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방송을 하는 연인과 알콩달콩 일상을 보내는데,

같이 지내는 할머니가 실종이 된다.

할머니의 실종에는 전설로 내려오는 빨간 옷의 작은 소녀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주인공 마저 조금씩 미쳐가며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연인에게도 이상하게 대한다.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공포영화라고 해도 그렇게 무섭지 않다.

하지만 그 소녀 때문에 점점 미쳐 돌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아주 무섭게 그려진다.

인간이 정신 줄을 놓으면 귀신과 같은 얼굴이 된다.

할머니도,

주인공도,

또 다른 사람들도.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처럼 이 영화도 대만의 괴담이 바탕이다.

어느 나라든지 민담, 설화가 있고 그 이야기는 대대로 대물림된다.

영화의 색감이 전반적으로 공포스러운 거에 비해 썩 무섭지는 않고 재미도 떨어지지만 볼 만하다.

대놓고 웍 하는 점프 스케어는 없지만 보는 이들을 찝찝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장면이 많다.

영화는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끝난다.

인간들의 죄와 불안이 만들어낸 망상인지 아니면 정말 빨간 옷 소녀가 나타나서 그런 것인지.

조용하게 시작하는 초반 할머니가 이상하게 변하는 장면부터 조금씩 찝찝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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