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포는 소름 시리즈가 다시 봐도 재미있다. 이런 도시괴담을 꾸준하게 만들어주면 참 좋겠는데. 이번 화는 도시괴담에 딱 맞는 이야기다. 도시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겉으로 봐서는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주인공 여자는 마지막 지하철을 탄다. 피곤한 여자는 앉아서 졸다가 눈을 떠 보니 앞에 서 있는, 험상궂게 생긴 남자와 자신뿐이라는 걸 안다. 왜 이 남자는 의자에 앉지 않고 내 앞에 서 있는 걸까? 여자는 너무 불안하다.

그래서 다른 의자에 가서 앉는다. 자리를 옮긴 여자를 빤히 쳐다보는 남자. 여자는 공포에 질린다. 지하철은 정차하고 문이 열린다. 여자는 재빠르게 내리려고 하는데 남자가 여자를 잡는다. 소리를 지르며 필사적으로 남자의 손에서 벗어난 여자는 안도의 숨을 쉰다.

하지만 여자를 죽이러 오는 남자의 쪼리는 이야기가 시작할 때 여자 옆에 앉아 있는 그 쪼리였다. 이런 이야기가 도시괴담에는 많다.

편의점에서 범죄자 같은 직원이 여자에게 그 택시를 못 타게 하려고 붙잡지만 여자는 필사적으로 택시를 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택시 뒤에는 살인마가 타고 있다던가.

인간의 옳고 그름은 겉모습으로 절대 알 수 없다. 사람을 판단하는 첫인상은 외모이기 때문에 더욱 알 수 없다. 할리우드식 도륙하는 공포가 시리즈로 나오는 13일의 금요일 보다 어쩌면 이런 도시괴담이 더 무섭고 재미있다.

요즘은 정말 사람을 잘 만나는 게 다른 어느 시기보다 어려운 것 같다. 일하는 사람도, 친구도, 모두가 그렇다. 사기를 치고 뒤통수를 때리는 사람도 나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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