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씽킹 창의 언어놀이 3 : 친구.책 편 - 초등 국어 학습 개념 총망라 비주얼 씽킹 창의 언어놀이 3
김지영 지음 / 사람in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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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민이 아주 많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야 하잖아요.

으으으으!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아요. 아이를 가르칠 때면 제 성격의 밑바닥을 보는 기분이 들어요.

이 자식이 내 자식이 맞나!
왜 이렇게 멍청한가!
나는 왜 이걸 못 참아 주나!

아이가 원수 같고, 온갖 나쁜 생각이 들어요. 저 정말 나쁜 엄마죠. 제발 제발 저만 이런 거 아니라고 말해줘요. ㅠㅠ

최근 이런 말을 들었어요. 친자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는데, 직접 가르쳐보면 알 수 있대요. 가르치다가 울화통이 퐉~ 터지면 내 자식!! ㅋㅋ

요즘 매일 친자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치고 아이도 지쳐서 학습을 중도 포기한 적도 많아요.

이럴 때,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교재를 활용하면 좋겠죠? 그래서 추천하는 책!

‘비주얼 씽킹 창의 놀이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초등 저학년 친구, 책 편을 소개할게요.

이 책은 교과서 교육 과정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디자인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좋아요. 학습지나 문제집은 풀기 지루한 느낌이 있잖아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공부를 하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구성으로 알차게 만들어졌네요.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춰서 즐겁게 학습할 수 있어요.


주위에서 외국어 교육, 특히 영어 사교육에 투자하는 엄마들이 많은데요. 저는 저학년 때는 국어와 창의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책이 아주 유용하네요


울 환이는 동생 윤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데요. 이 책도 잘 활용할 수 있네요. 4살 윤이도 관심을 가지고 책에 집중했어요.


“야옹야옹 고양이네?”
“그래. 아주 귀엽지? 그러니까 집중해보자..”
“응응, 나 고양이 조아조아!”

자연스럽게~
어휘력, 표현력, 창의력이 쑥쑥!
놀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놀기!
그림 놀이와 언어 놀이의 결합!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기에 지친 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스스로 자기 주도 학습하기에도 좋겠어요.

‘책 만드는 지영샘’ 블로그에 가시면 이 책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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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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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기획’이라는 이 두 글자가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니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거든요.

예전에는 가까운 이웃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 것이,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의 고객도 상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작은 기업이라도 상품만 괜찮으면 세계 시장에서 떠오를 수 있죠.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죠. 시장이 넓어지니 경쟁자도 많아졌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서 고객의 마음을 붙들기 위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기획은 상품을 파는 일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죠. 내가 하는 일, 나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뇌를 기획자의 사고 회로로 바꾸는 것에 도움이 될 책 ‘기획자의 책 생각’을 소개합니다.

이 책이 주로 다루는 것은 ‘책 기획’입니다. 총 4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장 기획의 중요성
2장 기획하는 법
3장 성공한 기획의 사례
4장 책을 만드는 플랫폼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판업계에 1인 출판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원고로 자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려는 사람들이 1인 출판사를 만들기도 하고, 큰 출판사에서 경력을 쌓고 독립하여 1인 출판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 집 주소에서 창업을 했거든요. 사업자 등록도 간단해서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출판사 창업도 이것과 비슷해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출판사가 치킨집보다 많은 시대라고 해요.

출판사가 많아졌다고 책도 잘 팔리는 시대는 아닙니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국민들이 책을 가장 적게 읽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내가 쓴 책이 생기는 것은 꽤 근사한 일이거든요.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만 책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인생에 특별함이 있고, 책에 담을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말합니다. ‘특별함의 반대말은 평범함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다.’라고요.

저는 모든 국민이 각자의 책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 안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면 때로는 상처가 치유되고, 때로는 계획이 보이고, 때로는 속이 후련해요. 결국 내 인생이 아주 소중해진답니다.

글쓰기 전에 ‘기획’이 빠져서는 안됩니다. 좋은 원고가 있어도 잘 팔리게 하는 기획력 없이는 빛을 볼 수 없다고 이 책도 이야기합니다.

최소 이 정도는 명확하게 기획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누가 읽을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 책은 나만의 책을 쓰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지만, 꼭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책이 가볍고 가독성도 좋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VIP 장례 기획 회사의 사례였습니다. 유명한 장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똑같은 제안서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책을 냈는데, 이 한권의 책이 건당 1억원의 계약을 따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책이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준 것이죠.

내 육신은 썩고 없어져도 나의 인생을 담은 책은 세상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참 흐뭇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책쓰기에 도전할 용기를 얻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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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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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획’이라는 이 두 글자가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니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거든요.

예전에는 가까운 이웃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 것이,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의 고객도 상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작은 기업이라도 상품만 괜찮으면 세계 시장에서 떠오를 수 있죠.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죠. 시장이 넓어지니 경쟁자도 많아졌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서 고객의 마음을 붙들기 위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기획은 상품을 파는 일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죠. 내가 하는 일, 나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뇌를 기획자의 사고 회로로 바꾸는 것에 도움이 될 책 ‘기획자의 책 생각’을 소개합니다.

이 책이 주로 다루는 것은 ‘책 기획’입니다. 총 4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장 기획의 중요성
2장 기획하는 법
3장 성공한 기획의 사례
4장 책을 만드는 플랫폼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판업계에 1인 출판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원고로 자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려는 사람들이 1인 출판사를 만들기도 하고, 큰 출판사에서 경력을 쌓고 독립하여 1인 출판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 집 주소에서 창업을 했거든요. 사업자 등록도 간단해서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출판사 창업도 이것과 비슷해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출판사가 치킨집보다 많은 시대라고 해요.

출판사가 많아졌다고 책도 잘 팔리는 시대는 아닙니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국민들이 책을 가장 적게 읽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내가 쓴 책이 생기는 것은 꽤 근사한 일이거든요.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만 책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인생에 특별함이 있고, 책에 담을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말합니다. ‘특별함의 반대말은 평범함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다.’라고요.

저는 모든 국민이 각자의 책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 안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면 때로는 상처가 치유되고, 때로는 계획이 보이고, 때로는 속이 후련해요. 결국 내 인생이 아주 소중해진답니다.

글쓰기 전에 ‘기획’이 빠져서는 안됩니다. 좋은 원고가 있어도 잘 팔리게 하는 기획력 없이는 빛을 볼 수 없다고 이 책도 이야기합니다.

최소 이 정도는 명확하게 기획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누가 읽을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 책은 나만의 책을 쓰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지만, 꼭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책이 가볍고 가독성도 좋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VIP 장례 기획 회사의 사례였습니다. 유명한 장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똑같은 제안서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책을 냈는데, 이 한권의 책이 건당 1억원의 계약을 따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책이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준 것이죠.

내 육신은 썩고 없어져도 나의 인생을 담은 책은 세상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참 흐뭇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책쓰기에 도전할 용기를 얻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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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2 - 미드나잇, 마가리타
아나이 지음, 허유영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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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미드나잇, 마가리타 ‘환락송2’


환락송1 후기에 이어서 2로 돌아왔습니다.

성격도 취향도 다른 5명의 여자들의 도시 생활 이야기! 그동안 많이 등장한 익숙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싱글즈, 올드미스 다이어리, 청춘시대 등이 떠오르네요. 환락송은 ‘중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불리지만, 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섹스 앤 더 시티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 때문인지 낯선 에피소드가 많았어요. 재밌게 보긴 했지만 공감을 할 소재는 드물었죠. 환락송은 배경이 중국이지만 한국 여자들이 공감할 소재가 많아요.

2권에서는 1권에서 만난 남자와 이별을 한 여자들도 있고, 새로운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는 인물도 있습니다.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사랑이 끝나도 역시 사랑은 사랑으로 잊히죠. (BGM.하림이 부릅니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어렵게 연애를 시작했지만 흔들리는 마음, 사업에는 성공 했지만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은 얻을 수 없는 답답한 상황,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누군가의 고백에 흔들리는 결심......

어느 것도 영원할 수 없다는 것, 나만 혼자 외롭고 아픈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다섯 여성을 포함한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죠.

“무슨 일이 닥치든 해결 방법은 있어. 겁낼 것도 없고 고민할 것도 없어.”
“인생이란 원래 계속 잃어가면서 사는 거야. 영원한 건 노래 가사에나 있지. 익숙해지면 돼.”
“별 일 아니야. 생각의 차이지.”

어디선가 정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내 안의 고민도 저만치 밀려나는 기분이 들어요. 나만 심각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죠.

2권에서는 가족 문제로 힘들어하는 판성메이의 이야기가 안쓰러웠네요. 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아프게 한다.’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이 말을 떠올리면 가족 때문에 힘든 순간을 이겨낼 힘이 생겨요. 판성메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어요.

2권을 읽으며 환락송의 매력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 시대의 여성들이 공감하는 이야기, 섬세한 감정 묘사, 디테일한 설정, 다양한 남자 캐릭터의 등장,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솔직하다는 것!

어떤 시선으로 보면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왕자님이나 기다리는 허영심 가득한 공주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면만 있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하는 독립심도 지니고 있답니다.

사랑을 기다리지만 남자에게 인생을 걸지는 않습니다. 독립심을 강조하느라 남자를 배척하지도 않습니다. 이들은 나를 잃지 않고 서로 행복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랑을 하고 싶어하죠. 물론 이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아서 몇 번이나 실패하고 후회합니다. 현실의 우리처럼요.

순간의 모습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듯이, 이 책의 등장인물들도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어요.

2권까지 읽었지만 3권 이후도 읽어야겠어요. 아직 드라마는 보지 못했는데, 드라마도 볼 생각입니다.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오늘은 환락송 2권의 제목인 ‘마가리타’ 칵테일을 마시고 싶네요. 데킬라를 사러 가야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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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1 - 늦은 밤, 피나 콜라다
아나이 지음, 허유영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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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늦은 밤, 피나 콜라다 ‘환락송1’


저는 독서를 좋아하지만 로맨스 소설 장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로맨스 장르에 푹 빠져버렸어요! 로맨스 소설은 유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요즘 로맨스 소설은 그런 편견을 깬 작품들이 많아요.

로맨스를 읽는 것을 강추합니다. 저는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 잘 모르고 어쩌다보니 결혼을 했어요. (하하, 말은 이렇게 해도 지금의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가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 잘 몰랐다는 뜻은 사랑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다 겪어보지 못했다는 뜻이랍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만 포함하고 있지 않잖아요.

질투, 집착, 아픔, 상처 등 많은 모습이 사랑과 연애의 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고 나서야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부딪히면서 겪으니까 고통스러울 때는 후회를 하네요. ‘어째서 이런 과정들을 미리 알지 못했을까? 미리 알았다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들도 하고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까닭은 ‘공주님은 왕자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라는 순진한 동화만 읽고 자랐기 때문 같아요.

그래서 제 주변의 미혼들에게는 다양한 연애를 경험하라고 말합니다. 이성을 무조건 많이 만나라는 것이 아니라 간접 경험도 포함해서요.

연애의 간접 경험은 드라마나 영화보다 소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는 비주얼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인물의 섬세한 심리를 담는 것에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소설은 그 한계를 넘을 수 있죠.

지금부터 이 책을 당신의 로맨스 간접경험 리스트에 업로드 해주세요. 오늘 소개할 책은 중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 불리는 ‘환락송’입니다.

환락송은 책의 등장인물인 5명의 여자들이 사는 아파트 이름입니다.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 합창에 등장하는 ‘환희의 송가’를 뜻하는 말이죠.

중국에서 드라마로 방영된 원작 소설인데요. ‘직장인의 퇴근 시간을 앞당긴 드라마’로 불리우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환락송1의 부제는 ‘늦은 밤, 피나 콜라다’입니다. 피나 콜라다는 저도 참 좋아하는 칵테일인데요. 이 책을 읽으니 늦은 밤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칵테일을 마시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랜만에 설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죠.(BGM. 정애경이 부릅니다. ‘Cocktail Tale’)

환락송1의 주요 내용은 각 칵테일처럼 달콤하고 은은하게 취하는 다섯 여자들의 일과 사랑을 담고 있어요. 1권에서는 각 인물의 사연과 만남이 담겨 있어요.

판성메이, 관쥐얼, 추잉잉은 지방 출신인데요. 환락송이라는 아파트 22층에서 같이 사는 룸메이트입니다. 어느 날 아파트에 도도한 골드미스 앤디와 부잣집 딸 취샤오샤오가 이사를 옵니다.

이렇게 5명이 된 여성들은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곧 친구가 되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죠.

저는 5명의 여성 캐릭터 중에서 앤디에게 마음이 기울더라고요.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여러분은 어떤 여성에게 마음이 기울까요? 각자 다를 것 같아서 궁금하네요. 환락송은 미혼자에게는 공감의 재미를 주고, 기혼자에게는 잊고 지낸 설렘을 추억하는 시간을 선물할 소설입니다.

중국을 배경으로 했지만,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놀랐어요. 등장인물 이름만 중국 이름인 느낌이 들죠. 어디나 사람이 사는 곳은, 여자가 사는 곳은 다 비슷할까요? 

직장 생활에 대한 자료 조사도 자세해서 그저 가볍게 읽고 버릴 소설이 아닙니다. 로맨스 소설로 시작했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사회생활도 배우게 되죠.

친한 언니가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것 같은 주옥같은 대사들도 인상적입니다.

“연애에서 영원을 바라는 건 도박이야.”
“착한 캐릭터는 사양할게. 착하면 호구되는 세상이거든.”
“여자가 믿을 수 있는 건, 결국 자기 자신 뿐이야.”

총 5권까지 있는데요. 엄청난 분량이지만 푹 빠져서 읽다보면 더 길어지지 않은 것이 아쉬울 것입니다. 여기까지 쓰고, 환락송 2권 후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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