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요술봉‘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모든 것이 내손에 들어올 텐데, 그 마법의 봉을 구할 데가 없다는 것이문제다.
이 요술봉을 대신할 수 있는, 그나마 유사한 무엇인가를 찾는다면 딱 하나 있다. 바로 인내다. 인내는 누구든지원하기만 하면 손에 넣을 수 있다.
인내라는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인간은 희망하는 것을 원하는 그 순간에 갖지는 못한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얻지 못하는경우도 있고, 내 몸은 건강한데 가족 중 누가 많이 아파서

열 일을 제쳐두고 간범에 나서야 할 때도 있다.
상황이 이렇더라도 인내하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나름의 성공을 거둔다. 돈은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 돈이많다고 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인내는 다르다. 오랫동안 인생을 살면서 알게되었다. 돈으로도 얻지 못하는 것을 인내로는 얻을 수 있범죄자에게 부족한 것은 재능이나 학력이 아니다. 인다.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인내인 것이다.
내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인내하지 못하고 욕심이 향하는 대로 문제를 일으킨다.
소설가의 작업은 인내 그 자체다. 수천 매의 작품이완성되기까지 한 글자, 한 글자씩 매일 써내려가야 한다.
요리사도, 콘크리트 기사도, 농부도 모두들 인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인내가 가장 필요한 곳은 사랑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줘야 할 때다. 상대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견단다.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 인내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인간을 받들어주는 힘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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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단 대학 탐방기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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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 작가를 알게된 것은 ‘ 합체 ‘ 라는 작품 때문이었다
그후‘ 맨홀‘ ‘다윈영의 악의기원 ‘번외‘‘3차면접에서 돌발행동을한MAN에관하여‘까지 읽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시선과 우리가 생각하고 보이지않는 이면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 였다.
소설작법을 배우지 않고 자신의 독특한 문체로 써 나가는 방식을 택했기에 더욱 시선을 끌기에 충분 했지만 주목 받지는 못했다.

빛을 본것은 유명을 달리한 후였다.
지금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젊은 나이와짧은 시간에 보여준 작품들이 더욱 빛바랜 느낌이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양춘단 대학탐방기‘는 작가가 직접쓴 원고를 여러곳에 투고 했는데 거절 당한후 시간이 지나 인지도를 얻고 난후에 나온 작품이다.
대학 다닐때 미화원 아주머니가 강의실을 청소하는 모습을보고 작품을 쓰게 됐다고 한다.

석공의 딸로 때어나 제대로된 교육을 못받은 ‘양춘단‘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 남편의 병수발을 위해 아들이 있는 서울로 상경하게 되고 거기서 꿈에 그리던 대학문을 밟게된다. 비록 청소하는 일이지만 청소가 끝난후에 돌아다니며 듣는 강의는 그녀를 신세계 로 이끈다.
하지만 세상사, 만사가 호락호락하면 이야기가 안되는법 아닌가?
그녀의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과 함께 지나온 세월의 아픔이 고스란히 들어나고 힘든시절들의 이야기가 나올수록 벌어지는 사건들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한다.
벌어지는 사건 사고와함께 그녀는 사회에대한 민낯을 보고, 그에 맞서 싸우기 시작한다.
힘든과거를 보상하는 노년의 양춘단 여사 대학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는 하나 하나에 시대적 아픔과 함께 노동자들의 힘겨운 일상을 볼수있다.
그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 사고들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볼수있었고, 지금의 노동현실과 커다란 비교가 될수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보기는 했지만 이런 좋은 작품을 거절한 출판사들의 저의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흔히 가정이 사회의 모든 이데올로기에서 분리되는 원초적인 휴식 공간이자 따듯한 안식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여성들에게도 가정의 의미가 그러했을까요? 가정을 휴식처로 생각하는 것은 다분히 남성중심적인 시각에 불과합니다. 여성에게 가정은, 모성애라는 희생적인 이름하에 노동을 제공해주어야할 또 하나의 일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즉 여성은 가정이라는울타리 안에서 철저히 착취당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P115

이제껏 살면서 한 번도 눈여겨본 적 없는 그림자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희미한 형체지만 분명 살아 있기는 한데 말을 걸어오는 않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다들 밟고 다니니 나로구나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나이 들지 않을, 영원히 젊고 배운
사람들로만 가득 차 있을 이곳에서 쓰레기 봉지를 어깨에 멘채 복도를 오가는 춘단은 벽에, 바닥에, 때로는 누군가의 발등위에 겹쳐지는 작은 그림자였다. 수업이 끝나자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우르르 빠져나왔다.
 춘단은 얼른 복도의 가장자리로 물러섰다. 학생들은 춘단의 쓰레기 봉지를 툭툭 건드리며 빠르게지나갔다. 쓰레기 봉지가 있다는 것은 알아도 그것을 들고 있는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아무리 똑똑한 머리를가진 사람들이라 해도 감히 있어도 없는 것 같은 그림자 따위가죽은 사람을 대신해서 글을 쓰고, 연필을 쥐는 것조차 낯선 손으로 올곧은 필체를 옮기고 있다는 것을 추리하지 못했다.
- P306

내 죽음이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  될 수 있을까. 내 죽음이 부정한것을 몰아낼 수 있을까.  내 죽음이 잊히지 않고 정의로운 일로 기록 될까. 그러낮 이렇게 몸잊 떨려오는 건 역시낮 불가능한 일이라는 두려움 때문인가.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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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미
마이클 호프만 감독, 제임스 마스던 외 출연 / 미디어로그(Media Log)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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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을 말하기엔 그 어떤 언어로도 부족하다.
지금은 추억으로 남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몾있던 그 시절이 나 에게도 있었다.
지금 그 사랑은 내옆에서 나와 함께 있으며 나를 괴롭히고 있지만 행복하다.
그런 사랑을 신분의 차이와가족의 비협조 때문에 못 이룬다면 어떨까?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어떻게 해서라도 쟁취해야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노력은 해봐야겠지! 결과에는 승복해야 하는 것이 운명 이겠지만!

도슨과아만다는 고교시절 우연한 기회에 조우한다.
부자집딸 아만다와 문제 가족에서 벗어나 외로운 아저씨 턱과 함께 살고있었던 도슨 그들은 첫 만남 이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불같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사랑이 그리 쉽게 이루어진다면 영화가 아니겠지!
가족의 반대와 시시콜콜 참견하는 불한당 도슨의 아빠 때문에 결국 문제가 생겨 둘은 헤어지게 된다.
20년후 둘에게 걸려온 전화가 걸려온다.
턱아저씨의 죽음과유산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다시 불붙기 시작하는데!

사랑의 감정은 오묘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고 몸과마음은 변해도 오랫동안 품고있던 감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지고지순한 순애보랄까?
도슨의 마음과순정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저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첫사랑과 지고지순한 아련한 사랑에 목마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옆구리 시린 계절이 돌아오는 지금 영화보고 꼭 사랑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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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0-10-3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어제 갑자기 이유없이 이거 봤어요!! 깜놀 ㅎㅎ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20-10-31 14:46   좋아요 0 | URL
사랑이 필요할때 가 되었나봅니다. 사랑은 때론 모든걸 바꾸니 꼭 경험해 보시길!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주란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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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가장 큰 질병은 육체적인 아픔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를 제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독한 몸과 마음이 있어야 견디고 이겨나갈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먹었다는 이유로 일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면 어떤 심정일까
정신과육체가 멀쩡한데 제약 받고 거부 당하는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이상 알리가 없겠지 언젠가는 맞게 되는 그 때의 심정을 지금부터 알것 같은 이야기가 잔뜩 실린 책이다.
연작 소설 같은 단편들은 주인공과이야기는 각기 다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 많은 상처받은 영혼들의 이야기다.
직장에서 쫓겨나고 이혼당하고 혼자사는 여성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들에게 가족과주변인들은 때론 힘을 주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준다.
사람과사람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농밀한 관찰이 인간을 보다 인간답게 꾸며내고 있다고나 할까?
외롭고 고독한 존재 그들에게 보내는 또 다른 희망의 언어들이 왠지 짠해서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된다.

p33
내일을 기다린다는 것은 이런 기분이구나.
집에돌아와서는 벽에 기대어 앉아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목록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p100
전입 신고를 했다.
기념으로 등본을 떼었다.
서류상에 나만 혼자있는 걸 보니까 어떤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132
사람이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려면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 같다.
돈이나 영어 인터뷰 말고 다른 것들 말이다.
어쩌지? 나에게는 처음부터 그것들이 없었다.
있어야 할 것 같은 것들 전부 말이다.
나는 나를 스스로 보호 해야 하는데 내가 나를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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