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J. 애들러.찰스 밴 도렌 지음, 독고 앤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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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초에 세상에 처음 나온 책이 꾸준히 재출간되어 2004년에 또 나왔습니다.

독서법, 독서교육의 고전이라 불리는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입니다.

이 책은 브리태니커 편집장 출신이 집필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의 편집장이라면 엄청난 독서를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남겨준 것이 감사하네요.

이런 책을 펼치면 과거로부터 편지를 받는 기분이 든답니다.

요즘은 학원까지 생길 정도로 속독, 다독이 떠오르죠.

저자는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은 오히려 잘 읽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모든 책은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독서법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고 하네요.

책은 좋은 스승이기에 계속 배우고 깨달아가려면 책으로 잘 배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 책의 존재의 이유라고 하네요.

표지 경고 글, 목차와 머리글을 살펴보고 흥미가 끌리지 않는다면 그 책은 다 읽어도 인생에 오래 남을 책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은 1부는 독서의 단계, 2부는 분석하며 읽기, 3부는 분야별로 다르게 읽는 법, 4부는 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독서의 단계를 '통합적 읽기'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복잡하고 체계적인 책 읽기입니다.

1권만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그 책들이 전달하는 중심 주제를 연관하여 읽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통섭'이나 '융합'이라는 말과도 비슷하게 와닿습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좋은 정보를 분류하고 여러 갈래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독서도 이러한 능력과 연관 지으면 더욱더 유용해질 것 같네요.

책은 그냥 읽는 것이지 방법을 아는 것이 뭐가 중요하냐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독서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모든 공부의 기초라고 생각해요.

모두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과 배우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한 권의 책에 영향을 받아서 인생이 변화하기도 하죠.

효과적인 독서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한 권의 책에서도 큰 보물을 얻어낼 것입니다.

지루한 교과서도 술술 잘 읽고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부록이었습니다.

여기에 저자가 추천한 130여 개의 도서 목록이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책들이 모여있네요.

도전 의지가 생기는 목록이라서 열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많이 읽지 못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도서의 목적은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잘 읽는 것이라고 말하거든요.

또한 흥미로운 독서 퀴즈도 있으니 지문을 읽고 풀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런 책이 1940년대에 나왔다는 것이 놀랍고, 이 시대에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두 번 놀랐습니다.

이 책부터 잘 읽고 공부해서 독서의 효과를 팍팍 높여보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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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
유리 비로베츠 지음, 리사 카진스카야 그림, 김민경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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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를 배운 적 없지만 흥미가 있는 사람
물리를 왜 배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

‘세상을 움직이는 놀라운 물리학’과 함께 물리의 세계에 빠져보시죠.

특히 청소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네요.

물리학은 자연과학의 한 분야죠.

물질과 에너지의 상호 관계의 관점에서 물체의 운동 원리를 규명하고 연구합니다.

이 책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물리 선생님들이 만든 책입니다.

한국 청소년의 마음도 잘 이해하는 것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었어요.

남들보다 더 멀리 침 뱉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도입 미끼를 던져놓고 중력과 가속도를 설명합니다.

체중을 순식간에 줄이는 방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몸무게를 재면 된다고 합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2-3kg 줄어들었다 돌아옵니다.

이 과정에서 가속도의 방향에 따라 물체의 무게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비행기의 날개 구조에서도 물리학 이론을 발견할 수 있죠.

날개 정면은 길게 늘어난 물방울 모양이고 아랫면은 평평해요.

여기에 베르누이 법칙이 적용되었는데, 유체의 속도가 느리면 압력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기차가 빠르게 지나갈 때 플랫폼 가장자리에 서 있으면 안 되는 이유에도 이 법칙을 적용할 수 있어요.

기차의 움직임으로 주위 압력이 낮아져서 사람이 빨려 들어갈 수 있으니 위험해요.

비행기에서 발견하는 물리학은 과자 봉지에도 있어요.

이륙 후 봉지가 부풀고 열면 빵! 소리가 나거든요.

여기에는 보일-마리오트 법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서 기체의 압력과 부피의 곱은 항상 일정합니다.

닫힌 공간 내부에서 기체의 압력이 감소하면 압력과 부피의 곱이 일정한 값으로 유지되므로 부피가 증가한다고 해요.

보일-마리오트 법칙은 우리 몸의 폐 활동도 설명할 수 있답니다.

일상의 다양한 현상이 물리학과 연관되어 있어요.

물리가 이렇게 재밌는 공부인가? 놀라웠어요.

물리학을 공부하면 위험한 상황에서도 지혜를 발휘할 수 있어요.

손가락으로는 두꺼운 천을 뚫을 수 없지만 뾰족한 바늘로는 가능하죠.

약한 힘이라도 좁은 면적에 작용하면 엄청난 압력을 발휘합니다.

압력을 높이려면 가하는 면적을 줄이고 압력을 줄이려면 가하는 면적을 넓혀야겠죠.

그래서 얼어붙은 강을 지나갈 때는 바짝 엎드려서 몸이 얼음에 닿는 면적을 넓혀서 기어가야 한답니다.

물리학이 어렵게 느껴지고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예상을 깨는 책이네요.

열심히 읽고 기억해서 물리학을 공부한 똑똑한 엄마가 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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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셰프들 -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야기
크리스티앙 르구비.엠마뉴엘 들라콩테 지음, 파니 브리앙 그림, 박지민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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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에서 선정한 레스토랑이라면 선뜻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미슐랭은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업체인데 '미슐랭 가이드'라는 잡지에서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별점을 주다가 유명해졌어요.

오늘은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야기를 담은 책을 소개해요.

'위대한 셰프들'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만화라서 프랑스 요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도 부담 없이 펼칠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요리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일부러 맛집에 찾아가 줄을 서지도 않고, 먹방을 보지도 않습니다.

미각은 무딘 편이라 달고 짜면 맛있다고 판단합니다.

요리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까웠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앞치마를 두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답니다.

요리 교육 기관에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요리의 세계와 셰프들의 마인드를 꽤 흥미롭게 묘사한 책이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요리사들은 그저 요리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각자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미식 평론가는 마치 번역가처럼 그것을 드러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기욤이라는 주인공이 미식 평론가 인턴으로 일하면서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뜨는 과정이 이 책의 스토리입니다.

처음에는 요리 평론을 직업이라고 인식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황홀한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뜨는 과정에 독자도 금방 감정이입을 할 것입니다.

책의 그림체는 사각사각 연필 스케치처럼 편안한 이미지를 줍니다.

그러다 가끔 요리를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컬러풀해지는 점이 매력을 더하네요.

자신의 뿌리나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요리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았는데요.

이 책에 담긴 요리사들에게는 그것이 중요한 사명인 듯합니다.

여기 나오는 요리사는 도전의식도 높아요.

작가가 신작을 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요리 구성과 메뉴 개발이 요리사에게 설렘을 준다고 해요.

기분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처럼 먹는 일이 무척 중요합니다.

좋은 음식은 몸과 마음까지 건강하게 하죠.

오늘 나는 무엇을 먹었나,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주었나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미슐랭 요리사들은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직접 농사까지 짓기도 합니다.

달걀 프라이 하나도 정성을 가득 담아서 요리하여 특별한 맛이 느껴지게 하죠.

요리사들의 노력을 간접 경험하며 요리는 사랑과 나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8명의 위대한 셰프들의 이야기, 프랑스 5개 지방, 30여 개의 다채로운 요리를 만나며 미식기행을 다녀온 기분이 드네요.

끝으로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글귀를 공유합니다.

65p. 항상 깨어있어야 해요. 맛의 기쁨을 발견하듯이 모든 기쁨을 계발하는 겁니다.
93p. 파블로 피카소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젊어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115p. 먹는다는 건 그냥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에요. 감각을 일깨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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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 - 스테이블 디퓨전·미드저니·챗GPT
김한재 지음 / 성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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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발달한 시대를 바라보며 허탈함이나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다 인간이 기계에 밀려나는 것은 아닌가? 나의 직업은 안전할까?

이세돌 씨가 AI에게 바둑 경기를 진 경험이 은퇴의 길을 선택함에 영향을 끼쳤다고 하죠.

저도 글쓰기나 창작 작업 분야에서 AI의 놀라운 실력에 기가 눌린 적이 있답니다.

그러나 이것은 두려워 할 일이 아닙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역전의 기회가 되기도 하죠.

AI를 잘 다루어 작업의 능률을 높일 수도 있답니다.

심지어 웹툰 제작도 할 수 있다고 하여 오늘은 이런 책을 읽고 소개합니다.

'생성형 AI로 웹툰 만화 제작하기'입니다.

그동안 AI에 관해 여러 책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나 놀랐네요.

요즘은 독자의 이름이나 얼굴이 들어가는 참여형 콘텐츠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더빙이나 음원도 AI를 활용하면 다채로운 작업 성과를 얻을 수 있죠.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많아요.

네이버는 툰필터 서비스로 사진을 캐릭터 스타일로 바꿔주기도 합니다.

니지 저니를 사용하면 만화체 그림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AI로 만든 그림인데 그 퀄리티에 매우 놀랐습니다.

배경 화면은 기본이고 캐릭터의 개성있는 동작이나 세밀한 표정까지 표현 가능합니다.

어떻게 변형하고 융합하느냐에 따라서 AI의 활용이 달라질 수 있음이 놀랍습니다.

활용을 잘하려면 지시어인 좋은 프롬프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롬프트는 섬세하고 구체적인 강력한 키워드로 지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현명한 글쓰기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캐릭터 하나는 제작할 때에도 환경, 기분, 구성, 화각, 구도 등을 관련 용어를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림 기법이나 페인팅 용어, 스타일, 도구, 촬영기법, 조명까지 아는 만큼 활용 능력도 높아지겠죠.

책에 따라 할 수 있는 순서가 나오니 쉽게 접근해 볼 용기가 생깁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AI로 만든 여러 사람들의 단편 웹툰이 실려 있어서 만화를 읽는 재미까지 덤으로 얻었네요.

이렇게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하는 동안 AI와 점점 가까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경쟁할 대상이 아니라 도움받고 활용할 도구라 생각하니 두려움도 밀려나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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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앤 루니 지음, 손용수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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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시간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합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과학상식 사전'입니다.

과학은 가까워지고 싶지만 멀게 느껴지는 어려운 학문이죠.

특히 문과인 저에게 큰 거리감이 느껴지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의 다양한 원리를 이해하는 방법으로 과학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학 상식을 쌓고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이 책은 50가지 과학 상식을 쉽게 설명합니다.

저자가 다양한 책을 쓴 작가라서 어려운 학문의 내용도 풀어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원자론, 유전법칙, 주기율표, 핵융합, 핵 발전, DNA, 양자물리학 등...

들어본 것 같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네요.

전체가 이어진 구성이 아니라서 한꺼번에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필요한 부분만 펼쳐서 과학 상식 사전처럼 참고해도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과학 교과서를 보는 기분이 드는데, 여기에 약간의 스토리텔링을 첨가했습니다.

이론만 나열하면 지루하게 느껴지니까 작가의 집필 능력 발휘가 필요했던 것 같네요.

다양한 과학자들도 나옵니다. 이들이 어떤 과정으로 어떤 이론을 만들었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대 과학은 과학적 방법론을 따른다고 합니다.

관찰 - 문제 인식 - 가설 세우기 - 실험하기 - 결론, 결과 도출

이런 과정을 인식하면 아이들의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겠죠.

또한 '바이러스는 생물일까? 아닐까?'와 같은 질문도 제시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 증식하므로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생물이냐 아니냐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마취제에 관한 부분이었어요.

만약에 마취제가 없었다면 고통이나 충격으로 죽는 환자들이 많았겠죠.

마취제의 기원은 18c 후반의 웃음 가스로부터 찾을 수 있대요.

웃음 가스로 불리던 아산화질소를 의학적 용도로 사용하기까지 60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과학의 발전이 여러 사람의 노력의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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