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면은 미국 사회에서 30년 동안 정체를 숨기며 가족을 이루고 이웃들과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지내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나치가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아내, 친구들을 전부 죽이고 아이들까지 전부 쏴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굉장히 재미있다. 70년대 경제 부흥기를 맞은 미국에 살아남은 나치들이 제4국을 꿈꾸며 살아남은 유대인들을 찾아다니며 죽인다. 하지만 주인공들, 마찬가지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팀을 꾸려 정부도 알지 못하게 숨어 지내는 나치들을 찾아다니며 암살하는 내용이다.

과연 이 두 집단 간의 암투를 보는 게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이 시리즈의 세계관은 실제와는 조금 다르다. 2차 대전에 끝난 후 소련은 미국을 이기기 위해 살아남은 실력 좋은 나치들을 포섭해서 데리고 가려했지만 미국이 먼저 선수를 친다.

미국의 중추적인 산업, 즉 정부 산하 기관부터 우주, 항공, 경제 모든 분야의 수뇌부에 나치가 숨어들어 미국 부흥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나치들은 제4국을 꿈꾸며 몰래 생물무기를 만들어 미국의 모든 가정에 들어가는 음식에 집에 넣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들은 그걸 막으려 하는 내용이다.

세계관 역시 재미있고 중간중간 과거 홀로코스트로 가서 주인공들의 어떤 고문을 당하고 살아남았는지 보여준다. 주인공들 중의 주인공은 고등학생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할머니가 나치에게 살해당하고 같이 살던 17살 주인공 조나가 흑화 하여 비밀조직에 들어오는데, 5화까지 조나 때문에 일이 틀어지고 깨진다. 개답답함을 보여준다.

조나 할머니의 동료이자 사랑이었던 비밀 조직의 리더 마이어로 알파치노가 나온다. 첫 드라마 입성이다. 전직 배우, 무기 전문가, 암호 해독가 등 비밀 조직을 이루는 팀원들과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나치들과의 암투를 그리고 있다.

70년대 미국의 여러 도시가 배경이며 고증을 아주 잘했다. 영화 속 세계관이지만 아이들을 실험으로 사용하는 모습은 참 보기에 잔인하기만 하다. 시즌 1의 결말은 굉장한 반전과 함께 히틀러가 살아있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린다. 1화를 보기 시작하면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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