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 열심히 집회 참석했던 이유는 비슷했지.
내 옆에 있던 엄마 따라 나온 꼬마는 지금 성인이 되었겠다.
세상의 사람은 70억이나 되고 그중에서 스토리를 잘 짜는 사람도 있고
또 그중에서 글을 잘 적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그저 숫자로 70억이라고 하니 크게 와닿지도 않는다. 70억이라는 하나의
숫자는 모호할 뿐이야.
세월호 참사에도 304명의 희생자라고만 해 버리면 그저 하나의 숫자에
사망한 사람들이 묻히게 된다. 304 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304 건의 사건이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에서 버리다시피
죽음을 맞이한 희생자들이 그저 숫자에 묻히지 않을 수 있다.
생명체는 고도의 질서다. 우리가 사는 지구, 우주 이 모든 것이 고도의
질서다. 생명체뿐만 아니라 천체 이 모든 것들이 고도의 질서인데 아직
왜 그런지 해명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점점 무질서를 향해 간다고
물리학자들은 말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물질의 세계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문화, 인간의 사회현상에도 마찬가지의 법칙이 적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