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 블랙 코미디로 참 재미있다. 대 놓고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유령 때문에 진지하게 반응하는데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다.

작은 섬마을 위도우스 베이에서 시장이 된 주인공 톰. 톰은 마을을 관광 명소로 키워 마을 부흥을 꿰하려는 좋은 인물이다.

톰은 위도우스 베이를 알리려고 뉴욕 타임스 기자를 초정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 마을은 저주받았기에 이렇게 알리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톰은 미신이라 여기며 오래된 마을을 바꾸는데 노력을 기울인다.

마을 사람들이 톰을 약간 무시하는 건 시장이 될 때 경쟁자 없이 그냥 시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 기자가 도착한 날 마을은 안개와 함께 정전과 지진이 일어나고 이상해진다.

마을 곳곳의 불길한 징조가 퍼지는 가운데 유령을 믿지 않고 상식적으로 대하지만 기괴한 일들에 말려드는 톰. 평화롭던 마을이 점점 기기괴괴한 일들에 빠져드는데.

이 시리즈가 재미있는 이유는 블랙 코미디를 잘 살리는 배우들 덕분이다. 안 그런 척하는데 획 넘어가는 그런 코미디. 믿지 않는 유령에게 점점 빠져 들어가는 장면장면이 재미를 준다.

대 놓고 웃기는 장면이 없는 스티븐 킹의 미스터리한 어두운 분위기가 죽 이어지는데, 그 안에서 유머 코드의 매력이 터져 나온다. 마을의 괴담이 호러를 깔고 있지만 장르를 하나로 꼭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블랙 코미디다.

5화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죽 이어져서 아주 재미있는데 5화부터 유령들이 잔뜩 나오면서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는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재미는 좀 떨어진다.

트라이앵글에서 대놓고 웃겨줄게 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5화까지는 냉소적이며 풍자 가득한 블랙 코미디의 정수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코미디를 잘 연출하는 감독이라면 공포와 코미디가 서로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대 놓고 웃겨줄게 하는 코미디가 아니라 캐릭터는 너무나 진지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끌어내게 해야 한다. 주성치의 쿵푸허슬이나 소림축구에서 주성치가 막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진중한 공포 영화에서도 풉 하며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5화까지는 너무 좋은 블랙 코미디다. 그래도 일단 보기 시작하면 또 계속 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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