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 - 김태균의 웃으면서 배운 인생 이야기
김태균 지음 / 몽스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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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 밥 같이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 ", 이 책은 올해로 벌써 30년차 연예인 생활이라고, 벌써 20년차 라디오 DJ 생활이라고 밝힌 김태균님의 에세이 신간도서입니다. 그리고 김태균님도 어느새 50대가 되었다고 하네요. 제가 오후2시 컬투쇼 라디오 방송을 꾸준히 들은것도 10년이 넘었으니 같이 늙어가는.. (아니 성장해가는) 인생의 기간이 이렇게나 빠릅니다. 김태균님을 연예인과 라디오 DJ로만 아는 분이 많은데, 의외로 벌써 몇권의 책을 쓴 작가이며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던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특히 에세이 부문을 잘 쓰시죠. 이번에 나온 " 밥 같이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 " 이 책도 김태균님이 50대를 기록 또는 기억하는 과정에서 나온 삶의 냄새가 풍기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쉽고 재미있으면서 쏙 다가오는 글이 있는 에세이입니다. 컬투쇼같은 느낌도 살짝 있으면서도 진지함도 제법 묻어나는 글이 많아요.

" 욕을 먹어도 싼 마음, 그것이 바로 진정한 욕심, 근데 머리가 작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욕심인가요? "라는 한 문장이 이 책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장 같습니다. 김태균님이 방송활동과 DJ 활동을 하면서 지내온 지난 수십년과 개인적인 생각을 진지함과 고민을 섞어 담은 이 책은 은근히 재미요소도 담겨 있기 때문이죠. 김태균님을 직간접적으로 방송에서 보거나 라디오에서 목소리를 들었다면 그 특유의 말과 행동을 떠올리면서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진지함에 섞여 있는 위트와 재미말이죠. " 돈, 시간, 사람, 다 잃어도 괜찮다면 하시든가. " 이 문장의 제목은 바로 "동업"입니다. 제가 알기로 김태균님이나 주변에서도 동업으로 고생한 연예인들이 많은데 이를 풍자하면서도 자괴감이 묻어나는 글이죠.

김태균님의 글에서는 가족, 엄마가 많이 언급되고 옛 추억을 다시 되새기는 문장이 많아서, 읽으면서 저도 제 가족을 떠올리거나 과거를 회상하게 됩니다. "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약속 = 다녀올게 "를 보면 한 문장만 읽어도 제 가족이나 부모, 돌아가신 할아버지, 뉴스속에서 보던 사고로 잃은 가족의 모습들이 두루두루 떠오릅니다. 또는 "계란말이"라는 주제 하나로 송송 넣은 치즈와 명란, 맛살, 파, 양파 등등 소재를 기깔나고 맛있게 써내려가시는 것을 보면 에세이 작가이면서도 라디오에서 사연을 풀어내시는 그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소재는 그저 일상속 흔하디 흔한 소재인데 진지함과 위트, 추억, 삶, 가족, 친구가 골고루 묻어나는 글이거든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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