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단편 소설[4월의 어느 맑은 아침, 100% 여자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을 재구성하여 만든 단편 영화 [100% 여자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가 있다.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원작이 좀 더 추상적이고 심층적이라면 단편 영화는 구체적이며 표층적이다.

원작은 서사보다는 촉각, 후각, 미각 같은 감각과 내면을 이야기한다면 단편 영화는 서사가 있고 서사에 좀 더 맹점이 있다. 사랑의 감정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이는 알랭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도 잘 나와 있고, 영화 [500일의 썸머]에도 잘 나온다. 사랑이 빛처럼 나의 마음속에 들어오지만 놓쳐 버린 순간, 그 당시, 그때의 감정과 의미를 소설은 이야기한다.

우리는 살면서 순간의 선택이 필요할 때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순간이 사랑이었다면, 그 우연 같은 사랑을 운명처럼 잡았다면 우리의 현재는 조금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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