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경제공부! 어떻게 할까요?사실 저도 경제 분야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잘 모르는데 어떻게 가르치겠어요.요즘은 아이들도 주식 투자를 하고 경제 이슈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더라고요. 똑똑한 요즘 아이들에게 놀라지 말고, 좋은 방법을 찾아서 학습해야죠.아이도 저도 함께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 나와서 읽어보았어요. 한국경제신문이 만드는 초, 중학생 대상 경제신문 ‘주니어 생글생글’에서 ‘만화로 배우는 경제’ 부분을 엮어서 만든 책입니다.팔도와 친구들의 '나도 경제왕' 소개합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경제 현상이나 용어를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미 신문사에서 연재된 이력이 있어요. 그중에서 인기가 많고 유익한 내용으로 엄선했네요. 아이들 또래가 등장인물로 나와서 친근합니다. 이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면 저절로 경제 공부를 하는 구조죠.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워크북 스타일의 미션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내용은 재미있는데 담고 있는 주제는 꽤 묵직합니다. 저도 잘 몰랐던 용어들도 나왔어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잘 풀었습니다.아이들 스스로 경제 습관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평소에 돈을 펑펑 쓰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요즘은 아이들도 카드를 들고 다니면서 과소비를 하더라고요. 부모님의 귀 따가운 잔소리 대신에, 재미있는 책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한국경제신문이라는 믿음직한 곳에서 만든 경제 콘텐츠이니 탄탄한 구성은 당연하네요. 공부를 공부 같게 하지 않는 스킬은 학부모들이 매우 좋아하죠. 이 책은 그런 니즈에 응답하는 책입니다.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서 읽었는데, 사실 제 수준에 딱 맞는 경제책이었어요.경제분야가 어렵게 느껴지는데 외면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예전에 보도국에서 일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뉴스 보는 일이 싫은데, 이 책을 보니까 뉴스를 보지 않아도 경제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 들었어요. 학습만화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세상! 대한민국 만세! 가족 모두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 지식을 쌓고 알뜰한 부자의 길로 나아갑시다. 똑똑하고 착한 부자들이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며 서평을 마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여자의 일생에 대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엄마가 되는 일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잃은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습니다. 그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쌓았던 경력,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목숨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얻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힘든 시간이 참 많았지만, 과거로 돌아가서 엄마가 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한다면 다시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엄마가 되는 일은 최고로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엄마가 힘을 내야 모두가 편안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오늘은 엄마의 인생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자매가 자신들의 엄마와 할머니를 생각하며 함께 만든 책이라서 더욱더 진정성이 느껴지네요.'넌 누구니?'입니다. 무채색의 색감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동시에 쓸쓸하고 서글픈 감정을 건드리기도 하네요. 이 책이 담고 있는 풍경은 6.25 전쟁, 일제 식민지 시대인 과거입니다. 그 시대의 어머니들의 인생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겠죠.21세기의 엄마로 살아가는 저는 그래도 예전 엄마들보다 덜 고생스럽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하지 않으며, 국가 보육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책 한 권이라도 읽는 나만의 시간도 누리고 있죠. 무엇보다도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위로해 줍니다. 온라인에서도 서로 연결되어 격려할 수 있죠. 그런데 예전의 엄마들은 고생을 해도 당연하게 여겨졌고, 엄마는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암묵적인 인식이 있었습니다.그들은 위인입니다. 빛나는 골을 넣은 선수를 어시스트 하는 선수들이 있는 것처럼 엄마들의 인생도 숨은 영웅인 것입니다.이 책은 당연하게 잊히는 엄마의 인생을 위한 선물 같은 책이네요. 결혼을 하면 누구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불리게 되는 여자의 인생을 위로하고 기억해 주려는 따스한 책입니다. 그림책이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은 편견이죠. 이런 책은 엄마나 할머니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엄마의 인생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어 본다면 서로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이상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많이 나오네요. 꿈을 파는 백화점, 소원을 들어주는 요리, 독특한 점원이 있는 편의점, 사랑을 이루어주는 약국 등...이번에는 천국에서 온 탐정이 있는 카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나왔습니다. 카카오페이지와 CJ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제5회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천국에서 온 탐정'을 리뷰합니다. 약간 스포일러를 하자면, 제목처럼 진짜로 천국에서 온 탐정은 아닙니다. 천국에서 온 천사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탐정에 대한 이야기죠.이 소설은 상당이 독특한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 목사님이 탐정처럼 나서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칩니다. 유진신 목사는 현재는 카페를 운영하는데 과거에는 죽은 사람을 부검하는 법의관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등장인물은 신학대를 자퇴한 형사 성요한입니다. 신학대는 목사가 되기 위해서 다니는 학교죠.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하나의 사건에 몰두하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아서 티격태격 하던 사람들이 점점 캐미가 폭발하여 강력해집니다.이 소설은 개성 있는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을 이어 붙여 나가는데요. 이러한 구성은 지금까지 나온 여러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기본 구조이기 때문에 딱히 새로울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서 개성과 매력이 느껴진 이유는 '종교'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목사가 주인공이고 성경의 여러 구절을 인용하는 소설은 한국에서 흔하지가 않습니다. 이 소설은 대놓고 기독교 소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천과 무신앙 독자들까지 끌어당기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력이 매우 좋은 작가라 할지라도 종교 쪽의 글은 쓰기가 조심스럽고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요. 그런데 이 작가는 과감하게 종교적인 이야기를 소설 안으로 끌어왔어요. 이런 소재가 기독교 소설 공모전이 아닌 일반 소설 공모전에서도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사람들은 잘못 건드리면 귀찮아질 일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쓰기 꺼려하죠.이러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이 소설에서 법과 제도, 종교의 역할까지 성찰하는 것이 매우 반가웠습니다.소설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등장인물 중에 절대적인 악인이나 선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 역할로 나오는 유진신마저도 미화하지 않고, 우리 곁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의 모습처럼 친근하게 그렸습니다. 범죄자들도 단순하게 악인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긍휼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나름의 사연을 부여했습니다. 이 부분도 범죄 옹호의 수준까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선에서 고민한 것이 느껴졌습니다.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동안 은혜가 가득한 설교를 들은 것처럼 좋았습니다. 혹시 이거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쓴 소설인가요? ㅎㅎ한국에 이런 작가가 등장한 것이 반갑습니다. 이동원 작가님의 다음 소설을 기대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어떤 날인가요?산타클로스에게 선물받는 날도 아니고, 연인과 데이트를 하는 날도 아니고, 지인들과 신나게 파티를 하는 날도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 담겨있죠. 예수님은 이 땅에 사랑과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탄생일로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깊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주는 그림책은 없을까 찾아보다가 이런 책을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돌아오다'라는 책인데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따스한 내용이 담겨있어요.크리스마스가 행복하고 기쁜 날이지만, 모두에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더욱더 춥고 외로운 날이 되기도 하죠.책에 등장하는 남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별로 반가운 날이 아닙니다. 택배 배달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너무 바쁘시고, 어머니는 안 계시기에 동생 유이와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민이는 크리스마스이브 날에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인 내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고!다음날, 눈을 떴는데 정말로 크리스마스가 사라졌습니다. 매일 크리스마스이브만 반복되어요. 이런 현상을 타임 루프(Time loop)라고 합니다. 일정한 시간이 계속 반복되고 등장인물이 거기에 갇히는 것이죠. 타임 루프는 영화에서도 많이 쓰이는 소재인데요. 아이들의 그림책에 이런 소재가 나오니 신선했어요.크리스마스이브 날에는 다양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미리 벌어질 일을 알고 있던 정민이는 똑같이 타임 루프에 갇힌 옷 가게 아저씨와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나섭니다. 타임 루프라는 신비로운 내용과, 실제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은 이웃에 대한 이야기가 적절하게 잘 녹아있는 책입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말은 기대했던 대로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등장인물이 서로를 돕고 허전한 마음들을 채워주며 끝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침내 타임 루프가 끝나고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멋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되지요. 이런 책을 읽고 자라는 아이들이 커서 마음이 따스한 어른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에 읽기 좋은 '크리스마스 돌아오다'였어요.*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재테크 비법에 대한 책은 많은데, 회계를 전문으로 다룬 책은 부족한 것 같아요. 회계를 잘하면 돈을 벌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았어요.'돈 버는 절대 회계'입니다.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회계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회계사만 믿고 맡긴다거나 경리 직원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업가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가정에서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가계부가 중요하듯이 기업에서도 회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회계 없는 경영은 음주 운전과도 같다는 말을 합니다. 회계를 잘하면 새는 돈도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저자는 중소기업을 위한 회계 서비스를 총괄 운영한 경험이 많은 회계사입니다. 다양한 중소기업 경영자의 고민을 상담하였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일을 했습니다.책에 실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기억하기 쉽게 회계 이론을 M 법칙으로 정리했습니다. 숫자에 매우 약한 저는 회계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인데요. 책을 읽으면서 조금 감이 잡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회계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친정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미래에 저도 사업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에 회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날이 있을 것 같아요. 회계의 세 가지 종류는 재무회계, 세무회계, 관리회계가 있다고 해요. 이런 용어에 대해서 읽은 내용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통장 쪼개기였습니다.여러 재테크 책에서 통장 쪼개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용도에 따라서 통장을 나누어서 돈을 관리하면 절약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하죠.사업체 회계에도 통장 쪼개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원이 부족하면 자원을 아껴 쓰기 때문입니다. 기업 회계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정의 가계 운영에도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숫자나 돈에 관련된 내용만 다루지 않고, 기업의 마케팅 분야도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홍보는 어떤 종류가 있고, 여기에서 나의 기업에 적합한 것은 어떤 것인가 진단하는 내용 등이 유익했습니다. 책을 다 읽어도 저에게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회계! 역시 글로만 읽어서는 충분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책을 참고하여서 지식을 쌓고 실전에서 활용해 보면서 살아있는 지식으로 활용해 보고자 합니다. 기업 운영, 회계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 사장님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