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봉 주연으로 양자경이 문을 연 예스 마담 이후 아류작들이 수루룩 하게 나왔다. 양리칭, 호혜중, 나부락, 대도유가리, 고려홍 등 엄청난 누님들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시절 누님들 몸을 던져 참 열심히 살았다. 리스펙!

이새봉 누님은 양리칭이나 양자경처럼 시원시원한 액션에는 못 미치지만 이새봉 만의 액션을 만들어내며 저물어 가는 예스마담 시리즈에 불을 붙였다. 1편은 그다지 재미가 없지만 2, 3, 4편은 이새봉의 액션이 확 달라지고 내용도 괜찮아서 훨씬 재미있다.

이새봉의 얼굴은 임청하, 호혜중, 장만옥의 얼굴을 전부 닮았다. 하락하는 마담 시리즈를 정상으로 올려놓은 이새봉의 마담 시리즈는 97년까지 이어졌다. 여기까지는 내가 적고, 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인공지능이 네 번의 수정을 거쳐 적었는데 어때?

《폴리스 마담》을 지금 다시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액션의 질감이다. 요즘 액션영화처럼 빠른 편집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보다 배우들의 움직임을 비교적 길게 담아낸다. 덕분에 동작의 완성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몸을 쓰는 과정 자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때로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그만큼 현장감도 분명하다.

이야기는 단순하다. 범죄 조직을 쫓는 형사들의 활약이라는 익숙한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인물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거나 정교한 서사를 구축하는 영화도 아니다. 대신 사건을 쉼 없이 이어가며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 데 집중한다. 이런 접근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만든다. 서사의 밀도는 부족하지만, 영화가 늘어지는 순간도 많지 않다.

이세봉 역시 이러한 영화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감정 연기로 극을 끌고 가기보다 행동으로 캐릭터를 설명한다. 범인을 추적하고 맞서는 장면에서 드러나는 단호한 태도와 에너지가 인상적이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캐릭터 설정이 다소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 여성 형사가 이야기의 중심에서 액션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충분히 눈길을 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부 장면은 전개가 다소 성급하고 인물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런 한계까지 포함해 《폴리스 마담》은 1980년대 후반 홍콩 액션영화의 제작 방식과 분위기를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재미가 이야기의 정교함보다 액션의 에너지와 현장성에서 나온다는 점도 그 시절 작품들의 특징이다.

결국 《폴리스 마담》은 완성도 높은 범죄영화라기보다 시대의 감각이 담긴 액션영화에 가깝다. 화려한 기술이나 복잡한 서사 대신 배우들의 몸짓과 현장의 긴장감으로 승부하던 시절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다시 봐도 나름의 가치가 있다.

“정교함은 부족하지만, 1980년대 홍콩 액션영화 특유의 현장감과 이세봉의 존재감이 선명하게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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