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따르지 않는 시기가 온것 같다.
몸은 만신창이가되어 욱신 욱신 쑤시고 마음은 싱숭 생숭 하여 도무지 손에 안 잡히는 책들이 더욱 심란 스럽다 그래도 쌓여가는 책들을 방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 책 저책 조금씩 읽어는 보는데 읽기가 쉽지 않다.
이번주에는 그나마 심신을 고르기 위해 서점을 기웃 거리다 관심가는 책을 득템하고 그나마 기분이 나아졌다.
바라만 봐도 행복한 책들 언제가는 읽는다는 신념하나만으로 열심히 구매하다보니 어느새 방안은 누울 공간만 남겨놓은것 같아 심란 하다.
그나마 요새는 사진속의 녀석 때문에 사는 것 같다.
작년 시월에 집에와서 이제는 적응을 마치고 애교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요녀석 때문에 그나마 삶에 행복을 느낀다. 사진속의 모습은 어제 목욕후 털 말리다 하도 도망가서 의자에 앉아놓고 말리는 모습이다 털이 많아 두시간 가까이 말리느라 아주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니 키울 맛이 난다.
늦 둥이 키우는 심정 이랄까 때되면 밥 챙겨주고, 놀아주고, 산책 시켜주고, 목욕 시켜주고, 통 오줌 치우다 보면 아이 키우는 것 이상으로 힘들지만 녀석의 애교와 환대의 몸짓을 보면 그간의 힘듦은 그냥 사라지고 행복의 미소가 절로 나오니 그 맛에 같이 사는 것 같다. 이런 귀염둥이를 버리는 인간들은 지들 힘들고 피곤 하다고 아이들을 버리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일상의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