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리 물로 사람이 사라진다는 소문이 있는 기묘한 맨션에 택배기사로 일하는 주인공 마루코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니던 직장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해고를 당하고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
마루코가 맡은 맨션에 매일 드나들면서 맨션에 입주한 독신자들의 행동이 수상하다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웹소설을 쓰는 작가가 살고 있는데 보자마자 그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웹소설 작가가 스토킹을 비롯해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마루코는 수상한 사람들 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마루코와 함께 일하는 선배 아라카와 역시 웹 소설가를 꿈꾸지만 독자가 거의 없다.
아라카와는 마루코에게 맨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서 맨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깊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데.
이야기는 반전이 강하게 있다. 블랙 코미디처럼 배경이나 이야기 자체는 우울하고 어둡지만 쇼메타니 쇼타와 그 외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가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일본은 예전부터 도시전설이 강해서 사람이 많은 도시 속에서 고립된 채 살아가는 개개인의 이야기가 많다. 이 이야기도 도시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독신자들의 불안을 잘 보여준다.
중반부를 넘어서고는 이야기를 이루는 설정이 전부 깨지면서 뭐야? 이런 이야기였어? 하는 반전이 등장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많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도시 속에는 겉으로 봐서는 절대로 범죄자인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불안하다. 그리고 그 불안은 점점 불어나서 또 다른 사건을 만들기도 한다. 주인공 마루코를 연기한 신인 고바야시 켄야를 뒷받침해주는 건 연기가 뒷받침되는 배우들이다.
선배 동료 아라카와 역의 다나카 케이와 쇼타를 비롯한 여러 배우가 스릴러 분위기를 끌어간다. 감성에 깊게 기대는 사람은 반전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재미라면 범인이 누구일까 하며 따라가지만 전개를 예측할 수 없다.
마루코의 시선을 따라 초반에는 맨션 입주자들을 탐색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블랙코미디와 스릴러가 섞이면서 숨 죽이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서스팬스.
맨션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매우 다양한 면을 보여준다. 추리보다는 인간의 심리에 중점을 둔 영화 [그 사람이 사라졌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