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사주팔자 1~2 - 전2권
서자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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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 쉽게 말하면 사주를 통해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이다. 사주팔자라는 책 제목부터 남다르다. 이런 호기심으로 소설 '사주팔자'를 읽어본다.

 

호기심을 가득 안고 읽어 본 '사주팔자'의 평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재미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세자 온과 해명의 사주는 혼자 있으면 둘 다 각자 드센 성격과 팔자이지만, 둘이 만난다면 나쁜 기운은 빠지고 좋은 기운은 더해지는 사주이다. 한마디로 천생연분을 말한다. 그러나 온과 해명은 이미 각각 첫부인과 혼인을 하기로 한 사내가 죽었다. 그리고 우연히 길에서 만난 두 사람.....

 

명리학이라는 쉽지만은 않은 학문을 독자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간 것도 좋았고, 주인공인 온과 남장 여인 해명의 운명적 만남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는 재미는 물론이고 독자에게 책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까지 주고 있다. 최악의 사주를 타고난 남녀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바뀌게 되는가를 오행으로 설명하면서 사주팔자라는 것을 바꿀 수 없는 정해진 운명론이 아니라 마치 생명체와 같아 자신이 가진 성향과 자질이 누굴 만나느냐, 어디에 사는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에 자신의 주어진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야한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소설 '사주팔자'의 결론은 물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런 결말에 이르기전까지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다. 소설 '사주팔자'에는 재미를 주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바로 결말 부분의 반전은 이 글의 재미에 큰 몫을 담당한다.

소설 속 내용에는 사주와 관련한 오행에 대한 설명이 자주 나온다. 작가의 약력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역시나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작가는 명리학을 전문가에게 2년 동안이나 배웠고, 자신이 한 공부 중 가장 보람차며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유익한 공부가 명리학이라고 말한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호기심 많은 나같은 독자는 명리학에 대해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에서는 말한다.

이 세상 만물은 쓸데없는 게 하나도 없으며, 그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운명을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삶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운명이란 내 명을 스스로 움직인다는 뜻이 더 강하다는 것을.... 즉 사람의 운명은 어느 정도 정해진 명도 있을 수 있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움직이는 사람의 의지라는 것을...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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