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책 생각
Team BLACK 지음 / 책과강연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 ‘기획’이라는 이 두 글자가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니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졌거든요.

예전에는 가까운 이웃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던 것이, 이제는 세계 어느 곳의 고객도 상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기회입니다. 작은 기업이라도 상품만 괜찮으면 세계 시장에서 떠오를 수 있죠.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죠. 시장이 넓어지니 경쟁자도 많아졌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에서 고객의 마음을 붙들기 위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기획은 상품을 파는 일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죠. 내가 하는 일, 나 자신을 세일즈 하는 것에도 기획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뇌를 기획자의 사고 회로로 바꾸는 것에 도움이 될 책 ‘기획자의 책 생각’을 소개합니다.

이 책이 주로 다루는 것은 ‘책 기획’입니다. 총 4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장 기획의 중요성
2장 기획하는 법
3장 성공한 기획의 사례
4장 책을 만드는 플랫폼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판업계에 1인 출판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원고로 자신의 출판사에서 책을 내려는 사람들이 1인 출판사를 만들기도 하고, 큰 출판사에서 경력을 쌓고 독립하여 1인 출판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요. 그때 집 주소에서 창업을 했거든요. 사업자 등록도 간단해서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았어요. 출판사 창업도 이것과 비슷해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출판사가 치킨집보다 많은 시대라고 해요.

출판사가 많아졌다고 책도 잘 팔리는 시대는 아닙니다. 한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국민들이 책을 가장 적게 읽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내가 쓴 책이 생기는 것은 꽤 근사한 일이거든요.

유명인이나 성공한 사람만 책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의 인생에 특별함이 있고, 책에 담을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말합니다. ‘특별함의 반대말은 평범함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다.’라고요.

저는 모든 국민이 각자의 책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 안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면 때로는 상처가 치유되고, 때로는 계획이 보이고, 때로는 속이 후련해요. 결국 내 인생이 아주 소중해진답니다.

글쓰기 전에 ‘기획’이 빠져서는 안됩니다. 좋은 원고가 있어도 잘 팔리게 하는 기획력 없이는 빛을 볼 수 없다고 이 책도 이야기합니다.

최소 이 정도는 명확하게 기획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
-누가 읽을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이 책은 나만의 책을 쓰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지만, 꼭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이 없더라도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책이 가볍고 가독성도 좋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VIP 장례 기획 회사의 사례였습니다. 유명한 장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똑같은 제안서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책을 냈는데, 이 한권의 책이 건당 1억원의 계약을 따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책이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준 것이죠.

내 육신은 썩고 없어져도 나의 인생을 담은 책은 세상에 남을 수 있다는 게 참 흐뭇한 일입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책쓰기에 도전할 용기를 얻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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