기하하적인 원형으로 환원시켜나갔으며, 명암이 아닌 사물이 가진 색, 면만을 가지고 입체감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세잔으 어느 대상만 돋보이고 나머지는 배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이 각각 존재감을 갖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그는 과거 하나의 시점으로 원근과 명암을 그려내던 기법을 버리고, 각각의 사물마다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기로 했습니다. 그의 그림 안에 어떤 것은 정면에서 봐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 어떤 것은 위에서 봐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 함께 그려져 있지요. 이는 한 시점에서 사물을 표현한 다는 것은 이미 순간만을 그리는 것이었기에, 그가 시도한 다양한 시점네서 사물을 표현하즌 것이 변치 않는 것을 그리려 한 그의 의도와도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었지요.

 

파리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술의 물결은 독일에도, 그리고 북유럽에도 파란을 일으키며 번저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마음과 영혼을 담으려 했던 고흐와 고갱의 의도는 그들에게 표현주의라는 흐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그 대표적인 예를 뭉크와 실레에게서 찾아볼 수 있지요. 한편 피카소와 마티스가 일으킨 미술계의 대변혁은 '추상주의'라는 이름하에 더 멀리 나아가기 시작하는데, 칸딘스키와 몬드리안이 그 주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추상주의로 인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구체적인 형태가 마침내 사라지고 맙니다.

 

한편 사를마뉴 시대 전후부터 '바이킹'이라 불리는 노르만 족이 침입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영국을 정복하면서 후에 영국의 귀족과 왕이 되었으며, 일부는 슬라브 족을 정복하고 '키예프 왕국'을 세워 러시아의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원주지에 남은 노르만 족은 '덴마크 왕국','노르웨이왕국''스웨덴왕국'으로 거듭나에 되었지요. 그들은 새로운 왕국을 세우면서 서서히 로마 카톨릭이나 동로마의 동방 정교회로 개종하였으며, 같은 봉건제적 정치 경제체제를 갖춤으로써 중세 유럽문화에 녹아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그들은 유럽의 범위를 더욱 넓게 확장하며 오늘날의 유럽 지형이 만들어지는 기본 틀을 제공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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