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고 쓸모없는 기억은
자꾸 분명해지는 거 알지?
스쳐갔던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들,
지나간 것을 기억하고
추억한다는 건
그 순간이 최애였다는 거 알지?
그때 맞이했던 포근한 온도와
나른한 햇살,
아카시아 꽃과 같은 향을
앞으로 만나지 못할지라도,
추억 속의 그 장소,
그 공간은 그대로인 거 알지?
시간은 자꾸 나를 타이르지만,
추억 속 그 사람은
최애를 부르고 있어,
넌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면서,
너 자체가 사랑이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