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과 테드는 슈퍼 록 그룹을 꿈꾸는 17살 고등학생들이다. 이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역사 시험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시험에 실패하면 낙제는 물론이고 슈퍼 록 그룹의 꿈도 무산될 지경이니까.
이때 700살 먹은 수수께끼의 인물 루퍼스가 미래세계로부터 찾아온다. 그리고 그는 빌과 테드를 데리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둘은 덕분에 고대 그리스로부터 서부에 이르기까지 역사현장을 목격하고 역사에 대한 산 공부를 톡톡히 한다.
89년, 91년에 걸쳐 1, 2편이 나왔다. 소재가 [빽 투 더 퓨처]의 아류이긴 하지만 영화 자체로는 꽤 잘 만들어진 SF 모험극이다. 공중전화박스를 타고 시간을 떠나는 천하의 말썽꾸러기 빌과 테드. 두 편 모두 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스 윈터가 주연을 한다.
껄렁껄렁한 단발의 청소년 테드를 연기한 키아누는 덕분에 미국의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키아누는 동양적인 외모를 지니고 있다. 아버지는 중국계 하와이 인이고 어머니가 영국인으로 혼혈이다. 키아누는 중국인, 하와이인, 영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름의 키아누라는 말은 하와이 언어로 산을 넘어 불어오는 산들바람이라는 뜻이다.
키아누는 64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태어났지만, 캐나다에서 성장했다. 15살에 이미 배우가 되기로 마음먹은 키아누는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낮에는 정규 연극학교를 다닌다. 하지만 당시 키아누의 자유함과 반항기로 인해 연극학교 1년 만에 퇴학을 당한다.
이때가 키아누에게는 너무나 힘든 방황의 시기였다. 이후 무대와 티브이에서 단역으로 배고픈 시절을 보낸다. 그렇게 무명시절을 전전긍긍하다가 86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영화에 출연을 하게 된다.
캐나다 감독의 [드림 투 빌리브]라는 영화인데, 플래시 댄스의 체조선수 편이라 할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 자막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페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했던 청춘영화 [영 블러드]에서 키아누는 롭 로우의 동료 하키 선수로 나와서 골키퍼를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후에 [폭풍 속으로]에서 열연했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같이 출연했던 키아누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키아누도 이렇게 서러운 시절이 있었다니. 이렇게 무명에 무명의 설움을 겪던 키아누는 3천 달러의 돈을 주고 할리우드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를 잡는다. 바로 [리버스 엣지]의 주연을 하게 된다. 이 영화는 81년 캘리포니아 밀 피터스라는 마을에서 16살의 고교생이 14살의 소녀를 살해했던 실화를 토대로 했던 작품이었다. 키아누는 여기서 살인을 저지른 친구를 비호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에 못 이겨 결국 경찰서에 달려가는 고교생을 연기했다.
이 역할로 비평가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 작품은 너무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도 상영이 금지되었던 곳이 많았는데, 어딘지 모르게 트윈 픽스와 많이 닮은 작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의 촬영이 데이비드 린치 사단의 촬영 감독이고, 이 영화의 감독 팀 헌터 역시 트윈 픽스 시즌 1을 연출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