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지털 전환 - 대전환 시대의 성공 요건
배유석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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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X)라는 것이 시대적인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전환, 제4차 산업혁명, 새로운 기술적 트렌드 등 다양한 형태로 불리고 사용되고 있는데 공통점은 새로운 혁신을 통해 세상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전환은 특정한 산업군에 국한하여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군을 아울러서 적용이 되는 사회 전반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기존 이 세상의 비즈니스 규칙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게임체인져로 혁신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기술, 사회, 문화, 경제, 사업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장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초래하고 유발하는 비즈니스 변화는 따라가지 않으면 도태되어 어쩌면 사업 연속성에 위협을 가하게 될 수도 있는 변화입니다. 이 책에서는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A to Z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산업 디지털 전환은 왜 지금 주목받고 있으며 중요하다고 석학들과 컨설턴트들이 주장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산업 비즈니스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PI/ISP와 같이 기존의 비즈니스 절차를 변화하여 혁신을 일으킵니다. 산업 디지털 전환이 유발하는 혁신은 특정 하나의 업무/기능/부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조직을 넘어 기업 전반을 개선합니다. 이 책에서는 산업별로 디지털 전환의 실 사례를 구체적으로 수록하고 있어서 실제로 어떤 형태의 변화를 유발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현재 기업에서 중간관리자, 기업오너, 경영진, 임원으로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업가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중심이며 이 플랫폼을 통해 산업간의 융합과 시너지 효과 규모의 경제, 시너지 추구모델로의 변화를 촉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의 후반에는 산업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되는 최신 기술인 디지털트윈,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소개하면서 기술의 중요성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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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래된 강아지에게 - 열일곱 살 반려견과 이별하기까지 함께 나눈 기적 같은 일상
효모리 도모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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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나중에 늙어서 죽고 나면, 예전에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강아지를 키우는 댕댕이 집사라면 강아지의 매력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강아지는 주인 곁에서 맹목적으로 사랑을 나눠주고 함께 하며 나만 바라보고 오로지 나를 위해 살아가는 진심어린 반려동물이나 생명체입니다. 사랑스러운 이 생명체를 키우는 것은 어느 하나 모자랄 것 없는 최고의 행복이지만, 유일한 문제점이자 단점은 사랑하는 강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평생토록 반려견 나쟈와 함께 살았던 무려 17년이나 곁에서 주인과 살아주었던 지은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나쟈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먼저 긴 여행을 떠났지만 그 동안 지은이와 함께 지냈던 모든 시간은 추억으로 남았고 그 내용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나쟈는 17년 동안 지은이 곁을 지켰지만 마지막 4년은 노견으로서 병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사들이라면 "언젠가는 다가올 그 때, 언젠가 먼저 보내야 될 그 때"를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고 아파보이는 반려견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가님은 예정된 슬픔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말고 기꺼이 끌어안으며 마지막까지 온전히 함께하는 것이 반려견과 본인을 위한 용기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반려견 나쟈를 먼저 보낸 지은이의 에세이, 그리고 언젠가는 노견이 아파서 돌봐야 할 수 많은 댕집사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입니다. 병에 걸리기 전에 먼저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동물병원에서 좋은 주치의를 찾는 꿀팁, 집사가 스스로 만드는 강아지 밥 그리고 약을 반려견이 거부할 때 쓸 수 있는 잘 먹이는 법, 강아지가 투병을 시작할 때 면역을 키우고 돌보는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강아지를 위한 관찰 일기를 썼던 이야기부터 기저귀를 갈아줬던 이야기, 마지막의 그 순간까지 겪었던 경험, 화장터를 준비하고 어느 날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 때의 그 이야기를 모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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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온도 - 나 홀로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오지브로(이태윤) 지음 / 여니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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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 한창 청춘을 즐기고 젊음을 느낄 때에는 여행을 아주 많이 갔었습니다. 특히 여행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캠핑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전에는 특히나 캠핑을 자주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캠핑취미를 접었다가 최근에 다시 캠핑을 시작하게 됐고, 이제는 혼캠(혼자서 다니는 캠핑)까지 시작을 하게 됩니다. 캠핑을 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튜브에서 다양한 영상을 보면서 간접경험하고 좋은 상품이 있나 찾아보고 좋은 캠핑지가 있는지 찾게 되는데 제가 좋아하는 채널중에 "오지브로"가 있습니다. 오지브로 채널은 캠핑중에서도 마지막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비박(biwak)"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입니다. 비박은 일반적으로 저와 같은 사람들이 하는 캠핑장비와 텐트를 가지고 숙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텐트 없이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자는 아웃도어 활동입니다. 오지브로 채널은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로 비박전문으로 전국 오지을 돌아다니는 영상인데 이 영상이 너무 멋있고 마음에 다가온다는 것이죠.

오지브로 채널의 영상은 볼 때마다 "나도 가보고 싶다" 저 사진 속의 장소에서 나도 비박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절로 갖게 합니다. 그런데 그 오지브로 채널의 사진과 체험기가 여행에세이로 출간되어 보게 됐습니다. "정상의 온도"는 1200미터 산 절벽의 바위틈에서 잠을 자던 경험,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서 눈을 맞으며 보던 그 풍경, 무인도에서 혼자 야외취침을 하던 그 날의 경험과 사진을 책으로 담았습니다. 오지브로는 15년이나 비박을 즐긴 비박에 진심인 프로 비박러이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고 20만명이 넘는 이 쪽의 전문가입니다. 오지브로는 텐트에서 자는 것과 비박을 하는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합니다. 텐트를 걷어내고 비박으로 야외에서 하늘을 이불삼아 잠을 청하면 그 경험이 또 자신을 부르게 된다고 합니다. 안락함과 편안함을 내려놓는 대신에 자연과 인내심, 참을성, 행복을 가져온다는 참 아이러니하지만 은근히 공감되는 그 경험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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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교사 위광조
꿈몽글 지음 / 파람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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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가장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자살사건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대전에서도 선생님이 자살하는 등 대한민국의 초등학교 공교육 교권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합니다. 교사는 이제 서비스직군처럼 3D 업종으로 치부되기도 하고, 학부모들의 감정소모 쓰레기통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학교폭력(학폭)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없어지지 않는 악습이자 병폐인데, 과거와 달리 지금은 학폭의 중심에 학부모들까지 가세한 상황입니다. 학폭은 없어져야 할 병폐인데, 왜 학폭이 안 없어지고 점점 변화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등장하는지는 그 중심에 있었던 교사들이 가장 잘 압니다. 이 책 "학폭교사 위광조"는 학교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학폭위원회와 학폭이 처리되는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자 소설의 형식을 빌려 표현하는 사실적인 소설입니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학폭담당 생활부장 위광조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위광조는 우리 삶에 어디에나 있습니다. 학부모인 나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도 있고, 지인중에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면 그 사람이 위광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위광조 선생님은 교장님의 간절한 부탁을 받고 오랜만에 복직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그 반을 아무도 맡지 않으려고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미 수 백페이지에 달하는 상담기록을 가진 그 반의 아이들은 학폭담당 위광조 쌤을 두렵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겨우 3월이 막 지났을 때인가, 서로 친구인 같은 반 희수와 고현이가 서로 놀다가 사고가 터집니다. 둘이 뛰어놀다가 희수가 고현이에게 메롱하고 놀리고 도망가다가 문을 흔들면서 기다렸다는 것, 겨우 그것만으로 희수엄마는 고현이를 학폭 가해자로 몰면서 학폭위를 열게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사례로 보이지만 우리네 요즘 교권에서는 비일비재하다는 점이 더 무섭습니다. 위광조 선생님은 어떻게든 적절하게 대처하려고 하지만 진상이라고 봐야할지, 현실적으로 봐야할지, 학부모들은 쉽지 않습니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교육관계자들 모두가 꼭 읽어봐야 할 학폭과 교권추락의 이 현실을 날카롭게 찌르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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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재밌다 북스 - 달빛문고 7
김영미 지음, 박재현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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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는 항상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마다 똑같은 고민을 반복합니다. 아이들을 게임이랑 유튜브, 핸드폰, TV에서 벗어나서 행복하고 유의미한 방학을 보내게 하고 싶다는 고민 말입니다. 맞벌이라서 집에서 애들을 직접 챙겨줄 수 없는데다가, 다 같이 해외여행을 갈 여유가 없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똑같을 것 같네요.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집에서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가끔씩 게임하게 했더니 "방학이 재미없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또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고민중이죠. 이럴 때에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동화책이 출간되서 소개합니다. "방학은 재밌다"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집에서 게임하고 방송만 보고 싶어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고픈 마음을 달래주는 동화책입니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초등학생 동욱이, 동욱이는 도심에서 자라서 그런지 유독 아토피가 심합니다. 매일 매일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 것도 힘든데 가렵고 간지럽고 긁고 또 긁는 바람에 엄마 아빠에게 잔소리도 듣죠. 엄마와 아빠는 이번 겨울방학에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번 방학은 할머니댁에 간다!" 동욱이는 먼 시골인 할머니댁에 가는 길에도 차에서 게임만 하고, 방학이 끝나면 게임기를 사준다는 약속을 받고 억지로 끌려갑니다. 할머니가 해주는 밥과 반찬은 모두 풀이고 입에 안맞고, 동네 아이들은 왠지 이상하고, 모든게 어색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지내다보니 순박하고 여린 아이들과 쉽게 친구가 되고, 머리가 조금 아픈 영재형의 순수한 행동에 마음이 녹아들고, 그 맛 없던 할머니의 음식도 점점 맛있어집니다. 그렇게 처음에는 싫기만 했던 할머니댁에서의 겨울방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이 동화책에서 아이들에게 동심을 밝혀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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