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정재환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아스트랄 개그 크로스오버 단편집이라 불리는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참, 아리송한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스트랄 개그는 어떤 내용의 개그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맥아더 보살님이라는 제목은 참으로 특이하다.

현실의 아픔과 슬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내용?

"현생에 지친 자들아 이리 오라, 그대들에게 웃음을 돌려주리!"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다는건지....

이런 문구를 자신 있게 내 건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를 통해

나의 하루도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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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수법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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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으로 달려온 네 권의 와카타케 나나미 시리즈. 마지막으로 이별의 수법을 읽는다. 전 권을 읽으면서 탐정 노릇하기 정말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기저기 깨지고 .... 몸 성할 날이 없었던 하무라 탐정의 마지막 여정을 떠나본다.


'이별의 수법' 편에서 히무라는 유난히 병원 신세를 많이 진다. 이번 의뢰건 역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그녀가 탐정이라는 말을 듣게 된 세련되고 우아한 할머니가 일을 맡긴 것이다. 왕년의 여배우 후부키가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 20년이나 지난 일....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무라 전에도 이같은 의뢰가 두 번 있었으며, 그때마다 딸 시오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말기 암 환자로 마지막으로 딸을 보고싶어하는 후부키의 마음이 간절해 의뢰를 받는다.


몰입감 최고였던 '이별의 수법'에서 하무라에게 탐정으로서 백 점을 주고 싶다. 툭툭 내던지는 말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도 매의 눈을 가지고 예리하게 관찰한다. 때로는 허당같은 모습을 보이는 하무라. 주위 사람들은 늘 하무라의 머리 위에 있는 것 같다. 무슨 탐정이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마음이 여려 거절의 말도 제 때 할 줄 모르는 하무라. 이런 하무라여서 나는 더 하무라가 좋다.


과연 하무라는 후부키의 의뢰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 후부키의 딸 시오리의 실종과 관련하여 탐정 이와고도 실종되었고, 그녀 집에 가정부 일을 했던 여자 두 명도 실종. 그리고 실종 후 시오리가 살았던 연립 주변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 친척 하나의 죽음. 캐면 캘수록 하무라가 알아내어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그녀의 촉은 남다르기에 어떤 어렵고 힘든 일을 맡겨도 틀림없이 해결한다. 시오리의 흔적을 찾아 동분서주하면서 뜻밖의 일들을 알아낸다.


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재미는 반전이다. 20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실종상태에서 딸이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님을 탐정의 입을 통해 확인하기 위한 후부키의 의뢰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어나갔는데 뜻밖의 반전이 몇 번 일어난다. 미혼모였던 후부키. 딸 시오리의 남편은 누구일까? 시오리는 과연 살아있을까?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후부키의 전 매니저인 야마모토 히로키의 정체는? 그리고 탐정 이와고는 살아있을까? 실종과 관련된 사람들은 과연 살아있을까? 아니라면 누구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가? 이런 궁금증을 주면서 와카타케 나나미는 반전으로써 재미를 톡톡히 준다. 이 반전이 바로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겠지....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일본 코지 미스터리 여왕으로 불린다. 처음에 낯설게 다가왔던 코지 미스터리는 이제는 그녀의 네 권의 책을 마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무거운 주제도 아닌, 잔혹한 살인 장면 없이도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서술하는 코지 미스터리. 다음 시리즈로 하무라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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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해피북스투유에서 출간된 재혼황후1은 정말 재미있었다.

웹소설인 재혼황후 1은 순식간에 빠져들게 했다. 1편을 읽고 바로 2편을 읽지못해 아쉬웠는데

재혼황후 2가 서평단 모집을.....

재혼황후가 너무 재미있다고 주위의 웹소설이나 웹툰을 즐겨 보는 젊은 친구들에게 말하니 늦게야 읽고 있는 내가 웃긴가보다....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재혼황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당연히 재혼황후 2에 대한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어떤 스토리로 재미를 줄지 너무도 기대되는 재혼황후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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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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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은 어쩌다 보니 읽지 못했던,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책을 가까이하라고 늘 주변에 말을 하면서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각색하여 보여지고 있는 세계문학작품 '위대한 유산'을 정작 내 자신이 읽어보지 못한 점이 마음 한구석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좀 떳떳해진 기분이 든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19세기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깊은 통찰이 담겨있는 걸작 '위대한 유산 상'을 많은 기대를 하면서 읽어볼 수밖에....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대 작품>, 가디언 조사 세계의 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책 100권> 등 어마어마한 타이틀이 붙어있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이다.

 

 

올해 찰스 디킨스의 작품이 유난히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거론되었다. '두 도시 이야기', '올리버 트위스트', '픽윅 클럽 여행기' 등..... 이렇게 좋은 책들을 읽을 기회를 살짝 놓치고 만난 '위대한 유산'이기에 핍을 만나는 시간이 더욱 좋았는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왜 '위대한 유산'을 극찬할까. 분명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도 이제 그 이유를 찾아 '위대한 유산' 속으로 떠나보기로 한다.

'위대한 유산 상'은 시골에서 누나와 매형 조의 밑에서 자라는 핍의 모습과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고 런던에서 신사 교육을 받는 핍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직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고, 그에 대한 본격적인 내용은 '위대한 유산 하'에서 나올 것 같다.

사람들은 희망 속에서 살아간다. 자신에게 펼쳐질 미래가 지금의 상황이나 환경보다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핍 역시 어린 아이였을 때 따뜻하고 심성 고운 조에게 대장장이 일을 배우면서 살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미스 해비셤의 집에 가서 한눈에 반한 에스텔라 입에서 비천한 노동자 집안의 아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그의 모든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신사가 되기로 결심한 핍은 때마침 막대한 유산을 받게 되어 런던으로 떠나고.....두 개의 상반된 미래 중 핍은 부와 명예의 삶을 선택한다.

신사가 되고 싶어하는, 결국 출세하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 핍의 솔직한 마음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본연의 마음을 표현했기에 공감이 많이 갔다. 런던에 들른 조를 대하는 핍의 마음 속에 나타나는 상반된 두 가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어린 시절 기억 속의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조. 그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 했던 핍은 이제 그런 기억을 뒤로 한 채 혹시나 조가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는 존재가 되지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조는 신사답게 행동하고 떠나버린다. 핍의 마음이 이해되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이 많이 아팠던 부분이다.

순수함과 따뜻함이 어른이면서도 남아 있는 조,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 순수함과 따뜻함을 잃어가는 핍. 점점 세속에 물들어가는 핍이 진정한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를 어떤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는지를 '위대한 유산 하' 권을 읽으면서 알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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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사주팔자 1~2 - 전2권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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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쉽게 말하면 사주를 통해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다. 사주팔자라는 책 제목부터 남다르다. 이런 호기심으로 소설 '사주팔자'를 읽어본다.

 

호기심을 가득 안고 읽어 본 '사주팔자'의 평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재미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세자 온과 해명의 사주는 혼자 있으면 둘 다 각자 드센 성격과 팔자이지만, 둘이 만난다면 나쁜 기운은 빠지고 좋은 기운은 더해지는 사주이다. 한마디로 천생연분을 말한다. 그러나 온과 해명은 이미 각각 첫부인과 혼인을 하기로 한 사내가 죽었다. 그리고 우연히 길에서 만난 두 사람.....

 

명리학이라는 쉽지만은 않은 학문을 독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간 것도 좋았고, 주인공인 온과 남장 여인 해명의 운명적 만남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재미는 물론이고 독자에게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까지 주고 있다. 최악의 사주를 타고난 남녀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바뀌게 되는가를 오행으로 설명하면서 사주팔자라는 것을 바꿀 수 없는 정해진 운명론이 아니라 마치 생명체와 같아 자신이 가진 성향과 자질이 누굴 만나느냐, 어디에 사는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에 자신의 주어진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야한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소설 '사주팔자'의 결론은 물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런 결말에 이르기전까지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다. 소설 '사주팔자'에는 재미를 주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바로 결말 부분의 반전은 이 글의 재미에 큰 몫을 담당한다.

소설 속 내용에는 사주와 관련한 오행에 대한 설명이 자주 나온다. 작가의 약력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역시나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작가는 명리학을 전문가에게 2년 동안이나 배웠고, 자신이 한 공부 중 가장 보람차며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유익한 공부가 명리학이라고 말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호기심 많은 나같은 독자는 명리학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에서는 말한다.

이 세상 만물은 쓸데없는 게 하나도 없으며,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운명을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삶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운명이란 내 명을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이 더 강하다는 것을.... 즉 사람의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진 명도 있을 수 있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의 의지라는 것을...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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