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오히려 코믹하다면 코믹에 가깝다. 초자연 현상이나 알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한 대 저택에서 사람이 한 명 죽고 범인을 찾는 내용인데 재미있다. 넷플릭스는 단편짜리 영화는 거의 별론데 이렇게 시리즈로 뽑아 먹는 건 잘 만드는 것 같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이브 휴슨이고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다. 니콜 키드먼이 표독스러운 예비 시엄마이자 성공하고 철저한 여류 소설가로 나온다. 그의 남편으로 안그런척 하는 허풍이 심한 리에브 슈라이브가 나오고, 프랑스에 온 직설적인 이모 이자벨 아자니가 나온다.

그 갑부 집에는 아들냄이 세 명 있는데 아빠 닮아 허풍만 심한 큰 아들의 아내로 임신한 다코타 패닝이 나오고, 남편은 아내 몰래 이모인 이자벨 아자나와 바람을 피운다. 다코다 패닝은 이 집의 돈을 보고 들어온 며느리라는 걸 잘 에둘러 연기를 한다.

막내 아들은 마음은 여리고 착한데 어딘가 좀 모자란데 그 부분을 사람들이 꺼리지만, 마을 서장의 딸이 막내 아들에게 손을 내민다. 서장은 이 사건을 형사와 함께 맡는다.

그리고 둘째 아들의 아내가 될 사람이 주인공 이브 휴슨이고 갑부의 섬에 있는 저택에서 결혼식 리허설 파티를 하던 중 예비신부의 친구이자 들러리, 슈퍼 인플루언서가 다음 날 아침에 시체로 발견된다. 그러면서 형사와 서장이 범인을 쫓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둘째 아들은 예비 신부를 끔찍이 사랑하지만 어딘가 텅 비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지만 아내를 위해 엄마에게 따지러 가기도 하는 기묘한 캐릭터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한 사람씩 불러 취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전부 겉으로는 서로에게 웃지만 취조실에서는 범인으로 볼 만한 하다는 식으로, 예전에는 어땠는데 라며 스리슬쩍 까돌리는 안변을 토해낸다. 파견된 여자 형사의 캐릭터가 코믹캐다.

전부 거짓인지 진짜인지 애매한 말들을 취조실에서 하는 가운데 가장 적확하게 사실을 말하는 인물은 가정부다. 여러 가정부 중에서 이 가족을 가장 오랫동안 돌 본 가정부. 이 가정부는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키드먼의 남편에게 호감이 있다.

죽은 인플루언서 멜린은 키드먼의 남편인 테드와 바람을 피우는 사이. 그러다가 임신을 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인 표독스러운 니콜 키드먼과 친구인 이브 휴슨. 아멜리아 색(이브 휴슨)은 그 뒤로 친구의 죽음을 파해치기 위해 사람들을 유심히 본다.

무엇보다 주인공인 이브 휴슨의 연기가 돋보인다. 돋보이는 이유는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브 휴슨의 미스터리한 또 다른 드라마 ‘비하인드 허 아이즈’도 재미있었다. 제목처럼 눈의 그 안쪽에는 다른 사람이 숨어 있었다.

이브 휴슨은 날씬한데 그렇게 날씬하게 보이지 않는다. 화면에도 얼굴이 남자보다 커 보인다. 옆으로 퍼진 얼굴로 나온다. 한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박나래 체형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보인다. 얼굴도 막 그렇게 보일 때도 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이브 휴슨은 얼굴의 민낯을 드러내고 연기를 한다. 그짝에서는 대 배우 니콜 키드먼과 연기로 맞짱 뜨는 장면이 많다. 그 역시 볼거리다. 키가 크지 않아서 니콜 키드먼과 같이 서 있으면 더 돋보이지만 그러라 그래 같은 식으로 연기를 한다.

이브 휴슨의 가장 특이한 점은 아버지가 유튜의 보노라는 점이다. 아부지가 연기자가 되는 걸 그렇게 반대했는데, 나 아부지 딸이라는 거 뛰어 넘을 게!! 라고 하지는 않았겠지만 연기자가 되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영화 플로라 앤 썬에서는 조토끼와 함께 노래도 부른다. 존 카니 감독이라 음악 영화으로 또 굿이다. 이 시리즈는 6부적으로 짧다. 이제 나도 한 회 남았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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