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리 슈슈의 이야기 이 영화는 잔인한 이야기다.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유이치를 수음시키는 잔인함,
친구들이 츠다에게 원조교제를 시키는 잔인함,
화대의 일부는 가로채는 잔인함,
쿠노를 집단 성폭행하는 잔인함,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삭발을 해버리는 잔인함,
호시노를 버리는 가족의 잔인함,
친구에서 완벽한 타인으로 바뀌는 잔인함,
하늘을 날고 싶다며 목숨을 끊어버리는 자인함,
친구를 죽이는 잔인함.
그 잔인함이 영화의 아름다운 음악과 구도, 구성, 색감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는 아주 묘한 이야기다.
순수하고 아름답게 펼쳐지는 가장 불편한 진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보면 굵직한 배우가 된 배우가 여럿 나온다. 호시노의 엄마로 이나모리 이즈미가 나온다. 유이치 친구들끼리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호시노 엄마가 아주 예쁘다는 대화를 한다. 그리고 한 녀석이 연예인 누구 닮았는데 엄청 예쁘다고, 그래 맞다! 이나모리 이즈미를 엄청 닮았다는 대사를 한다. 졸업하는 선배로 타카하시 잇세이가 나오는데, 20년이 훌쩍 지나서 다른 배우들도 그렇지만 타카하시 잇세이는 너무 깨끗한 이미지의 청춘의 모습이다. 거의 단역으로 나온다. 이와이 슌지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을 선택하는 것도 참 특이한 것 같다. 립반 윙클에서는 유명한, 또는 유명했던 성인배우들이 직접 나온다. 스왈로우테일 버터 플라이와 피크닉에서는 가수 겸 배우 차라를 선택했다. 그 덕에 영화가 꼭 힘든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보면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 릴리 슈슈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