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는 미스터리했지만 보는 내내 행복했다. 그게 참 알 수 없다. 25년 전이라 그런지, 캐릭터 모든 이들이 로라의 죽음을 파헤치려고 하면서도 서로 사랑하며 지켜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시즌 3은 25년이 지나서 떡밥을 하나씩 수거한다. 수거한다고 하지만 시즌 1, 2보다 더 초현실 적이며 더 복잡하고 더 애매하다. 모든 캐릭터가 25년 후에 그대로 나오지만 도나였던 라라 플린 보일은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현실에서 너무 망가졌기에 나오기 거부했을지도 모른다.

라라 플린보일은 2002년인가 맨인블랙 2에서 설리나 역으로 나올 때가 전성기의 미모였다. 하지만 트윈 픽스 시절의 청순한 다나의 라라 플린보일이 너무나 예뻤지만 이후 술과 약 이런 문제로. 그리고 오드리의 쉐릴린 펜도 9화까지 나오지 않는다.

25년 전 청각장애가 있는 요원으로 나왔던 데이빗 린치는 25년 후 부국장이 되어서 나와서 사건을 해결하러 다닌다. 다이앤으로 나오는 로라 던은 시즌 1, 2에서 나오진 않지만 쿠퍼의 비서로 언급되던 인물이었다.

다이앤이 만난 쿠퍼는 시즌 2에서 둘로 쪼개진 쿠퍼 중 악한 쿠퍼라는 걸 알게 된다. 다이앤은 쿠퍼의 인간적인 면을 가장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슐리 주드 역시 시즌 3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로 베럴리는 벤 혼의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호텔에서 일어나는 초자연적 사건과 연결이 되는 인물이다.

시즌 3에서 현실 세계로 25년 만에 온 선한 쿠퍼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마치 아기가 발걸음을 배우듯 현실 세계를 하나씩 배워가며 그 안에서 기묘한 일들이 일어난다. 선한 쿠퍼는 회를 거듭할수록 기적이 하나씩 일어나는데 그 연출이 몹시 좋다.

9화인가? 여기서는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어째서 트윈 픽스에 이런 초현실적인 사건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보여주는데, 핵폭발 실험이 있고 그에 따란 시간의 틈과 다른 세계의 경계의 실마리를 풀어준다. 그 장면이 데이빗 린치의 능력으로 30분 이상 보여준다. 핵이 터지고 그 속을 들여다보고 기괴한 장면이 이어진다.

시즌 3도 알 수 없는 장면의 연속이다. 이해하려면 너무나 힘들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해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기괴한 시리즈가 트윈 픽스다.

25년이 지난 시즌 3에도 최면적인 오프닝 곡은 나온다. 이 곡은 정말 최면을 거는 것 같다. 매 회마다 마지막은 로드 하우스 클럽에서 실제 가수나 밴드가 노래를 하면서 끝이 난다. 크로매틱의 새도우도 좋고, 나인 인치 네일스의 쉬즈 곤 어웨이도 나오고 뭐 그렇다. 좋다는 말이다.

25년 만에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 중에는 사만다 사이프리드가 있다. 그녀는 트윈 픽스 시즌 1, 2에서 가장 예뻤던 셀리 존스와 보비 브릭스의 딸로 시즌 3에서 25살의 베키로 나온다. 하지만 베키는 남편에서 약물과 폭력으로 시달리는데 이는 트윈 픽스라는 세계가 끊임없이 고통과 비극을 반복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리버데일 시리즈와는 다르게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하며 짜증 나는 연출 없이 흡입력이 굉장하다. 영상은 시즌 2에서 젊은 고든 콜 요원의 데이빗 린치와 셀리 존스의 매드첸 아믹과 데일 쿠퍼의 카일 맥라클란의 모습이다. 고든 요원은 청각장애가 있어서 보청기를 끼는데 셀리의 말은 들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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